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랫만에 갤에 돌아왔는데 취지랑다르게 대학랭킹이 어쩌고 cc편입은 어쩌고 하면서 싸우기만하는거같아서 난 그냥 정보공유나해볼려고 글써봄. 


일단 필자는 쿠퍼유니온이라는 맨하튼에 있는 작은대학에서 졸업하고 이번에 프린스턴 박사과정에 진학했음. 근데 코로나때문에 교수랑 쇼부보고 군입대하게됨. 입대 이틀남아서 걍 심심해서 이런글 쓰게됨.


우선 이 글은 내가 쿠퍼유니온이란곳을 다니면서 느낀 장단점들임. 아마 학교가 워낙 독특해서 비슷한학교를 찾기힘들겠지만 캘리포니아에 harvey mudd 아니면 올린공대가 비슷한느낌일꺼임.


일단 학교는 공대(기계공학, 전자공학, 토목공학, 화학공학, 일반공학), 미술, 건축 3개 학교로 구성되있음. 과마다 정원은 30명이지만 30명꽉채우는 과는 전자공학밖에없음. 나머지는 대략 20명 초중반대일꺼임. 일단 캠퍼스? 없음. 빌딩 두개 그리고 기숙사 하나 끝임. 도서관도 ㅈ같애서 nyu도서관빌려쓰고 어쨋든 매우 시설은 구린학교임. 2014년까지는 외국인이든 미국인이든 무조건 100퍼 장학금이였지만 president가 병크쳐서 이제는 50퍼 장학금임. 여기까지만 보면 아 이 ㅈ같은학교 뭐지 하겠지만 뉴욕에서 명성 하나로 먹고사는 학교임.


우선 공부를 매우많이시킴. 내 친구들 그리고 주변사람들 얘기를 듣자하니 대부분 학부과정은 학기당 12~17 크레딧이 보편적인거같음. 이 학교는 그딴거없음. 1학년1학기 기본듣는수업이 19임. 학교가 독특하게 실력만된다면 공짜로 무한대로 학점수를 올릴수있음. 1학년부터 졸업할때까지 24학점 꽉꽉채워서 듣는 괴수들도 있음. 필자는 대략 학기당 평균 22정도듣고 4년동안 학사+석사따고 바로 박사과정으로 가게된 케이스임.


제일 큰 장점은 교수가 친구임. 필자가 학교 처음갔을때 첫수업이 calculus 였던걸로기억하는데 충격이였음. 고등학교랑 다를게없음. 그냥 급식때 수업듣던 교실에서 교수가 급식선생들처럼 수업함. 조교? 없음. 숙제? 교수가채점함. 시험 퀴즈? 매주있음. 대리출석? 안됨. 반정원이 30명임. 심지어 이건 교양이였음. 전공수업들은 20명안팍이여서 더욱더 교수랑 친구먹을수있음. 친구먹으면좋은점이뭐냐? 내가 실력만되면 스펙이 저절로 만들어짐. 필자는 유체역학, 난류제어, 역학 분야를 공부함. 1학년2학기부터 과에 교수 두명붙잡고 졸업할때까지 같이 논문쓰면서 스펙만들었음. 학교밖에서 한건 3학년 여름방학때 콜롬비아에서 research internship 한거 한개뿐임.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다음으로 큰 장점은 independent study라는 제도임. 학교가 작기때문에 열리는 수업이많지않음. 근데 내가 A라는걸 배우고싶은데 도저히 열리지가않아. 그럼 어떻해하냐? 학교웹사이트들어가서 A라는 분야비슷한거 연구하거나 공부했던 교수찾아봄. 다음날 찾아가서 나 이거 공부하고싶은데 너가 좀가르쳐줘. 그럼 그다음주부터 3학점짜리 1대1수업이 열림. 


그럼 단점들은뭐냐? 시설이 ㅈ도없음. 그냥 공부벌레됨. 아 그리고 랭킹에도안뜨고 사람들이 잘몰라서 이런갤에서 까이기쉬움.


결론: 이런 작은학교들은 다른 top tier 학교들이랑 비교하면안됨. 그냥 스타일이다름. 만약 정말 공부열심히하고싶고, 많은것들을 배우고싶고, 부모님돈 안아깝게 실력쌓으고싶으면 지원해볼만한 가치가있음. 근데 난 그렇지않고 대학생활을즐기면서 여유롭게살고싶다 하는 학생이면 절때 오면안되는학교임.


추가: 학교가 유명하진않아도 학교이름으로 실력보장받을수는있음. 특히 대기업같은곳에 미국에서 주재원생활했던 40~50대 아저씨들은 꽤암. 그래서 이런학교다닌다하면 천재소리들을수있음. 또 다른유명한썰로 1학년때 1.6받고 학교에서 나가라했는데 고대 기계공학으로 편입성공한 한국인썰도 아직도 전해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