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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나는 특이하게 생긴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당했다. 중학시절 매일 구타당하는 내 모습을 보고는 내 친구들은 내게 절교를 선언했다. 당시 조두순, 강호순 같은 강력범죄가 많이 뜨고 있던 때였는데 여자아이들은 내게 그런 범죄자 이름으로 농담을 쳤다. 선생들도 다르지 않았다. 20년 넘게 교직생활 하면서 너처럼 이상하게 생긴 애는 처음 본다, 이다음에 결혼은 못 한다고 봐야지...같은 말들. 나를 그런 폭력에서 구해주려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나는 학창시절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생각해서 공부에 최선을 다했고, 전교권의 성적에 들었었다. 다들 나를 그렇게 혐오했지만 이다음에 나는 잘 될거라 믿고는 최선을 다했다. 운이 좋아 2호선 전철역명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시절 내 과거를 알던 고향 아이들이 또 나를 힘들게 했고 결정적으로 학교폭력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상태가 피폐해진 나와 가까이 지내려하는 대학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외로워서 힘들었다. 그 뒤의 얘기는 너무 기니까 쓰고싶지 않다.
그뒤로 나름 좋은곳에 이른나이에 취업도 했고(3학년 2학기 되기 전 취업 확정)  지금은 서울에서 그저그렇게 살고있지만...
이제는 다 싫다.
이 지긋지긋한 운명을 바꾸고 싶다.
2년하고도 절반이 지났네.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었다. 한 달 반 기간의 일본 단기교환학생.
나는 거기서 20대 중반의 나이로 처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 수도 있구나.
사람들에게 절교나 혐오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 나이에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결심하게 되었어. 일본행을.
노력한만큼 정정당당하게 돌아오는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됐어.
다시 일본 대학에 들어가고 거기서 취업해서 정착할 생각이다.
나보고 한심하다고 욕해도 돼.
그저 나라는 한 사람의 절실한 꿈이고 강한 의지니까.
일본에 가서 뭐 인기가 많아지고 이런건 바라지도 않아.
그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것만이 내 소원이니까.
나는 부끄럽지 않아. 정말 힘든 조건들이었지만 내 인생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