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bb2c223ecd536997bb1dfa313c3373462dc&no=24b0d769e1d32ca73fec85fa11d02831fae8bba18eb64770514e6c44622b84da66e641d04c96694e26fb25f48f95d04eefe8bd04b826394ab981cb4f2fc5721ad5953d5d33f4100aba0f493ab7


일본이 어쩌고, 헬조선이 어쩌고 하고 말 문제가 아니다.

너희가 일본에 산다는 건 사실 아주 큰 규모의 이야기야.


아주 일뽕이라 나는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고, 공감하고, 충분히 고려했을 때 일본 사회에 스며들 자신이 있다는 친구들에게는

나는 할 말이 없다. 나는 그렇지 않거든.


단지 일본이 경제규모가 크고, 일본이 학문적으로 발달해서 무조건적으로 일본을 추앙한다고 하면

나는 조금 더 현실적인 측면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너희가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일본인 친구들이 입시, 학창생활, 트위터, 20여년 간 일본에 살면서 습득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

너희는 필연적으로 변두리에 서야 함을 의미한다.

애니얘기, 흥미로운 한국 경험 얘기도 한 순간이다. 너희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그랬듯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본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다. 그리고 이런 문화적 차이는 단편적인 일본에 대한 애정으로 커버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야.


너희는 20여년간 습득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일본인들에게 외국인으로 식별될 거야.

그리고 그건 어떤 의미로 배척됨을 뜻한다. 거기서 오는 상실감, 외로움은 절대 작은 것이 아니야.

너희가 고등학교 3년 지나온 시간보다 대학 4년, 그 중간의 군대 2년을 포함한 또다른 단절, 도합 6년은 생각보다 엄청 긴 시간이거든.


제발, 탈조선을 목적으로 취직과 영주를 생각하는 친구는 한국에서 학부 나오고 일본취직, 일본 대학원 진학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 객관적으로 한국인은 일본어를 잘 구사하는 외국인 중 하나다.


너희가 아는 것 보다 세상은 훨씬 복잡하고, 일본인은 아주 보수적이라는 것만 알아줘라.


일본체류 5년간 느낀점이고, 7년 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한국은 그렇게 살기 힘든 곳이 아니다. 반대로 일본이 그렇게 살기 좋은 곳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