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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81년생이다.


나는 국민학교 때 부모가 위장전입을 해서 정거장 10개 정도의 거리의 학교에 매일 버스를 타며 등하교를 해야 했고, 학교가 마치면 학원을 세 개 다녀야 했다.

중학교 때 학원을 보내도 성적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며 학교와 학원이 끝나면 개인 교습까지 해야 했다.

중3 때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했다.
학교폭력 뿐만이 아니라 교사들로부터 교육적 싸대기도 많이 맞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꼭 학교, 학원을 반드시 다녀야만 하는걸까? 검정고시라는 건 무엇인가? 그거 합격하면 고졸과 같은 자격이라는데 왜 꼭 학교를 가야하는걸까? 학원은 왜 또 다녀야만 하는 걸까? 혼자서 공부하는 건 왜 안 되는걸까?’

이 생각을 밝혔더니 아버지에게 얻어맞았다.

고등학교 때 음악교사로부터 별 같잖은 이유로 엄청나게 맞았다. 그러나 부모는 학교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 밤 9시까지 강제로 ‘자율’학습을 해야 했다.
밤 9시에 학교가 끝나면 10시부터 12시까지 학원에 다녀야 했다.

내가 못 하겠다고 하자 이젠 대학생을 데려와 개인 과외를 시켰다. 여기까지가 고 1 때의 일이다.

고 2때, 전직 교사에게 개인과외를 받아야했다. 아 물론 밤 9시 야자가 끝나고 나서.

고 3 때, 내 인내는 폭발하고 말았다.
나는 학교도 학원도 아니고 혼자 방안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오히려 그 학교 학원이 끊임없이 날 방해해왔다.
대학 못 가겠다고 했다. 아니, 이미 성적은 바닥을 쳤다.
그래도 부모는 포기를 못 한다.
공부를 못 하니까 학원을 또 보낸다.

재수를 ‘당했다’
그 때, 내 방식대로 할 테니 간섭하지 마라는 약속을 어기고 또 나를 학원 보냈다.

재수 결과, 부산대 기계공학과에 갔다.
하지만 2년 마치고 자퇴했다.

마지막 삼수를 했다.
이번에는 나를 기숙학원 ‘부산학원’에 밀어넣었다.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한 달 반 만에 그만뒀다.
하지만 마지막 수능도 그다지 신통치 못했다.
2004년 경상대 수의예과에 입학했다.
수의장교가 되고자 했으나 갑자기 연령제한에 관한 법이 바뀌어 본과 2학년 여름방학중에 졸병으로 끌려갔다. 이미 만 26세였다.

아버지는 의사다.
‘겨우 수의대 보내려고 3수까지 시킨 줄 아냐?’ 라고 비웃었다.
그럼에도 학비 대주는 건 아버지라 참아야 했다.
(아버지는 고인이며 끝내 그 앙금은 씻지 못했다)

뭐, 더 할 이야기 많지만 여기까지.


이제 더 이상 아쉬운 소리 들어가며 참지 않기로 했다.

아버지 유산이 얼마나 많아봤자 필요없다.


이제 이곳에서 글 씨지르는 일도 두 번 다시 없을거다.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