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데는 재다.
주인공도 재다.
이 공동된 두 가지가 아리안델의 재의 사실상 거의 유일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패스트 원반이나 불투같은 것도 있기야하겠지만 그거야 유사피빕을 할게 아닌이상 크게 필요하지도 않다.
어쨌거나 아리안델의 재는 거의 유일하게 주인공과의 갈등 상대와 동등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크 소울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다.
기본적으로 다크 소울은 분위기상으로나 실제로나 갈등을 겪는 상대가 어마어마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상대다.
특정 국가의 패자이거나 신이라 추앙받는 놈들과 대적하는 일이 일반적으로 취급받는 편이다.
미야자키는 이 특징을 유의깊게 봐주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아리안델의 재에서 두 갈등 대상이 같은 성분을 가진 것은 '이념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인 것이다.
----------
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선 본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정보가 필요하다.
본편에서의 가장 주된 갈등 대상이 누군가?
단연코 설리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본편 속 대부분의 인물들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등장한다.
하지만 법왕 설리번과 엘드리치는 굉장히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준비한다.
그 중에서 설리번은 특별할 정도다.
엘드리치의 뒤를 후릴 준비를 하는 동시에, 그는 젊은 시절의 야심가이자 단순히 불을 꺼뜨리는 것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론돌과 적대하는 것을 보면알 수 있다.
죄의 불을 보며 야망에 불타올랐다. 새로운 태초의 불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 시대의 지배자가 되고싶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는 확실했다.
준비또한 철저했으며, 논리또한 갖추어져 있었다.
설리번의 시각에선 태초의 불은 이미 의미를 잃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불은 무조건 꺼진다.
그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얼마나 매달리냐의 차이지 결과 자체를 바꿀수는 없었다.
못살리면 새로 만들면 된다.
1편을 해보았다면 개미친 발상이었겠지만 어쨌거나 상식선에서 해볼 수 있는 생각이긴 하다.
특히나 설리번은 회화세계 출신이다.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알고있을 리가 없다.
어쨌거나, 여기에 대척점을 이루는 것은 플레이어, 쬿이다.
플레이어는 어찌되었건 계승을 위한 여정을 밟고 있는 상태다.
무슨 엔딩을 선택하던간에, 설리번에 이르기 전까지는 명확히 그런 상태를 유지한다.
모든 엔딩 분기가 설리번 이후에 결정지어지기 때문.
엔딩 분기를 통해 플레이어의 성향이 결정되기 이전까지는, 설리번과 플레이어는 완벽히 반대되는 성향의 소유자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설리번을 죽인다.
꺼질 불이라도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입장으로 말이다.
------------
이제 아리안델의 입장을 보자.
쬿은 회화세계에 희망이 없음을 보았다.
그 세계의 불을 통해 새로운 세계가 피어날 가능성을 보았다.
그래서 게일과 화가 소녀와 결탁해 그 세계를 태워 없애기로 결심한다.
프리데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 곳은 그녀에게 고향과도 같았다.
언젠간 잃게될 것이라면 마지막 날까지 그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어했다.
스스로와 자신의 동반자를 희생시키면서도 그러한 선택을 했다.
입장이 뒤집힌 셈이다.
아리안델의 재에선 플레이어가 본편의 설리번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그러한 기능을 돕기위한 장치가 프리데의 출신이다.
프리데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별것 아닌 재에 불과하며, 선택마저 본편의 주인공과 같이 부질없다.
몇번씩이나 살아나며 플레이어에게 도전한다는 것또한 비슷하다.
아리안델의 재는 본편에서의 반대의 입장에 서본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셈이다.
---------------------------------------
아리안델은 설리번의 고향이 되는 땅이기도 하다.
회화 세계.
그 동네는 세계가 글러먹은 거 같으면 태워버리고 새 그림을 그린다.
회화를 버리고 뛰쳐나온 설리번의 머리에도 그러한 사상은 깊게 박혀있을 것이다.
설리번이 왜 불의 계승에 무의미함을 느끼고 뉴 월드를 준비했는지 파악하기 쉽게하는 설정이다.
더불어 이루실이 왜 차갑고 눈에 뒤덮여있는지, 왜 에레미어스의 그림을 걸어두었는지, 그리고 인형으로 출입을 허용하는지도 알 수 있다.
------------------------------------
+부가적 연출이지만, 게일은 유일하게 보스전에 처음부터 데려갈 수 없는 영체이다.
2페이즈가 시작되면 자동으로 보스룸에 소환되는데, 이러한 기능은 플레이어에게 나름의 페이즈 느낌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마침 설리번은 2페이즈가 되면 반투명한 분신을 소환하고 있다.
개추
잘보고감요
그런데 설리번이 혼돈의 불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했을텐데,1편당시의 일에관해서 모른다는게 말이될까? 대서고 현자니까 개똑똑했을텐데
그거 대서고 현자는 안딜이라는 말도 있던데 - dc App
대서고현자아니었다 쳐도 혼돈불연구를 그렇개햤으면 이자라스일을 모를리는 없을듯
코르닉스같은 거대 늪의 주술사들도 불을 조심하라고 간접적으로나 얘기하는 정도인데 데몬들이 이자리스의 마녀들에게서 나왔다는걸 기록한 사람들이 있을까
쿠라나가 전부 기억하고 있잖아 살라만이나 선불자한테 주술 가르킨거보면 이자리스를 기억해줬으면 해서 이후에도 살아남아서 그녀가 남긴 기록이 후대로 계속 전해졌을수도 있잖아 데몬의 지능도 상당히 높아서 (뼈를 깎아 무기를 만들고 유적을 만든거 보면) 개네들 끼리 자신들의 기원을 기록으로 남겼을 수도 있지
그 기록 데몬유적 구석에 짱박혀 있잖아 설명에도 제자 한 명만 받았다고 나오고 그냥 혼딸이랑 조용히 지냈겠지
그래서 묘지기가 저 괘씸한데
그럴뜻하네
에레미어스 그림이 아니라 2편 dlc지역이란 말이 많던데 어쨋든 추천 다크나이트처럼 쬿이 저질러진 일에 당해지는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주체하게되는 해석 맘에드네요 - dc App
그래서 묘지기는 대체 뭐시여
1편을 안해봤는데 뭔일이 있었길래 불을 새로 만드는게 미친 발상인거야?
불만드려다 데몬산란못생김 - dc App
이자리스라는도시에서 새로 불만든다고 시도했다가 도시주민 다 데몬됨
그지랄하다 태어난게 혼돈의 불꽃 그리고 데몬들
너 집어던지는 바위랑 불뿜고 도끼 찍는 걔들이 불 새로 만들려다 나온 산물이라 그럼
그1윈이랑 동급인놈이 먹히고 미쳐버림 - dc App
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읽었어오 사랑해오 공지가세오
주인공을 악당처럼 보이게 하는 연출이 코버자랑 비슷한듯
설리번이 스토리도 가장 풍부하고 본편에서 가장 재미있는 거로 봤을 때 정말 잘 만든 보스인 거 같음 - dc App
로갓하는거 까먹었누
이루실인터넷 터지네
풍부는무슨 컷신도없고 대사도없고 텍스트로 떼웠는데 - dc App
프롬뇌 굴릴 게 많자너 - dc App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3줄 - dc App
아리안델에선 내가 설리번 역할임, 프리데가 하는 일=본편에서 내가 할 일
개추 근데 에레미어스 말고 엘리움 로이스 그림 걸어놓은거 아니었누
프리데 말고 볼거 없는 dlc
쎆쓰
http://m.dcinside.com/board/fromsoftware/1128193
- dc App
꺼져도 우리 불인데스 치프픗=썩어도 우리 고향인데스 데프픗 해석 좋네
더불어 이루실이 왜 차갑고 눈에 뒤덮여있는지, 왜 에레미어스의 그림을 걸어두었는지, 그리고 인형으로 출입을 허용하는지도 알 수 있다. <-- 이 말이 이해가 안 되는데 좀 풀어서 얘기해줘
다크소울1 에레미어스 회화세계 갈려면 수용소 다시 가서 얻는 인형 필요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
숨은 설정은 번드르르한데 너무 이르게 나온 보스 ㅋㅋㅋ
쭀 vs 설리번 구도가 프리데 vs 쭀 구도랑 완죤 대칭이네. 프롬뇌추
아리안델 볼륨이 빵빵했으면 갓맵이었겠네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