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등학교 후 한국에서 서성한 라인 컴공 나오고 현재 뮌헨공대에서 데이터과학 관련 전공중..

수학 때문에 수업을 잘 못따라가고 있고, 지금은 퇴학의 라인에서 간당간당하게 줄타기 중.

미국 데이터과학 학과들이랑은 조금 결이 다름.

본래 경영분석학과 쪽으로 빠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로 와있네


-- 주저리 --

영국이나 싱가폴 생각하고 있다가 주변 친구들 권유로 여기왔는데, 

이 뮌헨이란 도시가 아주 고결하신 바이예른(그 축구팀 바이예른이 독일 주 이름) 귀족님들께서 타 인종/지역 사람들 대하는게 너무 어렵다 정말

학교 수업을 못 따라가니까 여가시간은 당연히 없고 그렇게 2년 조금넘게 지냈는데, 

맨날 도서관 집 처박혀 지내니까 친구도 없고 ㅋ 

독일인들이 대부분 친구 만들기 어렵지만 여기는 독일 사람들도 다른 지역보다도 그 정도가 심하다고 하니까

아마 독일어를 못해서 제한되는 것 같기도 하고


거의 멘탈 브레이크 다운 오기 전이라, 

다른 나라로 가기에는 아깝고, 베를린 공대로 옮길까하고 지원을 해둔 상태

커리큘럼은 비슷하지만 좀 더 비즈니스 관련된 수업을 들을 여지가 있기도 하고 베를린은 독일이 아니라고 불릴만큼 영어로도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고 그래도 유럽 치고는 다양성을 어느정도 있는 곳이도 하고, 주변에 한국 스타일 카페들도 어느정도 많고 ( 뮌헨은 그런 곳이 없음, 공부할 수 있는 카페 등등 ).


지금까지 쓴 돈만 해도 영국에서 1년 석사 끝낼 수 있는 돈은 쓴 것 같은데, 이 곳에 있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졸업이 보장되지도 않고.

여기는 3학기, 4학기, 5학기(초과학기), 6학기(최대학기, 논문 학기가 미뤄질 경우) 마다 몇 학점 이상을 취득하지 못하면 퇴학. 


애초에 나는 공부머리가 아니였나 싶기도 하고 그냥 한국에서 취직이나 할 걸 왜 이 짓거리 하고 있나 싶기도하고 ㅋㅋ

-- 주저리 --



그래도 비영어권에서는 최고 대학으로 쳐지는 곳이니까 여기서 졸업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싶기는한데, 맨날 수업 따라가기도 벅차고 몸도 망가지고 있고 ㅎㅎㅎ.. 

내가 뭔가 잘못하는걸까


이 게시판에 있는 사람들 중 진짜 학업이 하고 싶어서 나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간판이나 부모님 권유로 나간 사람들도 있을거잖아? 

만약 그러면 제 3자 입장에서 어떻게 보여? 뮌헨 공대랑 베를린 공대 

어차피 대부분 비영미권 대학은 잘 모르잖아. 

한국에 돌아갈지 아니면 영국이나 유럽 내에서 일할 지, 미국으로 갈 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궁금하네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어. 어차피 우리 아는 사이도 아니고, 필터없이 그대로 써줘. 다짜고짜 욕 하라는건 아니고 ㅋㅋ 


하여튼 다들 타지에서 고생이 많을텐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