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우파 페친님들 사이에 이민이나 이주가 핫이슈이다보니, 여기저기 말들이 많고 그 와중에 가깝고 선진국인 일본에 대한 관심들이 높으신듯하다. 특히 20 ~ 30대의 관심은 대단한 편..
여기저기서 일본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넘치니, 오늘은 일본이라고 천국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내 이야기가 모두 맞는 건 아니다, 하지만 참고해서 나쁠 건 없는 수준은 될 것이다. 무엇이든 너무 눈꺼풀에 콩깍지가 씌워서 보면 댓가를 치러야 한다.
1. 자본주의 사회.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더 자본주의 사회이다. 미국의 헤지펀드사는 아직 일본이 자본주의가 뭔지 모른다며 교육을 시켜준다고 한 적도 있으나 적어도 한국 사회보다는 훠월씬 자본주의가 진화해 있다.
이 말은 당신이 어떤 신분과 어떤 재력을 가지고 일본에 가느냐에 따라 당신에 대한 대우가 전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회이다. 야구를 봐도 용병에게 Bean Ball 던지는 한국 사회와는 전혀 다르다.
당신이 부를 바탕으로 일본에 가서 일본어도 매우 능통하게 한다면 일본인들은 당신을 하느님 받들듯이 떠받칠 것이다.
업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처음에 일어를 배울때는 몇 마디 알아듣는게 신기하지만 잘하면 잘 할수록 일본인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컴플렉스가 된다.
처음에 취업이 되면 그것만으로도 기쁘지만 그건 월급여 20~ 22만엔때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욘케타 넨포우(四桁年俸 - 네자릿수 연봉, 연봉 천만엔 이상, 우리사회에서 억대연봉을 동경하듯, 일본도 천만엔이상의 연봉에 대한 동경이 있다.)'를 받던가, 지향하는 수준이 되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한국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야 하고, 일해야 한다.
한국처럼 적당히 담배피우고 노가리 풀면서 시간 때우는 일은 불가능하다. 위로 갈수록 더욱 불가능하다.
함부러 야근을 해서도 안되고, 함부러 일찍 출근해도 안된다. 모든건 상사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그곳에서 승진하고 싶다면 테이블위에 물컵 한잔도 모서리에 두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부주의한 사람으로 찍힐 수 있다.
당신이 큰 공을 세워온 인재라면 당신이 한 번 발을 헛디뎠을때,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것이다. 그러나, 그게 끝이다.
일본인들도 정이 많고 친절하다. 그러나 한국과는 다르다, 더 차갑고 메뉴얼대로 돌아간다.내가 그룹 자회사 전체 실적상승률 1위(약 50여개사)를 했을때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한동안 그룹의 모든 모르는 직원들이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한 적이 있다. 우리 회사로 옮기고 싶다는 말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리고, 실적이 엎어지자 거짓말처럼 빨리 잊혀져갔고 상냥한 미소를 지었던 많은 동료들은 눈도 마주치지 않는게 일상이 되었다.
일본야구가 한국 야구보다 수준이 높듯이, 업무의 경쟁 수준도 높으면 높았지 낮지 않다. 한국에서 아무렇지 않게 해오던 일들이 사사건건 걸릴 것이다. 일본인의 세세한 디테일? 그걸 이제부터 당신이 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아무도 당신에 대해 지적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정도 수준의 인재이거나 눈치가 느리던가일 뿐이다.
2. 이지메와 이야가라세(いじめと嫌がらせ)
한국의 왕따, 미국의 불링, 일본의 이지메..
다들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야가라세도 마찬가지.. 괴롭힘이다.
일본인은 친절하고, 민도가 높고, 예의가 바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게 모든 것은 아니다.
갑질?
일본에 갑질이 없다고?
아니다, 무수히 많다.
일본에 이미 한 10년전쯤에 사회 문제화된 Monster Parents 라는게 있다. 학부모들이 거의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과후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괴롭히는 것이다. 요점은 당신이 우리 아이를 망치고 있다이다. 이걸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한다. 실제로 이 일 때문에 그만둔 학교 선생들이 많아 사회 문제화 되었다.
내가 다니던 그룹사의 다른 계열사에서 일본인 상사가 외국인 부하직원을 매일같이 하루에 2~3시간씩 괴롭히는 것도 본적 있다. 인격 모독은 물론이고 어떻게 회사에서 이렇게 까지 하나 수준이었다. 한국의 신문에 나오는 그런 수준..
반대로, 당신이 일본에서 경영을 하며 직원들을 고용할 때 조심해야 할 일은.. 환송회 다 해주고 '사장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면서 울면서 포옹하고 가서 변호사 통해서 고소하는 친구들이 무척 많다는 것, 실제로 나도 한 번 당해서 그룹 법무팀이 대응했고, 내가 아는 N모 게임사 일본 지사는 지사장이 쇼크 먹어서 우울증 치료도 받고 그랬다. 감정을 숨겨놓고 뒷통수를 치는 경우도 있고, 아무 감정이 없지만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경우도 흔하다.
당신이 한국에서처럼 일본 직원을 편하게 대하면 생기는 일?
아마 일본의 노조(한국 민노총 생각하면 됨.)에서 차에 확성기 달고 '악덕 고용주를 추방합시다.' 하면서 하루에 8시간씩 당신이 일하는 빌딩을 빙글빙글 돌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큰 기업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많은 교육을 시킨다.
일본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
쇼핑몰에서 점원 무릎 꿇리고 야단치는 것도 봤고, 어린이 집에서 데리러 온 엄마가 보육교사 뼈와 살을 발라내는 것도 봤다.
일본의 이지메는 집요하고 또 집요하다, 사람의 피를 말린다.
당신이 일본 사회 깊숙이 들어갈수록 많은 것을 체감할 것이다.
3. 섬나라 근성(島国根性、시마구니 콘죠.)
일본이 외부문화를 거침없이 수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일본인은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강하다. 소위 말하는 쿠로부네(흑선)에 의한 개항을 겪으면서,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성장해왔지만, 그들의 목표는 일본 문물의 세계화이다.
한국의 기업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쫓아가고 맞추는 것으로 성장해왔다. 세계문화를 선도한 적은 거의 없다.
일본은 다르다.
일본식으로 선도해 왔고, 그것이 꿈이다.
그래서 외부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성장을 위해 받아들인다.
외부에 대한 지기 싫어하는 자긍심,
자기들만의 고유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집착,
그것을 흔히 일본인들은 섬나라 근성으로 표현한다.
자기들만의 (자기 스스로도)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문화.
그런 문화가 디테일을 살렸고, 오타쿠 문화도 만들어 냈다.
당신이 일본에서 일을 한다거나, 일본인들과 어울려 살다보면..
도무지 납득 할 수 없는 작은(?)일로 진척이 안된다거나, 반감을 산다던가 하는 일을 자주 겪을 것이다.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면 당신은 아직 일본 사회에 깊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일본은 일본인만의 룰이 있다. 그것에 맞춰야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성장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면 그 것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알기가 정말 어렵다.
일본 전자기기나 스마트 폰에 간혹 달려 있는 요상한 기능들, 일본 기업과 비즈니스를 하다 겪는 이해못할 장벽..
이러한 것들은 다 일본식 문화를 이해 못하는 외국인에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섬나라 근성은 일본을 발전시킨 원동력이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그냥 단순히.. 당신이 외국인이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이고, 평생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돈다면, 외국인인 당신은 일본안에서 완전한 섬으로 고립될 것이다.
4. 반한 감정
한국의 반일감정 못지 않게, 일본의 반한 감정도 있다.
그리고, 최근 10년은 그 반한 감정이 점점 거세지는 시기이다.
일본의 넷우익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고, 잘 알것이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차별이 없는 나라이다.
선진국이고, 훨씬 뛰어난 민도를 자랑한다.
나역시 그런 혜택을 누리며 큰 차별은 받지 않고, 많은 감사한 일본인들 덕에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젊은 층(10 ~ 20대)의 반한 감정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느낀다.
이들이 K pop을 좋아한다고?
한국 아이들은 트와이스를 좋아해서 반일감정이 없나?
일본에서 40 ~ 50대가 주축이 된 회사와, 30 ~ 40대가 주축이 된 회사는 다르지만 통하는 기류가 있다.
그러나, 20 ~ 30대가 주축이 되는 회사는 놀랄정도로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극도의 적개심과 맹목적인 무시를 기반으로 한 젊은 층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본의 노인세대는 어쩌네 저쩌네 해도 식민지 통치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일본의 중년층은 한국의 성장을 보면서 어찌됬건 라이벌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다르다.
좋은 면도 있지만 짜증나는 것들.. 이런 인식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여기서 반한 감정이 누구의 잘잘못이냐, 누가 역사왜곡을 많이 하냐, 이런 문제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현상적으로 매우 많다는 것이다.
내가 한국에 와서 마지막으로 다닌 일본 유명 회사의 한국지사에는 항상 본사에서 파견나온 20대 중후반 ~ 30대초반의 일본 직원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이 독특한 건 있었지만, Kpop을 흥얼거리며 한국 욕하는데 익숙한 친구들이며, 그 중 일부는 한국인, 한국 물건을 마치 벌레 대하듯 하곤 했다.
일본에서 10년을 넘게 지내면서 30 ~ 60대에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경멸감.. 그런 감정을 드러내는 젊은 세대들이 적지 않게 있다. (한국의 반일 교육이 점점 심해지듯이, 일본의 반한 교육도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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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선진국이다.
자연은 아름답고, 음식은 맛있으며, 사람들은 친절하다.
일본은 정말 부자와, 정말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나라다.
부자는 부를 마음껏 누릴 수 있고, 가난한 사람들은 싼 가격에 품질좋은 생필품들을 구할 수 있다.
일본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쉼없이 이야기한다.
단지, 그곳도 사람 사는 사회다.
좋은 점도 있으면, 나쁜 점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당신이 무엇을 하건 외국인이다. 그들의 민도가 높아 티를 안낸다고 당신을 일본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이 일본 취업이나 이주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아주 작은 길라잡이나 조언 정도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하면 당신은 일본에서 더욱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Andy, 어디건 파라다이스는 없는거야.'
나를 무척 아껴주시던 일본 어르신의 한마디가 늘 기억에 남는다.
참고로 퍼온거얌
어디서퍼옴?
3줄요약해줘
다 읽어보는게 유익할꺼얌
약간 젊은 남자애들한테서 그런 경향이 보이는건 사실 같은데
이런 글 좋다
나도 좋아서 퍼옴 ㅎ
어느나라나 파라다이스는 없다. 하지만 일본이 개조센보다 나은 나라인건 분명.
ㅋㅋㅋ 좋은대학가서 열심히 살아보자
F랭 - dc App
라고 조센징이 조센말로 말합니다 풉 ㅋㅋ
카이토형이라면 금방 읽음
실수령액 표 기준 한국 연봉 3천일때 실수령액 월 2,248,340 일본 연봉 3천일때 실수령액 월 1,963,326 연봉 6천일때 한국 월 4,183,470 일본 월 3,814,416 참고하셈
요즘 젊은세대는 다 나르시스트임 새삼스럽게 - dc App
할배들 한국인이라하면좋아함 지가뭐한국어디갓는데 존나좋다고 계속그러는데 닥쳣으면좋겟음 반면젊은세대는 나랑애기하는거에 조심함 애들이랑애기하다가 세월호애기나왓는데 난아무렇지도않은데 일본애들끼리왜그런애기하냐는눈치로눈빛교환하고잇더라 ㅇㅇ - dc App
민도가 높다 ㅇㅈㄹ
근데 애초에 민도는 어쩔수없는게 한국은 거의 4세대가 한시대에 같이 살고 있는데다가 시민의식을 기를수있을정도로 발전한게 일본은 1970년대부터 였다면 한국은 2000년대 부터였으니까 차이 날수밖에 없음
글 잘쓰네
12년 사는데 스포츠선수도 아닌 회사원 연수입을 年収가 아니라 年俸라고 한다고? 黒船(쿠로후네)도 읽을줄 몰라 쿠로부네라고 한다고? 주작도 엥간히 해야지 미친새끼
그러네 주작이네
쿠로부네라고도 읽는다 병신아
ㄴ114.203 그럼 연봉은 ㅋㅋ 장애새끼야 이 글 예전에 쿨 돌때마다 몇 년인지 조금씩 바뀌면서 돌아다녔는데. 애초에 거기도 살아보면 사람 사는 곳이라 거기서 거긴데 오히려 외국인이라는 페널티만 극복해야 하는 곳이지, 프레임 씌어져서 막연하게 다른 나라다 하면 선진국이고 민도가 높고 비교가 안되고 음식도 맛?있고?ㅋㅋㅋ 사람도 친절하고 이지랄하면서 일뽕(해외뽕) 쳐맞은 병신이 쓴 글인 게 눈에 훤하구만
애초에 내가 자란 나라는 ㅈ같은 것만 잘 보이고 (좋은 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기 때문) 남의 나라는 환상과 색안경 끼고 보기 때문에 몇년 살더라도 해석에 편향이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같은 나라 안에서도 다른 시골쪽 동네가면 평온하고 조용하고 숨통 트일 것 같고 잘사는 중심지 살면 잘나가는 것마냥 뽕 찰 것 같고 이렇게 느끼잖아. 근데 현실은 어디서 살든 사람이 안바뀌면 다 똑같고 사람(나이, 스펙, 연봉 등)이 바뀌어도 나의 '시선', '관점'이 그대로면 마찬가지로 처음에만 좀 다른 것 같지, 결국 다 똑같은 느낌으로 회귀한단다
앤디면 피싸개인거같은데 남자입장에서는 또 다를거 같음
이거 누가 일베올려서 일베감 ㅋㅋ
이거 일베에서는 12년 ㅇㅈㄹ하고 ㅁㅈㅎ많이 받음 고로 쌉소리
이상하네?? 10~20대 일본인친구 있는데 다 좋아한다던데
이러나 저러나 결국 일본도 사람 사는곳이라서... 빛 주변에는 그림자가 생기듯이 어두운면은 존재하지
4번은 개지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