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컬럼비아 GS 학생입니다.
게시판을 보니 GS에 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아 정정하고자 글을 써 봅니다.

1. GS는 정규 학부가 아니다.

Located in New York City, Columbia has three undergraduate schools –
Columbia College, The Fu Foundation 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 and the School of General Studies (US NEWS)

학부 랭킹에 있어 가장 많이 인용되는 US NEWS의 컬럼비아 소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GS는 CC, SEAS와 더불어 3개의 정규 학부 중 하나가 맞습니다. GS는 non-traditional 학생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여기서 traditional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한'으로 정의합니다.

US News의 랭킹은 CC, SEAS, GS 세개 학교를 모두 포함한 랭킹입니다.
GS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Columbia University의 랭킹은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GS는 명실상부한 컬럼비아의 정규 학부가 맞습니다.

2. GS는 야간 학교/평생교육원이다.

Columbia Spectators(https://gs.columbia.edu/news/names-matter-quandary-general-studies)에 따르면 General Studies는
Studium Generale에서 유래한 말로, 신학, 법학, 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학문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학교의 평생교육원에서 General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 적어도 Columbia GS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또, Columbia의 평생교육원 과정은 School of Professional Studies에서 제공합니다.

3. GS는 들어가기 쉽다.

CC/SEAS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게 맞습니다. The Princeton Review에 따르면 GS의 Admissions Selectivity는 96점으로,
CC/SEAS의 99점에 비해 떨어집니다. 다만, Admissions Selectivity는 점수 위주로 매겨지므로 Extracurricular Activities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GS 학생들 대부분이 EC에 강점을 두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또한 96점은 전혀 낮은 점수가 아니며, NYU, 미시간, 버지니아, UCLA 와 동급의 점수입니다.

4. GS의 합격률은 30%대이다. 따라서 prestige가 없는 학교이다.

GS는 공식 정보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구글에 30%대라 나와있는 정보는 The Princeton Review와 Peterson's의 자체 데이터를
이용한 정보입니다. 당연히 공식 정보와는 괴리가 있을 뿐더러, 오랜 시간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컬럼비아 신문 Columbia Spectator에 따르면 2021년 컬럼비아 CC/SEAS 지원자는 60,551명이었으며, 그 중 3.7%인 2,218명만이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GS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지원자의 수도, 합격률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구체적인 숫자를 제공한 Peterson's에 따르면, 어떤 년도의 GS 지원자는 696명이었으며 합격자는 241명이었다고 합니다.

지원자의 수가 100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에 애초에 비교군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통계학적 관점으로 볼 때 CC/SEAS와 GS의 합격률의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또, GS의 Veteran 인구가 아이비리그 학교 통상 3배라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미군 Veteran은 대학 입시에 있어 advantage를 받습니다. 군인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으로 갖추는 미국 사회의 특성상 Veteran이 많이 지원하는 GS의 합격률은 높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실제 GS 학생 수는 남성이 훨씬 많으며, GS 내부에 Veteran을 위한 클럽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정리하자면, GS의 합격률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나마 공개된 숫자도 GS 지원자의 Veteran 인구,
그리고 extracurricular 경력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일반적인 신입학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5. GS는 CC/SEAS와 다른 수업을 듣는다.

저는 인문학 전공이어서 SEAS랑은 만날 일이 잘 없는데 CC 학생들과는 거의 모든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첫학기 필수적으로 듣는 University Writing과 Core Requirement 중 하나인 Lit/Hum 수업은 CC/GS 섹션이 따로 열리는데,
GS학생에게 registration priority가 주어지기 때문에 원활한 수강신청을 위해 나눠둔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머지 Core나 전공 수업은 CC/SEAS/GS/BARNARD 모두가 같이 듣게 되며, 서로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Core Requirement가 다르다는 의견이 있는데, Core Requirement는 CC/SEAS/GS 모두 각자 다릅니다.
다만 CC와 GS는 Science, Foreign Language, Global Core 등 전반에 걸쳐 겹치는 수업이 많습니다.

6. GS는 다른 졸업장을 수여받는다.

당연합니다. 졸업장은 각자의 학교에서 각 학교 총장의 이름 하에 나오니까요.
CC/SEAS/GS/BARNARD 각자 다릅니다. CC와 Barnard는 라틴어 졸업장이 나오며, SEAS와 GS는 영어입니다.
Columbia University에서 Undergraduate 학위를 받는 것은 모두 같습니다.

7. GS는 다른 Alumni로 취급 받는다.

당연합니다. 각자의 학교(CC/SEAS/GS/Barnard) 별로 별도의 Alumni 모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학교가 통합된 Alumni 모임도 존재합니다.

8. GS는 Financial Aid를 받지 못한다.

GS도 FA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국제학생도요. CC/SEAS는 100% financial need-met을 보장하지만 GS는 기부금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재정이 부족하여 FA 금액이 엄청나지는 않습니다. 저는 1년 $16,000 정도를 받습니다.

다만 작년에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FA 금액이 올라갈 것이라고 학교 잡지에서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FA는 GS의 약점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부분이고, 현 Dean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9. GS는 한국인이 많다 -> 따라서 들어가기 쉽다.

확실히 아시안 중에서 중국인 다음으로 한국인 비율이 많기는 합니다. 근데 이건 어느 학교를 가나 마찬가지 아닌가 싶네요.
첫학기 필수로 듣게 되는 University Studies 수업에서 확인한 바로 한국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10명 남짓이었습니다.
한학기 10명이면 그리 많은 편은 아닌 듯 합니다.
애초에 GS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 중 GS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10. GS는 Backdoor이다.

Varsity Blues Scandal로 점화된 Backdoor 논란을 다룬 동명의 넷플릭스 다큐와 각종 매체에 따르면
Backdoor의 정의는 보기부입학을 의미하고 Sidedoor의 정의는 스펙 조작을 통한 부정입학을 의미합니다.

GS가 Backdoor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College Confidential같은 익명 커뮤니티에 몰려 있습니다.
실제 컬럼비아 학생들도 아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익명성에 기대어 남을 헐뜯는 사람들이죠.

컬럼비아 동문들이 작성한 Quora 답변이나, Columbia Reddit을 보는 편이 차라리 도움이 됩니다.
컬럼비아의 정규 학부에 정상적으로 심사를 거쳐 합격한 학생들은 당당히 Frontdoor을 통해 들어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저는 퍼듀 공대에 진학하였다가 인문대로 전과하고 전역 후 편입한 케이스입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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