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주의사항은 항상 깔고 글을 시작할거니
넘길 사람은 넘겨도 된다.
프롬뇌 읽는 갤럼들은 전부 다 알고 있겠지만
내가 싸는 글이 진짜 스토리는 아님.
최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없어서
추측으로 때우는 부분은
이렇게 보라색 기울어진 폰트로 제시를 할 거고
다양한 가설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파란색 밑줄로 제시를 할 거니까
알아서 생각하고 알아서 걸러라.
저번 시간에는 사냥꾼의 시초에 대해 다뤄보았다.
http://gall.dcinside.com/m/fromsoftware/87125
이번 글부터는 지난 설명에 이어서 글을 계속 진행할 생각이기에
혹시 글 읽다가 이해가 안가면 지난 글을 찾아서 읽고 오는 걸 권장한다.
간단하게 지난 글의 요점을 정리하자면
“인간시대의 사냥꾼이 만들어지는 데는 아미그달라의 영향이 컸다.” 라는 것이다.
다만, 왜 사냥꾼이 필요한 것인지
그 전반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딱히 다루지 않은 듯해서 이번에 추가보충을 해보도록 함.
먼저, 수은탄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시작해보자.
야수는 일반적인 탄환으로 피해를 주기 힘들었다고 묘사된다.
또한, 수은이라는 촉매에, 사냥꾼의 피를 섞어서 총으로 만든 것이 유효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야수의 발톱에 적혀있는 설명을 보자.
불사의 검은 야수의 뼈를 깎아 만들어낸 무기인데,
뼈를 잘라내어 따로 무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 두 가지 설명을 종합해보자면
야수는 불사이거나, 혹은 불사에 준하는
강력한 육체와 회복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야수는
일반적인 인간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대처할 수 없는 존재였다는 것.
그렇기에 인간은 야수에 대응할 특별한 수단이 필요했고,
이를 찾는 과정에서 지하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비르겐워스는 지하 유적을 탐험함으로서
사냥꾼의 종 같은 유물과 각종 고대 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었다.
다만, 지하 유적의 탐색에 있어서
탐사자가 지나친 지식으로 인해 미쳐버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지식은 필요하지만 광기로 인해 사람이 죽으면, 지식을 얻더라도 손실이 있으니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학자들은 이런저런 시도를 해본다.
그리고 찾아낸 것이 바로 인간의 피를 쓰는 것.
이를 바탕으로 학자들은 피의 치료를 개발하게 된다.
다만, 인간은 이러한 피의 치료를 사용하면서, 뜻하지 않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야수성. 인간의 적은 외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에게도 이미 내재되어있던 것이었다.
다만 이미 인간에게는 외부에 야수라는 강한 적이 있었다.
결국 인간은 야수에 대응하기 위해, 내면의 야수성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지하 유적의 각종 기술과
야수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초기 사냥꾼 집단이라고 추측한다.
이러한 추측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위에서 이미 야수는 일반적인 인간이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야수를 사냥하는 사냥꾼은 야수보다 더 강하거나, 최소한 대등해야한다.
2.자비의 칼날 설명 문구를 다시 보도록 하자.
텍스트에서는 이 무기가 가장 오래된 공방의 무기중 하나이며,
또한 피에 취한 사냥꾼을 처단하는 도구로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미 초기 사냥꾼 집단에서도
사냥꾼이 피에 취해서 결국 야수가 되어버리는 것을
경계하고 견제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기본적으로 사냥꾼은
피를 통해 스스로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한다.
즉 해당 추측대로라면,
이 시절 사냥꾼들 또한 이미 수혈액을 이용한 회복이나
유지를 이용한 신체강화 같은 것들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시절에 피의 사용은 상당히 조심스레 다루어졌는데,
그러한 금기를 어기고 자신의 강화와 쾌락만을 위해
피를 추구하는 집단이 발생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혈족이다.
그러면 다음 시간에는 정말로,
혈족의 탄생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광인의 지식은 무적권 개추야
계몽추
개인적으로 닼소나 블본 상세한 스토리가 궁금했는데 없어서 못봤는데 이런글 올려주시면 너무 고맙읍니다ㅠㅠ - dc App
(계몽 오르는 소리)
계몽올라간다
불사의 검은 야수는 파알 아님? 다른 야수들은 불사 아닐텐데
그리고 지하유적에서 위대한 자와 접촉해서 생긴 광증 때문에 진정제 쓰다가 발병한 게 야수병 시초인 걸로 아는데 사냥꾼이 생긴 건 이거 때문이잖아
시간의 순서가 헷갈리네 학자들이 지하유적을 탐사하다가 광기가 와서 그걸 진정하기위해 피를 정제한 진정제를 마시면서 수혈을 하기 시작한거잖아 근데 초기 사냥꾼들이 기술과 야수성을 바탕으로 나타난다 했는데, 사냥꾼이 있으려면 사냥을 할 대상인 야수가 이미 있어야 사냥꾼이 등장했겠지? 그럼 원래 야수는 없었는데 학자들이 진정제로 수혈한걸 시작으로 사람들이 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야수화가 된거고 이걸 잡기위해 사냥꾼들이 등장한건데 야수가 지젼쎄니까 사냥꾼들이 야수성을 끌어내기위해 피를 이용했고 피에 취해 사냥꾼이 미치는걸 컷하기위해 까마귀 사냥꾼이 활동한건가? 그렇다면 까마귀 사냥꾼은 적어도 태초의 사냥꾼보다는 반세대 정도는 늦게 등장했다고 봐야하지 않음?
나중에 성배던전 관련 내용 섞어서, 고대시절 떡밥 풀면서 이야기하겠지만, 내 추측에 따르면 애시당초 인간은 야수로부터 태어난 존재임.(이 주장과 관련된 자료는 의식의 피 텍스트에서 나오는 '피가 모든 것을 녹이면, 새로운 탄생이 시작된다.', 붉은젤리 텍스트에서 나오는 '인간이 아닌, 되지 못한 존재들이다.', 로랑의 은빛야수와 야수 피의 주인의 몸에 들어가있는 벌레들과 아미그달라의 편도석은 편도체를 상징하며, 공포와 충동을 관장하는 뇌부위라는점, 에일린의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야수와 다를바가 없다.'라고 하는 대사.)
그래서 만약 내 주장대로 야수로부터 인간이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다면, 인간이 야수화가 되기 이전부터 야수가 있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겠지? 그렇다고한다면 인간의 광증과 야수병이 발병하기 전에, 사냥꾼의 필요성이 먼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게 내 추측임. 물론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내가 부정하지는 못함.
아 그럼 원래 야수도 있었고 거기서 인간이 탄생한건데 피를 마시면서 야수가 됐다는건 어찌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느낌이네 - dc App
쪼오금 느낌이 다르긴 함. 인간은 기본적으로 야수가 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깔고감(왜 그런지는 다음에 인간이 왜 만들어졌는지 다룰 때 나올거임) 하지만 야수를 상대하면 상대할 수록 자신의 내면에 끔찍한 야수의 본성이 있음을 알고, 또한 야수처럼 힘을 지니는 것에 대한 유혹도 끊임없이 받게됨.(자신이 맞서는 대상을 계속 접하면 자신도 거기에 물들어가는건 프롬이 엄청 좋아하는 설정인데, 니체의 선악을 넘어서 라는 책에서 나오는 구절인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에서 가져온 것 같음. 다크소울의 아르토리우스도 여기에 해당함.)
그래서 그냥 원래대로 돌아간다기보다는, 원치 않는 본성을 발견하고, 그걸 부정하려고 발버둥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유혹에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보면 됨. 손톱자국 텍스트에 보면 '필기자 카릴은 "손톱자국"과 "야수"의 차이를 언급했다. "야수"가 인간의 안에서 발견된 원치 않는 끔찍한 본질이라면, "손톱자국"은 피할 수 없는 유혹의 흔적이라고 말이다.' 라는 내용이 있으니 참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