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은 블러드본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으며, 실제 게임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프롬뇌라고 하기엔 근거함량이 적어 문학으로 올립니다.








롬. 로메인. 나는 네가 비르겐워스의 수많은 제자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너는 너 자신을 언제나 감추려 했었지. 투메르의 옛 유적을 발견했을 때에도, 이즈의 위치를 밝혀냈을 때에도 너는 그저 운 좋게 거기에 있는 것 처럼 보였어.

하지만 너는 어촌에 다녀왔던 이후로 옛날의 이지를 상실한 것 처럼 보였다. 멍하니 하늘을 보는 너는 달도 별도 무엇 하나 응시하지 않고, 호숫가에 앉아 있었지.

너의 몸에 곰팡이가 자라나고, 너의 이마에 무수한 돌기가 돋아날때 쯤에야 모두가 너의 변화를 알아차렸단다.

롬. 네가 유적으로 홀린듯 뛰어간 날을 기억한다. 어촌에 큰 일이 있었지. 우리는 너를 따라 유적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우리는 무덤곰팡이를 뒤집어쓴 거미를 발견했지. 그 거대한 거미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 거미가 암시하는 무언가를 깨달았단다.

슬프게도 그 많은 거미들 중에 무엇이 너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니 그들 모두에게 너의 이름을 붙여주마.

나는 그 거미를 한 마리 데려왔단다. 어쩌면 네가 그 거미일지도 모를 일이지. 그는 우리를 위협하는 악몽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게야.

미콜라시는, 그래. 항상 인기가 많았던 그 제자는 네가 먼저 '눈'을 얻었다는 사실에 조금 분해하며 유적으로 떠났단다. 그와 함께 떠난 제자들이 과연 어떤 지식을 가져올지 궁금하구나. 그들도 과연 눈을 얻을 수 있을까?

로렌스 일당이 금단의 숲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만, 어쩐 일인지 비르겐워스를 방문하는 자가 끊이질 않는 구나. 그 배신자가 우리의 지식을 끊임없이 유출하고 있다. 금단의 숲에 숨어든 '리그'라는 자들에게 로렌스가 피에 취했다는 사실을 귀띔해 주었지만, 과연 그를 막기에 충분한지는 모르겠다.

최근 거동이 불편해졌지만, 유리에라는 아이가 나를 도와주고 있단다. 이 늙은이는 하루종일 호숫가에 앉아있을 뿐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지식을 쌓아가는 중이다.

듣기로 게르만은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칼 하나 잘 주워온 도굴꾼이 이제 사냥을 주도하니 은퇴를 생각하는지도 몰라. 그의 제자라던 카인허스트 계집도 사냥을 그만두고 교단에 들어간 모양이지.

카인허스트로 달아난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마. 우리는 로렌스를 신경쓰기에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니.

롬. 나는 지금도 네가 있는 호숫가에 앉아있다. 호수에 비친 너의 빛이 달빛을 삼킬 정도구나. 이제 네가 무엇을 막아내고 있는지 알 것 같다. 네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는지 이해할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얄궂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구나.

역시 오래된 피를 경계해야 한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