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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막 2회차 끝내고 회차 돌리려니까 피곤해져서

닼3 DLC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 해

회화세계 아리안델만 일차적으로 ㅇㅇ


다른 의미는 없고 생각은 글로 정리해야 이해하기 수월하잖아?

그래서 나도 내가 직접 써보면서 정리해려고


당연히 개인마다 생각은 다를수 있기 때문에 지 생각과 다르다고 거품물고 토악질하는

갤럼은 없었으면 좋겠음


좋았던 것들, 좆 같았던 것들로 구분지어봤어



1. 좋았던 것




1 - 1 말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한 맵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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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첫번째 확장팩인 회화세계는 설원을 기본 베이스로 두고 있어

첫번째 화톳불의 이름도 설원이더라

아무튼 설원 속에 망해가는 세상을 그리고 싶었던 개발진들은 이를 완벽하게 표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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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 지역 구석구석에 깔려있는 유귀 무리들은 마치 패잔병들이 정처없이 돌아다니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줘

분명히 탁 트인 지형이지만 강한 눈보라때문에 시야를 확보하기 힘든 설원의 특징도 구현했어

엘리트 몹인 밀우드 전사는 추운 설원이라는 배경에 맞게 따뜻해보이는 가죽을 이용한 갑옷을 입고 등장하지

기본적인 맵의 효과들도 내가 위치한 곳이 설원의 한복판이고

누가 봐도 사람들이 살기에는 힘든 곳이라는 것을 강조해주는 역할을 해


몹들의 배치, 아이템의 구성을 완전히 떠나서 단순히 맵의 시각적 요소들만 파고들면

설원이라는 지역 그 자체를 너무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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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델에 맵 디자인을 논할때 절때로 빠질수 없는 파리 구덩이

기본적으로 파리들이 너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서, 끔찍하게 징그럽고

심지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보는 유저들을 경악하게 만들어

그런데 프롬은 이걸로 맘에 안들었는지, 유저들 보기 좆같으라고 개좆같이 생긴 지역을 추가해놨지


나도 여기는 정말 끔찍하게 싫어하는 지역 중에 하나이지만 맵디자인 하나만 놓고 보면

오히려 설원보다 잘만들었다


'징그럽게 생긴 파리 인간들이 거주하는 좆같이 더러운 지하 구덩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확실해서 문제인건 아닐까 모르겠네




1 - 2 푸짐한 몬스터들의 무브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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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델에 등장하는 다양한 몬스터들은 개성있는 무브셋을 많이 가지고 등장했어

단순히 잡몹 1 역할로 출연하는 유귀는 멀리 있으면 창을 던지고

가까이 붙으면 창술을 구사하는데 생각보다 모션도 다양하다


횃불 유귀도 마찬가지야

기본적으로는 횃불을 태우는 전투기술을 사용하지만

사브르를 활용한 재빠른 공격으로 거리를 좁히고 공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엘리트 몹으로 등장하는 밀우드의 전사들도 지금 당장 떠올릴수 있는 패턴들만 봐도 엄청나게 많지

까마귀 기사들도 마찬가지야

유귀나 늑대같은 잡몹들은 체력이 낮아 무척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까마귀 기사와, 특히나 밀우드 전사는 체력 뿐만 아니라 강인도도 높고 공격력도 강해서

매 순간 신중하게 선택해야하지

우리가 보스전에서 기본 전제로 두는 '피하고 때리기' 전투는

다크 소울에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해




1 - 3 탄탄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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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뇌를 통해 게일과 화가의 이야기, 혹은 프리데와 빌헬름의 이야기를 알고 있던 모르던

프리데전을 마치면 감탄하게 된다

이는 스토리에 '반전' 이 되는 요소들을 많이 심어두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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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전을 축으로 한 스토리 전개는 아리안델뿐만 아니라

두번째 DLC인 퇴적지에서도 볼 수 있지

퇴적지는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지만 당장 아리안델에서 프리데 보스전만 봐도 반전이 섞여있어

교부와 프리데(2페이즈)를 쓰러뜨리면 원반을 하나 주는데 이 원반은 유저가

'내가 이겼구나' 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데 도와줘

분명히 2페이즈를 마치고 원반을 주는 장면이 없었다면 유저들은

'보스전이 끝난건가?' 라는 '확신' 이 아닌 '의구심' 을 품게 되지

이런식으로 보스전만 봐도 반전을 이용했으니 스토리는 안봐도 뻔한거지




1 -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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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은 프리데전 이전에

'프리데는 너를 적대하고 있다' 라는 모종의 암시를 주는 인물로 등장했지

치유 기적도 활용하는 빌헬름은 분명히 어려운 적은 아니지만 프리데 3페이즈와 마찬가지로

일말의 경고 없이 등장하는 것으로 유저를 깜작 놀라게 해


또 개성있는 무기들을 장점으로 세울 수 있어

착용하고 있으면 체력이 서서히 채워지는 '신령나무의 방패'

투창이라는 특이한 전기를 가진 '유귀의 자벨린'

독특한 전투기술로 주교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스 시커' 등등

DLC 하나에 재미있는 무기들을 많이 집어넣었지

물론 성능과는 거리가 많이 멀긴 하지만, 성능을 따지자면 사브르같은 것도 있잖아?




2. 좆같던 것 




2 - 1 애미없는 몹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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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 씨발

내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알겠지만 그래도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봄


앞서 좋았던 것으로 소개했던 것중에 이런게 있었지

'밀우드 기사는 패턴을 보고 피하는 플레이가 강제되는 엘리트 몹이기 때문에 전투의 재미가 높아진다'

이 한문장을 그대로 싹다 부숴버리는 몹배치는 미야자키가 과연 엘든링을 정상적인 게임으로 출시할 수 있는지 의심하게 만드네

아무리 밀우드 기사의 패턴이 고급지다 해도

고급진 패턴을 가진 밀우드 기사 세마리가 지들이 키우는 커다란 늑대새끼랑 같이 달려와서 졸렬하게 다구리를 치는데

게임이 재미가 있겠어?


파라솔 쏴재끼는 대궁기사 두마리 + 공사장에서도 안쓸법한 망치로 물리치료를 강제하는 두마리 + 부모의 부재를 달래기 위해 프로틴을 먹여가며 키운 늑대 한마리

이 모든 것들의 앞서 말한 '잘 구성된 무브셋' 을 완전히 무색하게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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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르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오히려 낭떠러지에서 벌이는 전투가 더 재밌었음

나를 방방이태우려고 노리는 한마리가 지원해주고 있는 장면이지만

오히려 밀우드 기사의 공격패턴 + 어스 시커의 장판 범위를 생각하며 싸우니 진짜 재밌더라


몹배치가 확장팩의 장점 하나를 그대로 씹어먹는데, 이건 잘못 구상된거나 다름없지




2 - 2 무게감이 하나도 없는 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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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델에 침입하는 NPC 암령이 하나 있는데, 너무 무게감이 없어

전투가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중이떠중이식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지


그래서 내가 말하는 '무게감' 이 뭐냐고?

이건 확실하게 답해줄 수 있는데 지금 당장 조릭이나 헤이젤, 은기사 레도를 떠올려봐

사실 헤이젤은 서브스토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암령이기에 다넬과는 접점이 없긴 하지

그래도 조릭과 레도는 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이 엄청나잖아


그래서 저 다넬이 특대 무기를 쓰면 존재감이 더 부각되는냐?

당연히 그건 사실이야

그렇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혼돈과 불에 거리가 먼 마술을 사용하는 암령이였으면 더 좋겠어

적어도 크림힐트처럼 소울창같은 것 말야

무대는 설원에 콜로세움,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는데

침입하는 암령은 불과 혼돈에 관련된(다시 말해 따뜻함과 더 가까운) 주술을 사용하고 다소 가벼운 태도를 쓰니 서로 컨셉이 맞지를 않지

확실하게 밀고 나갈수 있는 컨셉이 아니라면 무게감이 조성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거든


굳이 다넬을 좆같은 점으로 언급한 이유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암령이라 그래

등장 위치도 무대도 완벽한데 배경과 컨셉이 서로 걸림돌이 되서 무색해진 비운의 암령인 셈이지




2 - 3 킹의 갓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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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것도 없고, 부가설명할것도 없어

그냥 '실패한 보스' 야

아무것도 아니면서 보스 역할을, 심지어 DLC에서 당당하게 메인 보스로 등장하지

갓지기는 미야자키에게 와이로를 꽂은게 틀림없는것 같아


졸렬한 빡빡이쉑




2 - 4 큰 쐐기석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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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우드 기사니, 까마귀 기사니

전부 엘리트몹이면서 떨구는건 '큰 쐐기석 파편'

심지어 그냥 쐐기석 파편도 떨구더라

안그래도 싸우기 싫어지는 좆같은 몹배에, 드롭하는 아이템도 이런거나 던져주니까 싸우고 싶은 마음이 들리가 있나

프리데를 제외한 모든 몹들이 뱉는 소울은 너무 미미하고, 아이템도 먹을 이유가 없는 것들만 나오지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쐐기석 덩어리정도는 되야된다고 생각해




2 - 5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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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미야자키의 명백한 실수야


사실 나는 게라는 몹은 나쁘지 않게 디자인되었다고 생각해

모델링도 누가봐도 커다란 게에, 커다란 덩치와 집게발로 압도해오는 공격

심지어 공격 모션에 '앞잡기 가능' 을 떡하니 붙여놓기도 해서 싸우는 재미는 충분히 있어

책형의 숲에서는 반지도 가지고 있을 정도니 미야자키가 꽤 아끼는 몹인건 맞는것 같아


근데 이건 단순히 아끼는게 아닌것같음

씨발 본편에서도 책형의 숲, 팔란의 성채, 심지어 카사스 지하까지 세번을 우려먹기하더니

다크 소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편, 그 첫번째 확장팩인 회화세계 아리안델까지

무슨 첩보요원 두듯 침투시키냐고


이 게새끼들이랑 싸우는 병신 똘추 머저리도 없을테고, 대부분은 신경 안쓰고 지나가겠지

차라리 출시 전에 게를 지웠어야 했다

그랬으면 '색깔놀이 지랄났다', '게임 만들기 싫어하는티 존나 낸다'

이런소리 안들었어

적어도 저 게들만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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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리중 하나는 처음 죽으면 확정적으로 결정 보석을 뱉는데,

어쩌라고

아무도 관심 없는데


이래도 분명 프롬뇌는 돌아간다

회화세계에 게 3마리는 왜 있는걸까?

'본편에 게가 등장하던 지역들과 상호관계가 있는것 아닐까?'

'화가의 어머니와 게일은 책형의 숲, 팔란의 성채, 카사스와 관련이 있는거 아니야?'

'결정 보석을 확정으로 뱉는 몹은 게가 처음인데, 프롬이 말하고자 하는게 있는것 아닌가?'


그냥 미야자키는 게가 아니면 못하는 뒤틀린 황천의 성욕을 가지고 있다는게 제일 가능성있는것 같음 ;;

진짜 개씨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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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많이 길어졌는데 사실 남 읽으라 쓴게 아니고 내 생각을 스스로 정리하기 위해 쓴거니까 이해해줘

글같은거 원래 잘 못써서 가독성도 많이 않좋음


그럼 나는 내일? 아니면 시간 날때 두번째 확장팩인 퇴적지와 고리씨티편으로 돌아옴

안녕




- 한줄 요약 -


좋았던 것들

1. 맵 디자인과 몹들의 무브셋은 수준급

2. 반전을 축으로 이용하여 흥미진진해진 스토리

3. 개성이 뚜렷한 무기들


좆같던 것들

1. 애미뒤진 몹배치

2. 파밍요소가 전혀 없는 몬스터들

3. 무게감이 없는 암령


결론

1. 미야자키는 게가 아니면 안되는 극도의 이상성욕자

2. 대머리 병1신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