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몸이 아파도 군대 끌려간다"
이 말은 여성징병제를 찬성하는 세력에서 여성징병제 찬성 근거로 주로 쓰는 말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논거를 잘 생각해보면 굉장히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럼 그들은 군대 가기 부적합한 남자들이 군대에 끌려가는 걸 막을 생각이 없다는 것인가?
남성 여성 상관없이 군대에 가기 부적합한 사람들은 군대에 안 보내는 것이 맞다
부적격 인원이 부대에 들어오면 그 부적격인원도 고통받고, 그와 같은 부대에 있는 장병들도 고생하고, 그 장병들을 관리하는 간부들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현재처럼 머릿수 채운답시고 아픈 사람도 다 군대에 끌고 오는 징병제도는 오히려 부대 내부를 개판으로 만들고 간부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훈련과 일과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심신 건강한 사람 위주로 들어와야 간부의 이탈율도 줄어들고 그것이 국방력 강화로 이어진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무시하고 단지 머릿수 채우기용으로 아무나 다 끌려가는 걸 찬성한다?
이건 오히려 국방력을 약화시키는 매국행위와도 같다
그런 식으로 당장에 아무나 다 징병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군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려서 전쟁 시에 패배 혹은 내전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여성징병제 찬성자들은 남녀의 형평성을 위해 여성징병제를 옹호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여자들을 공격하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같은 남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도와주는 일에는 굉장히 소홀하다
싱글대디가 끌려가도, 암환자가 끌려가도 그저 국방부와 여자들을 욕하기만 할 뿐 억울하게 끌려가는 남자들을 돕기 위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남성들을 대변해 남성인권 향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줄, 자신의 불행을 똑같이 겪어줄 희생양을 찾고 있을 뿐이다
정말로 남성인권을 위한다면 여성징병제를 두고 싸우기 이전에 같은 남성들이 억울한 일을 안 당하게 도와줄 생각부터 먼저 해야 한다
여성징병제가 도입된다고 군대에 끌려간 남성들이 당하는 부조리가 사라지는가?
지금도 부조리한 징병제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남성들을 위해 군인의 처우개선과 군의 체제 개혁을 요구하는 게 더 바람직한 남성인권 운동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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