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주변에 바퀴벌레 풀어보고 싶다.

사브작거리는 소리에 경기일으키는 이리나 보고싶다.

\'이곤씨!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하면서

허둥대는 이리나 보고 싶다.

이곤 늦게 왔다고 타박하는 이리나 보고싶다.

말벌도 풀어보고 싶다.

윙윙거리는 소리에 발작하는 이리나 보고 싶다.

\'애쉰원 제발 그만해요...\'하는 이리나한테 사과하는 척하고 싶다.

\'다신 안 그럴거죠?\'하면서 눈물맻힌 눈으로

노려보는 이리나 보고싶다.

날 보자마자 경계의 눈초리로 보는 이리나 안심시켜주고싶다.

점자성서 안에 사슴벌레 숨겨놓고 싶다

손가락 물리고 거품물고 기절하는 이리나 보고싶다.

모르는 척하고 \'이곤 넌 뭘했길래 이리나가

이지경이 되냐!?\'하고 남탓하고 싶다.

겁먹어서 탑에서 안나오는 이리나 보고싶다.

껌이라도 먹으라고 장난감 건네주고 싶다.

엄지손가락 덮치는 바퀴벌레 장난감에

눈까뒤집는 이리나 보고싶다.






모기는 너무 잔인한거같아서 뺐음.. 마지막 인간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