일본 학부졸 + 직장 3년 다니고 이번에 우리나라로 이직하는 사람인데 뜬금없이 생각나서 들어와봄.

마이너한 갤러리라 없어질 줄 알았는데 2020년까지 유지되는거 보면 그래도 일본 유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서 참 좋음.


그냥 내가 일본 살면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 적어봄. 먼저 하나 이야기 하자면,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 유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는것임. 이 내용을 그냥 유학을 준비하고 일본 생활하면서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로 생각할지, 무작정 물고 늘어질지는

본인의 역량 부분이라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중립을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1. 대학 학부 유학은 무조건 본인이 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가라.


일본 대학은 참 종류도 많고 그만큼 서열화도 심하지만 유학생인 너희들은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자, 너희들이 어느날 서울대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을 보면 걔가 똑똑해보이니? 중간급 대학(건동홍 또는 그 이하 지방 거점 국립대)에 있는 애들 보면

"와 쟤는 ㅇㅇ대학교 다닌대!" 라는 생각이 들어? 물론 이공계나 의대에 유학온 애들은 그럴수도 있는데 문과애들은 다 똑같다.

하물며, 지방 국립대 다니는 애들일지라도 서울대 유학하는 베트남 사람은 무시할거라고 확신함.


그건 일본와도 똑같다. 아니 더했으면 더한다. 왜냐하면 여기는 엄청 보수적이고 고착화된 사회이기 때문임.

물론 도쿄대를 들어가도 유학생 인식은 다 똑같다. 어딜 가도 비슷할거야. 취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되면, 그 일본 학생들과의 인식적인 갭을 메꿔야 하는게 중요한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덜 약자 취급 받으려면 그래도 좋은 대학 가야한다.


심지어 기업 인사부 사람들도 우리들이 외국인 입시로 쉽게 들어온거 다 캐치하고 있다. 仕事力이나 일본어 실력으로 생각하면 더 그렇고.


물론 하기 나름이고 그렇다곤 하지만, 우리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우리들이 더 노력해야 하는것에는 변함 없음. 그리고 표면적으로나마 좋은 졸업장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취업을 간단하게 보지 말라, 소수의 말로 절대 일반화시키지 마라.


일본에 취업 잘된다는건 현지인들한테 국한된 이야기이다. 물론 외국인중에서도 잘 된 사람 정말 많다는건 부정하지 않지만.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ㅇㅇ는 잘갔던데요?" "대학 별로 상관 없는데요? "이런 얘기 꼭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이 소수다.

정말 대학교를 들어오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 일본 유학 와서 살아남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는거다.

학점 1점도 안나오는놈, 퇴학당하는놈, 적응못하는놈 등등.. 별의별 케이스가 다 있다는걸 너희들이 대학 들어가면 모르고 싶어도 엄청 보게 될거다.

그리고 거기서 그래도 좀 생활 한 애들 중에서도, 좋은 기업 들어가는 애들은 몇 안된다. 거르고 걸러서 성공 한 애들이 인터넷에 글쓰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좋은곳 들어간 사람들은 당당하게 어디서든 얘기 하지만 상대적으로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인터넷에 취업글 안쓴다.

시각화에서 느낀다면 정말 빙산이랑 같은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이 성공한 것 가지고 만족하면 절때 안된다.


내가 이런 말을 쓴 이유는, 절대 안주해선 안된다는거다. 좋은 기업에 들어간 사람들은 너희들이 모르는 이면에서 많은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단순히

일본으로 가면 좋은데 취업 될 거라는 행복회로적인 사고는 절대로 하면 안된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좋은 곳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을

해야한다는 그 일념 하나로 와야한다는 점, 꼭 명심해야 한다. (2022졸부터 취업 빙하기 시작된다고 하는데, 코로나때문에 2021졸도 크게 힘들어한다고 들었음)




3. 일본에 사는 것이 정말 내가 행복한 것인지? 에 대한 의구심을 반드시 가져봐라.


이건 내 스스로의 생각이기 때문에 객관화를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한번 들어줬으면 좋겠다.

"너희들은 일본에 왜 오나?"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보면, 누군가는 " 사회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요 ", "애니메이션이 좋아서요"...등 여러가지 말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정말 스스로의 모든것이 기반이 되는 자국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올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예를 들어서, 누군가 "일본의 행정같은 딱 질서정연한 일처리 기반이 마음에 들어서 가는거에요" 라고 생각해보자.


그럼 그 본인은, 정말 한국의 행정처리나 일처리가 마음에 안들어서 일본에 가는걸까? 일본의 일처리를 느끼며 행복함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백번 양보해서, 일본의 일처리 능력이 좋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 사람은 일본의 일처리 능력에 편리함을 느끼기 위해 나머지 99%의 한국에서의 장점을 전부 다 버리고

일본으로 가는거다. 그리고 그 외의 단점을 늘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계기는, 어떤 특정한 부분에서만 한국보다 좋다는 점을 가지고 일본에 가서, 그 외 나머지 부분에 싫증을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학부 시절

친구들이 정말로 많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애들, 열이면 아홉 환상 깨지고 한국 돌아갔다.)


일본의 사회는 생각보다 되게 진부한 곳이다. 관광지나 인터넷에 글 몇번 보고 환상을 가지기에는 그 안에 있는 현실적인 부분이 너무나 큰 괴리감이 있음.


하지만,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일본에는 부정적인 것들 투성이라서" 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반대로, 일본에 오는 목적의식을 확실히 하고

스스로가 정말 유학 생활을 하면서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스스로가 그저 한국에서의 삶이 싫어서 도피하면, 한국에서 받아주지도 않는 졸업장 가지고 또 리턴을 하게 될 것이고, 만약 스스로의 목적을 가지고 일본에 간다면

인터넷에 자랑스럽게 그대의 스스로의 인생과 성과를 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결론


위에 1,2,3번으로 쓴 말은. 정말 현실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스스로가 생각한 것과 달라서 반대로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덧글로 욕을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화가 난다는 것은,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것에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정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화가 났기 때문에라도, 정말 스스로 생각해보면서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맞는가? " 라고 스스로 되뇌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짧게 요약을 해보면, 이곳에서의 삶은 절대 편하지 않고, 경쟁구도가 심하며 스스로의 목적이 없다면 괴리감만을 느끼고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유학이란 것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꿈같고 즐거운 나날만을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것에 대한 기반이 되는 "현실"만큼은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대학까지가 인생의 끝이 아니기 때문.

나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유학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 할 지 고민

할 수 있게 되는 신호탄이 된다면, 정말 감사하기 그지 없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