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충 [ 三蟲·Sam Chung ] ― 삼지충

 세 마리가 한 쌍으로서 인간의 단전 세 곳에 기생하여 살면서 

인간 숙주의 감각·사고·감정의 세 가지 주요정보를 읽고 저장하며 사람의 정기를 취하며 살아간다. 

삼충은 신들이 인간들에게 감염시킨 선계의 기생충으로서 스파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이 삼충의 숙주가 되며 뱃속에 잉태한 아이들은 이 기생충의 알에 전염된다. 

삼충은 일정한 때가 오면 사람이 잠든 사이 몸밖으로 나온다. 그것은 마치 혼백이 몸을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 


하늘에 오른 삼충은 숙주로 삼은 자의 그간 행적을 천제(天帝)에 고해 바치고 수집해온 증거를 내민다. 

이것을 통해 천제는 사람의 잘잘못을 가려 명부에서 그 수명을 단축한다. 

따라서 삼충이 하늘에 오르는 특정한 날에 잠을 자지 않으면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풍습을 낳게 했다. 

거름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 법인지라 이 때를 가려 잠을 자지 않기를 수 차례하고 기를 운행하여 

단전을 뚫고 음식을 가리고 각종 약을 이용하면 박멸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의 도교 신선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나 

우리나라 고려시대에 이 삼충을 피하기 위한 기간이 실제로 있었다고 전해진다.


위대한 자들이 인간에게 감염시킨 기생충이라고 보면 될듯.

모체를 통해서 태아 시절부터 감염되기 때문에 피할수도 없는 

코스믹 호러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