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이랑 혼인신고했는데,

나랑 사귀기 전부터 의대다니고 있었음. 지금은 4년 과정 밟고 있는데


독일대학 제도가 너무 스트레스라 의대를 포기하려고 해.

시험 3번 떨어지면 그 학과에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박탈당하고


매주 있는 시험, 방학에도 시험이 있어서 방학이 거의 없다 싶이하고..

3번의 국가고시,...

그렇게 6년해서 전문의 과정 밟을 수 있는 과정 주어지면


독일에서는 그렇게 높은 수준의 소득을 받고 일하는 것도 아닌데

또 6년은 공부해야하거든...


나도 처음에는 걸어온 길이 아까우니까 의사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졸업은 해보자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런식으로 말해주는건 이기적인거 같아서, 어제 진지하게 의대 아니더라도 우리 능력이면 좋은 일 찾을 수 있다라고 결론내리고

의학공부를 포기하기로 했어.


잘한 선택이겠지?



지금 출장 때문에 한국왔는데 뭔가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최소한 지난 몇달간 내 말 듣고, 믿고 시도는 해봤으니까 포기하는거 응원하려고함
얼마나 힘들었을지 내가 이기적이었던거 같다. 의대 아니더라도 지금 행복하고 잘먹고 잘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