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그대로라 악몽에 관한 장광설과 비약이 포함되어있다.





세줄요약

1. 블본의 사건들은 대부분이 과거의 반복이다.
2. 투메르 시절에 아미그달라의 수만큼 세번째 탯줄이 있었을 것이다.
3. 따라서 달의 존재는 원래 투메르의 사냥꾼이었을 것이다.






투메르인들은 위대한 자의 수면을 관장했고, 또 아미그달라와 교접해 위대한 자의 자식을 얻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들은 아미그달라가 아닌 달의 존재를 선택했고 그 결과 위대한 자들의 분노로 멸망했다.

달의 존재는 어디서 나왔으며, 어떻게 그 많은 아미그달라의 지배 하에 있던 투메르의 여왕과 야스한 것일까?

.
.
.

블러드본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악몽이다.

악몽은 현실을 유사하게 복제한 공간이기도 하고
(DLC, 교실동)

현실에 겹쳐져 있는 공간이기도 하며
(야하굴)

위대한 자가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악몽의 기슭, 메르고의 누각)

마지막으로 사냥꾼이 된 순간 그가 경험하는 것 전부가 악몽이다.(사냥꾼이라는 뚜렷한 증거 등)

그리고 계몽은 현실에 겹쳐져있는 악몽에 접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헴윅의 마녀 보스전에서 계몽을 모두 소비하고 보스전을 치루면 마녀가 소환하는 잡몹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녀를 죽여서 계몽이 오르게 되는 그 순간에 마녀의 잡몹이 죽는 것을 보게 된다.

계몽이 없다고 소환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환된 잡몹을 계몽으로 인해 볼 수 있게 되고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 계몽이 일정 이상 쌓이면 야남 성당구역의 아미그달라를 볼 수 있고, 아기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아기 우는 소리는 멘시스의 악몽에 있는 메르고가 내는 것이다. 계몽을 통해 악몽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멘시스 학파의 의식은 메르고를 통해 붉은 달을 불러오는 것이다.

붉은 달이 뜨면 계몽 없인 보이지 않던 아미그달라를 볼 수 있게 되고

야하굴은 악몽이 덧씌워진 것 처럼 초현실적인 공간이 된다.

붉은 달 이후 야하굴의 잡몹들은 종녀의 종소리로 부활한다.

이것은 마치 사냥꾼이 죽음에 이르렀을때 그 모든 걸 꿈이라고 치부하는 것으로 부활하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일 것이다.

그렇다면 붉은 달은 현실에 악몽을 덧씌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갤에 올라온 프롬뇌 중에 롬이 거미인 이유는 드림캐쳐(거미줄 모양의 악몽 막이 부적)에서 따왔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롬이 호수에서 붉은 달(악몽)을 막고 있는 것을 보면 과연 그렇다.

그럼 이브리에타스가 돌이 된 거미가 있는, 동굴 속 얕은 호수에서 울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알 수 없다.

멘시스 학파는 현실에 악몽을 덧씌우고 있다.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

멘시스 학파는 성가대와 교단의 상위종파를 양분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성가대와의 관계(적대)나 교실동 및 미콜라시의 복장으로 보아선 비르겐워스의 직계에 가까워 보인다.

그들은 교단 중에서도 야하굴에 그 근간을 두고 있었지만 오래전에 대다수가 의자에 앉아 악몽으로 향했다.
(블러드본의 개발단계에선 사냥꾼의 꿈으로 가는 매개체가 등불이 아닌 의자였다.)

그들의 신체는 이미 죽어 말라붙었고 협력중인 투메르인 납치꾼들을 통해 사람들을 납치해 공급받고 있다.

이들의 악몽(붉은 달 야하굴)에 사람의 신체 일부로 이루어진 기괴한 생물체들이 많은 것은

멘시스가 악몽에서 밖엔 할 수 없는 실험을 행한 증거일 것이다.

그리고 그 실험의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시체 야수, 시체 덩어리, 다시 태어난 자, 인형, 개새, 새개, 거미인간, 발광녀, 멘시스의 뇌.

시체야수로 부터 다시 태어난 자까지는 육체적 한계를 넘어 위대한 자가 되기 위해,

개새와 새개, 그리고 거미인간에는 눈을 받은 롬처럼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발광녀와 멘시스의 뇌는 눈을 가진 무언가, 아니면 눈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실험 했던 흔적처럼 보인다.

코스의 버려진 자식이 있는 보스방 옆에 발광녀가있는 건, 멘시스 학파가 자신들의 피조물을 코스의 시체 곁에라도 두어서 눈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여튼 이런 실험은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고, 그들의 실험에 큰 기여를 한 악몽은 아미그달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악몽의 기슭과 가는 법 및 지형이 유사함)

.
.
.

그럼 이렇게 강력한(악몽을 다루고, 그 안에서 실패했더라도 위대한 자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아미그달라는 어째서 달의 존재에게 야남 여왕을 ntr 당했는가?

심지어 달의 존재는 붉은 달이 뜨기 전엔 이무것도 못한다. 임신도 못 시킨다.

그냥 꿈에 사람 하나(게르만) 묶어놓고 누군가 걸리기를 기다리며, 그마저도 누군가는 탈출한다.(듀라)

.
.
.

우리는 '반복'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블러드본의 사냥꾼이 사냥꾼의 꿈에서 깨어날 때 마다 세상이 반복되는 것(몹이 리젠되는 것)은

사실 야남의 피를 수혈받은 순간, 야수가 피에서 기어나오고 사자들이 몸에 기어오른 순간부터 현실과 꿈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피를 보는 쾌감으로 회복하고(리게인)

정신이 마취되는 것으로 투명해지며(푸른 비약)

정신에 작용하는 수혈액이 효과가 좋다(이오셰프카 수혈액)

또 모든 것을 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꿈의 시작지점으로 돌아온다(사냥꾼의 표식)

그리고 꿈은 미묘한 변주를 계속하며 반복된다. 숏컷이나 npc와 보스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건 그것이 그만큼이 충격적이거나 중요해서 잊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것은 사냥꾼 자신 뿐만이 아니다.

사냥꾼의 악몽은 과거를 되풀이해 보여주며 구시가지의 비극은 로랑의 비극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시 태어난 자는 '다시' 태어났고 두 소녀가 죽었고 두 여의가 죽었다.

위대한 자의 아이를 얻으려는 여왕이 다시 나타났고, 어떤 보스는 두 번 죽었다.

붉은 달은 되풀이되어 떴으며, 눈을 가진 거미는 다시 죽었다.

최초의 피의 성녀와 아마도 최후의 피의 성녀는 Adelin과 Adera다.

야남은 다시 새벽을 맞고 다시 이방인이 찾아와 사냥의 밤을 열 것이며

게르만은 죽었으나 굿헌터는 게르만처럼 휠체어에 앉아 꿈을 지킬 것이다.

달의 존재는 죽었으나 인간이었던 자가 세 개의 탯줄을 통해 다시 위대한 자가 될 것이다.

.
.
.

다시 아미그달라와 달의 존재로 돌아와보자.

투메르인들이 위대한 자의 수면을 관장했고, 아미그달라는 악몽을 관장한다.

이즈는 우주와 가까운 땅(하늘 혹은 바다)이며 그곳에서 자란 위대한 자들은 높은 차원의 사고(눈)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미그달라는 악몽을 타고 났으며 다른 위대한 자들을 잠재우고 투메르인들을 통해 그들을 관리했으며 투메르인들을 통해 그 수를 늘렸다.

그런데 갑자기 달존이 등장한다.

달존이 다른 위대한 자들과 구분되는 외형상 특징은 바로 거붉은 몸체에 뾰족한 촉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성배던전의 되다만 달의 존재도 비슷하다.)

이런 특징은 그의 권속으로 추정되는 별의 아이(달팽이)에게서도 일부 나타난다.

그리고 유년기의 시작 엔딩에서 우리는 검붉은 오징어가 된 굿헌터를 볼 수 있다.

그가 달존을 죽였기 때문에 달존과 비슷한 모습이 되었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피의 유지를 많이 모은 인간이 위대한 자의 탯줄을 얻어 위대한 자가 되면 그런 모습이 되는 것이다.

야수는 고대부터 있었고, 벌레(공포)가 심어진 짐승인 인간도 어느 순간부터 있었다.

그들은 야수와 야수병의 위협으로 부터 줄곧 사냥을 해왔었고, 투메르인들은 아미그달라에게 복종하는 대가로 더 큰 힘을 가졌을 것이다.

사냥꾼의 꿈 또한 이미 아미그달라에게 하사받았던 걸지도 모른다.

그들의 여왕은 대대로 아미그달라를 낳았으며 본편에 등장하는 아미그달라의 수로 보아 적어도 탯줄이 세 개 이상 생겨났음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그 옛 투메르인 사냥꾼 중에서도 굿헌터처럼 위대한 자가 된 이가 없었을 리 없다.

아마 되다 만 달의 존재는 그 과도기를 표현하기 위해 넣으려다 만 것 같다.

그렇기 위대한 자가 된 달의 존재는 사냥꾼의 꿈을 소유한 위대한 자였다.

그리고 반은 인간, 반은 위대한 자인 그는 같은 투메르인인 야남을 취했으며
(혹은 자신의 연인을 여왕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

인간이 위대한 자가 되는 금기를 범하자 아미그달라들이 분노해 투메르가 멸망하고

아미그달라들 또한 자신들과 접촉할 수 있는(계몽이 높은) 새로운 추종자를 찾아야 했을 것이며

달의 존재 또한 꿈속에 갇혀 다시금 꿈으로 오는 지식과 힘을 가진 자를 기다렸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 위대한 자, 코스는 어촌에 도달했을 것이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