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불을 계승해서 몸을 태우는 엔딩은 자기 자신을 희생해도 여전히 세상이 개판오분전에 바뀌는건 하나도 없는 엔딩이고 


화방녀한테 불을 끄도록 하는 엔딩은 결국 새로운 세상이 언젠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 들테지만,  재의 귀인은 사명을 다 이룬채 망자가 되서 떠도는 엔딩이고 


망자의 왕은 어차피 개판 오분전이 된 심연의 세상에서 심연의 왕이 된다는 엔딩이니까 제일 이상적인 엔딩 아님 ?


어차피 불을 끄든, 계승하든, 망자의 왕이 되든 망자만 들끓는 개판 오분전의 세상이 되는건 변치 않는데


적어도 망자의 왕 엔딩은 그런 개판인 세상에서 왕이라도 해먹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