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도예과 전공 중인데 전공을 할 수록 순수회화에 대한 갈증이 생깁니다. 미술을 조금만 배웠고 도예과를  선택한 이유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기도 하고, 그 쪽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도자를 좋아해서입니다.

흙 만지고 가마로 구워보면 적성에도 잘 맞는데 확실히 표현의 자유로움에 있어서 근본적 한계가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미술을 좋아했고 전시도 자주 보러 다녔는데 러시아/북한 미술을 볼 때마다 굉장한 강렬함과 기쁨을 느꼈습니다(빨갱이 아닙니다. 완전히 보수 성향).

러시아 회화는 굉장히 정밀하고 과학적이면서도 회화적인 느낌이 정말 좋더라고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영향도 있고. 그러다가 변월룡 전시를 보고 레핀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한국에도 이 학교를 나온 작가들이 소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레핀 아카데미는 세계에서 가장 인물화를 잘 그리는 학교고 입학시험도 한 달 내내 본다고 합니다. 재수는 기본이라고 하고 굉장히 어렵다는데 그만큼 도전할 가치는 높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 미술유학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뒤져봐도 정말 안 나옵니다. 저는 꼭 레핀에 갈 생각은 없지만 러시아에서 그림을 배우고 싶습니다.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를 희망하는데 좋은 미술학교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물론 러시아 어느 학교를 가든 한국 대학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수준 높겠지만요.

우연히 타갤에서 러시아 유학생의 얘기를 들었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생활비나 학비가 한국과 거의 같다고 합니다. 제가 돈은 없는데 나중에라도 유학 가고 싶은 마음은 계속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러시아 미술 유학 정보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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