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학 갈 때 나도 정보가 그렇게 많이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 정보가 없어서 내가 정보 때문에 힘들었던 때문인지, 이런데에 글 올리는 학생들 보면 조카같고 해서 답변도 꽤 자주 다는 편이고.
요즘 갤에 올라오는 글 보면, 고등학생들이 미국 생활 너무 힘들다고,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어떻겠냐고 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더라고.
본인은 갈 생각 없었는데 부모님이 억지로, 가기 싫었는데 진짜 억지로 보내신거면 어떻게든 돌아오는게 맞아.
뭐든지 본인이 하기 싫다면 뭘 어떻게 해도 재미도 없고, 회의감만 들고, 능률도 안나는거거든.
하지만 본인이 원해서 간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
넌 처음에 '나는 미국가서 목표를 꼭 이뤄야지' 하는 생각을 했을꺼야.
적응이 좀 힘들고, 생활이 좀 따분하다고, 비젼이 없다고 여기는게 주된 한국 리턴을 원하는 이유같은데, 이렇게 해서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했을때 뭐가 달라질까?
내 생각에는 미국에 있었으면 중상타는 할걸 한국와서 막장으로 가져가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 주변에서 실제로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끝끝내 와서 폐인 된 녀석들도 여럿봤고.
지금 유학 가 있는 너희들은 부모님한테 감사해야되. 유학가고 싶은데 집안사정 때문에 못가는 다른 애들보다는 몇걸음 앞서서 시작하는 거니까.
혹시 운동에서 사점(Dead point)라는 말 들어본적 있니?
마라톤이나 오래달리기를 하다보면 진짜 죽을것 같이 힘든적 있을꺼야.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편안해지면서 오히려 더 힘이나.
지금 너희가 겪고 있는 부담감과 시련이 이 사점이라는게 아닐까 생각이드네. 지금 당장은 좀 힘들겠지만, 극복하고 나면 보다 나은 내일이 있지 않을까?
두서없이 썼지만, 도움이 됬으면 하고, 혹시 힘들거나 애로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한국MBA 어떰? 영어로 함?
위 글처럼 이번에 한국 아예들어가는데 6월에, 1년6개월 하고.... 나는 그래도 올땐 자의반 타의반이였는데 중간쯤에 정신차려서 열심히한거는 같다. 형도 하는일 모두 잘되길빌께
ㄴ 한국에서 MBA하는게 아니라 회사 한국에서 다니고 있고, 미국으로 MBA준비하는거야.
ㄴㄴ 후회 없는 결정이 되길 빌게.
한국 고등학교에서 미국대학 가기 어려웠을텐데 대단하심
학부 유학 어떠셨나요?? 이번에 가는데(토종) 조언 해주실게 있으시면 부탁을.. 허허 목표를 가지고 제가 선택해서 나갑니다만 두려운게 사실입니다
나는 그래도 내가 갈 당시 다른 학생들 보다는 좀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을 했어. 처음에 유학을 생각하게 된 것도 삼촌때문이였는데, 삼촌이 송탄 미군부대에 식자재 납품을 하셔서 그 쪽에 아는 분 통해서 유학가게 된거야. LAC가 뭔지도 몰랐지만, 그 분이랑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하고, 영어 준비도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미국으로 갔지. 고교에서 나름 성적도 최상위권에 있었고, 이것저것 잡다한것도 많이 했었는데, 한국애서는 쓸모 없었다고 생각했던것들이 원서 지원할 때 보니까 다 도움이 되더라고. 내가 간 학교가 그 지인분 모교라 추천서도 좋게 써주셨고. 이분은 지금도 가끔 가서 찾아뵙고 해.
처음에는 나도 당연히 힘들었지. 그 때가 외국 나가본게 처음이였거든. 그리고 내가 University에 갔으면 어떻게 구석에 쳐박혀서 아싸? 로 지낼 수도 있었는데 LAC에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도 적극적이 되야됬고,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성격도 변하더라. 학교 특성상 소규모로 수업하기 때문에 아싸로 지낸다는것 자체가 있기 힘든일이지.
내가 갔을 때는 우리학교에 Asian이 없었어. 사실 지금이야 좀 나아지기야 했지만, 그 때는 LAC가 뭔지 아는 사람도 제대로 없었고, 설사 어디서 들었다고 해도 미국 백인들만 가는 부자학교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실제로 학비도 당시로서는 굉방히 비쌌거든.(그 당시 거의 3만불이 넘었음) 운 좋게도 내 모교가 지금도 최고의 재정지원 상황을 보여주는 학교여서 좀 특이한 케이스였던 나에게 학비 및 생활비 이상의 재정보조를 해주었고, 돈 걱정은 안하고 다녔어.(학교에 유럽&미국 국적 제외하면 나 하나, 미국계 일본인 하나)
유학에서 중요한건 한 마디로 말할 수도 없고, 내가 함부로 정의내릴수도 없는거지만, 내 생각엔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같아. 나도 미국가서 성격이 많이 바뀌고 온 케이스고, 실제로 한국와서도 학교에서 생활하던게 몸에 배여서 도움이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거. 가족들과 떨어져 있다보면 외로울 수도 있고, 모든 일이 하기 싫어질 때도 있는데 그걸 이겨내야 될거야. 처음에는 나도 사진 끌어안고 좀 울기도 했는데 학교 교수랑 친구들한테 의지하니까 많이 나아지더라. 외로워하는거 알고 불러내서 파티도 열어주고 하는데 감동도 많이 받았고
시작부터 두려움을 가지지 않고 꾸준히, 묵묵하게 생활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야. 행운을 빌어
79년생 위인가요 밑인가요?
ㄴ 대충 그정도쯤이다.
좋은 말 감사합니다!
군대가야된다 ㅅㅂㅂ
도움이될만한게뭐가잇죵 ㅠ
진짜좋은글이네요..진짜..힘이되네요 감사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