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の色はうつりにけりな いたづらに
벚꽃의 빛깔 바래었구나 덧없게도

わが身よにふる ながめせしまに
이 몸도 바래가네 수심 깊은 긴 비에



세키로 몹들 중 갑옷 입은 놈들 잘 보면 인간형 미니보스급은 대부분 전국시대답게 당세구족을 입고 있다.

겐붕이는 남만구족 입고 있음.

근데 이게 재미있는게 겐붕이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갑옷이란 거지

전국시대 후기에 로버트 애비같은 인간들을 통해 들여온 서양의 상반신 판금갑옷을 일본갑옷에 적용시킨 형태임.

겐붕이 갑옷 잘 보면 배 부분이 나와있는데 중세 이래 서양 판금갑옷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음.

충격에 강하게끔 곡면+모서리 가공한거고 설령 찌그러지더라도 판금이랑 몸통 사이에 유격을 둬서 충격을 흡수하는거지.

똥배 절대 아니다 불쌍한 겐붕이 제발 그거 가지고는 놀리지 마라

여튼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단이건 삼단이건 가리지 않겠다는 겐붕이의 성격다운 갑옷이다.

근데 문제는 이게 당시 일반적인 왜인들 피지컬엔 심히 부담스러운 무게라 잘 안 썼다 함.

노부나가가 서양식 갑옷 입은적 있다는 사실이 유명했다는데 설마 그거 하나만 매일 입고 있었겠냐

걔 성격에 몇번 입어보고 씻빨 무겁고 더워서 안입는다 야 원숭아 어제 그거 신상 가져와봐 했겠지

갑옷 하나만 가지고 버티는건 아시가루들이나 할 짓이고 다이묘급은 농담이 아니라 전신갑옷 몇개쯤은 있었다 진짜로

여기까지 말하니 슬슬 갑옷 하나만으로 버티는것 같아서 겐붕이가 다시 불쌍해지려고 하는데

아냐 설마 전에는 할애비가 걸치던 것 같은 일반적인 당세구족 입다가 지나가던 로버트 애비가 입털어서 새로 하나 맞춘거겠지

여튼 다른 왜인들 못(안)입는 남만구족을 편-안 하게 입고 싸우는 겐붕이의 등빨과 피지컬이 비범하다는 것만 알아둬라

변약좀비답게 코스모 끌어올린다고 결국 벗어버린건 넘어가자



아 참 로버트 애비 갑옷도 보면 하프아머에 정강이받이를 추가해서 풀플레이트 아머를 만들었단 느낌임.

거기에 얼굴방어구는 일본 갑옷 멘구라니 뭔가 많은 사연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듯한 갑옷임.

유럽도 정신사납던 시절이니 시대상으로도 하프아머가 어울린다

세키로의 배경이 됨직한 시대보다 2세대는 더 거슬러올라가야 하는 양식이라고 하고 싶지만

브류스터 보디아머에 비하면 로버트 애비는 아이언맨급으로 새끈하니 역사는 정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증거라 하겠다

하지만 아무래도 로버트 애비가 저패니즈 닁쟈의 아트 오브 파이팅과 쏘드맨쉽을 너무 우습게 본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겐붕이 갑옷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순간 겐붕이가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도출해내었다.

아시나를 위해서라면 남만 갑옷이든 이단이든 신경을 안쓴다고 입을 터는데 그런 놈이 정작 전투기술은 기원의 궁 기술을 쓴다고라????

기원의 궁 아니 틀딱궁 새끼들은 천년만년 노세노세 젊어노세 하고싶어서 물처먹고 붕어새끼 면상 된 놈들임.

그것도 10년이나 20년 전도 아님. 붕어관리인 딸들인 할매들만 가지고는 세월을 짐작하기가 쉽진 않지만

귀인들이나 오카미 무사들 복장 보면 바로 답 나온다. 이것들 무려 헤이안 시대부터 이지랄 하고 있었던거임.



즉 전국시대로부터 계산해도 최소 500년 이상 된 틀딱들임.



늑대 정기 빨아먹는 개같은 파란옷 귀인들은 밖에 있고 정작 대궐 안의 빨간 옷들은 정기도 안 빠는 호구들인데

몹 배치가 이따구인건 나름 이유가 있음. 헤이안시대 복식 제도상 빨간색 관복의 관등이 더 높거든 ㅇㅇ

즉 빨간옷 입은 놈들은 신분상 궐 안에서 오카미라도 잡아먹을수 있으니까 굳이 늑대 정기를 안 빨아먹는데

밖에 있는 파란옷들은 정기를 외부인이 나타나기 전엔 마냥 굶어야해서 늑대가 나타나니까 없는 눈깔 뒤집고 빨아먹으려 드는 것.

정작 시랍의 혹은 파란옷들이 줘서 얘들이 더 상위몹같다...

기원의 궁에서 꽃소가 나오는 것도 뜬금없는게 아님. 원래 그 시절 귀족들은 마차가 아니라 우차, 즉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녔거든

전투용인 불소와 대조되게+틀딱궁 분위기에 맞춰 벚꽃 펄펄 날리는 수레 끄는 소.

틀딱궁의 감각은 헤이안 시대에 멈춰 있다는걸 보여주는 소품 중 하나인게지



여튼 저 시절 인싸전법은 양 진영의 족보 끗수 제일 높은 놈 둘이 나와서 족보배틀 하면서 활질하는 거였음

보병집단전이 기본이요 거기에 총알과 화약이 난무하는 전국시대에 저런 시절의 전투기술을 가지고 싸운다니

근데 잠깐만 겐붕이 이놈이 팔 짜르면서 뭐라고 그랬지? 시노비여 비겁하다고 하진 않겠지?

와 정말 병신같은 겐붕이 깔깔깔 정말 병신같다 콘이 절실하다

전국시대는 보병집단전이 중심이었던만큼 칼부림을 할 일도 많았을테고 출세를 위해 칼솜씨를 보이려는 자도 많았겠지.

실제 일본 검술의 비조 소리 듣는 인간들 대개 분위기 개판이던 무로마치 시대 후기부터 전국시대에 많이 나왔다.

아니 말이 좋아 춤추는 듯한 연격이지 연타수만 많은 덩실덩실 붕쯔붕쯔랑 일검에 뚝배기 안터지면 터질때까지 내리조지라는 실전검술이 상대가 되겠냐.

그런데도 잇신이 유일하게 위험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하는거 보면 토모에가 인외 수준의 피지컬과 신이 내린 수준의 엇박 감각을 겸비한 괴물이었든지,

그 시절 잇신이 아직 좀 풋사과였든지 아니면 둘 다였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겐붕이 임마는 정작 변칙적으로 써도 이길까 말까할 검술을 너무나도 뻔히 보이게 들이대니

병신같은 겐붕이 깔깔깔 정말 병신같다 콘을 쓸 마음이 사그라들 정도로 불쌍해진다.

박자만 오린년이나 에마쟈응처럼만 탔어도 최소 겐씹새 소리 들었다

그러게 왜 토모에류인지 뭐인지 해서 이 모양이냐

겐붕이가 소질도 없으면서 불합리하도록 틀딱궁 무술에 집착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진짜 쇼타 시절에 토모에랑 쎿-이라도 하는 관계였단 말인가.


출처 셐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