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일본 도쿄대의대 합격
올해 부산서여고 졸업 김예강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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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여고 졸업생이 외국인으론 최초로 일본 최고의 명문이라는 도쿄대 의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월 부산서여고를 졸업한 김예강(19) 양. 김 양은 일본 현지에서 지난해 11월 일본유학시험, 지난 2월 본고사, 그리고 이달 17일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23일 최종합격을 통보받았다.

도쿄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최고의 대학. 그중에서도 의대는 합격자 커트라인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까지 재일동포를 포함해 한국 학생이 합격한 것은 김 양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입학절차를 밟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김 양은 "국내 대학이 아닌 도쿄대 의대를 지원한 것은 '보다 넓은 세상에서 견문을 넓혀 대한민국의 딸이 되라'는 부모님의 당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도쿄대 면접 과정에서도 '왜 한국에서 제일 명문이라는 서울대 의대를 가지 않고 이곳을 지원했는가',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려면 공부가 어려울 것인데 잘 해낼 자신이 있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양은 합격의 비결로 "고1 때부터 일본어 공부에 주력해 학업수행에 언어적 애로가 없고 과거 캄보디아에서 영어선생으로 자원봉사 경험, 생물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 등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도쿄대가 다른 일본 국립대 의대와 달리 고교 내신과 수능성적을 중시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양이 의대, 그것도 '낯설고 물 선' 외국 명문 의대를 지원하게 된 데는 의사인 부모의 영향이 컸다. 김 양의 아버지는 부산해바라기아동센터 소장인 김철권 동아대 의대(정신과) 교수, 어머니는 장정희 자명병원 정신과 진료부장이다.

김 교수는 "어려서부터 도전정신이 강했고 외국어와 과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던 예강이가 진로를 잘 선택해 나라의 인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왔다"며 "도쿄대 의대 입학이 그런 꿈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홍 기자 jhp@

[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0032400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