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먼저 설명하고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모병제와 징병제의 극단적인 차이는 병력 1명당 복무 기간입니다.


모병제는 직업으로 군복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중간에 때려치우지 않으면 20년 씩은 복무하는 겁니다. 그래서 5000만 대한민국의 경우 100만 대군을 만드는 게 가능합니다. 한 번 뽑은 인원을 계속 고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한 명이 오래 복무하는 구조이면 적은 인구로도 많은 병력을 충원할 수 있습니다.


20년 기준으로 잡으면 1년에 5만 명 씩만 선발하면 됩니다. 30년 기준이면 선발 인원은 1년에 33,000명 정도로 줄어듭니다.


반면 징병제의 경우 병역 의무 기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선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100만 대군을 만들고 복무 기간이 2년일 경우 1년에 50만 명씩 징병 해야 합니다.


징병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지나치게 빠른 세대 교체에 있는데 모병제는 세대 교체가 거의 없어서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자 않습니다.


원래 필요한 병력이 45만 이지만 현역을 70만으로 하는 이유는 나머지 25만으로 유사시에 결원도 보충하고 전방에서 복무하다 힘든 일이 생긴 병력을 준비 군단에 있는 병력과 교환해서 병력 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얘기입니다.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시다 보면 알겠지만


준비 군단은 개념 자체가 전자 오락의 "잔기"의 개념입니다. 1~2대 정도는 갖고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진짜 나라를 지키는 것은 45만 명이 하고 25만 명은 전방 병력보다 훈련을 약하게 받다가 문제가 생긴 인원과 교체하는 것입니다. 월드컵에서 선수 교체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징병제를 하면 병력을 이렇게 운영하지 못하고 전부 주전으로 넣어야 합니다. 그런 주제에 짧게 복무하고 내보내는 일만 반복하니 병사의 숙련도가 심하게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