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티엘 코스프레 하고 겜하고 싶어서 새벽에 닼3을 켰는데 광령이 하나 침입했다


내가 pvp에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 갤에서 본 제초기 짤들이 생각나 겁이 났다



나름 긴장하며 멋 때문에 한 손으로 잡았던 망자사냥꾼 대검을 양손으로 쥐었다







근데 웬걸, 혓바닥 뽑는 놈이 아니라 양파세트 입고 체력 회복 시켜주는 사람이었다


나는 안도하며 점프 환호 제스처로 반응하고 이어서 게임을 진행했다





같이 좀 진행하니 청령이 등장했다


모두가 아는 익숙한 이미지대로 귀를 탐내며 허겁지겁 양파를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양파는 움크린 채 움직이지 않는다






양파의 비폭력이 청령을 감화시킨 듯 그 역시 움크린 채 움직이지 않았다


보일러도 틀지 않은 내 방이지만 이들 덕에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서인지 전혀 춥지 않았다



나는 거짓이지만 그들이 조금이나마 행복과 재미를 느끼길 바라며


탈주기사 세트를 주워 입고 기쁜 척 꽃뱀짓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아름다움을 좀 더 큰 범위에 이입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손가락을 써서 더 많은 암령과 청령을 불렀다









두 번째로 온 청령 역시 귀를 탐닉하기 위해 허겁지겁 양파를 깎기 바빴지만


양파는 여느 때처럼 회복 주문을 쓰고 몸을 둥글게 말았다



결국 마지막에 온 청령 역시 움직임을 멈추고 인사 제스처로 양파에게 심심한 사과를 건넸다





좆사대에게 가는 길에는 양파가 있다


모두에게 여유를 찾게해주는 따뜻한 양파가....











결말은 존나 빠른 공속 + 무한 체력 + 경직 없음 핵쟁이새끼 만나서

나도 양파도 나머지 청령들도 다 같이 죽음


양파는 마지막까지 핵쟁이 새끼한테도 웅크려서 자신의 마음을 전했지만

신성한 불인가 잡기 주술에 잡혀선 노릇하게 구워짐



왠지 모르겠지만 오프라인에 6시간 10분전 접속이라 뜨는데 밑에 붙여놨듯이 방금 만났던 개새끼임 차단할 거면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