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트레일러랑 미야자키가 했던 말들 토대로 생각해보는 프롬뇌야.
드립성 글이 아니라 좀 진지빠는 글이 될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 바랄게.
1. 먼저 미야자키 성향에 대해 알아보자.
프붕이들도 미야자키나 프롬 스타일에 관해서 익숙하겠지만
미야자키는 평소에 가지고 있는
판타지 감성에 대한 동경 + 철학적이나 개념적인 것들에 대한 오마쥬 및 자기 해석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시리즈를 전반적으로 보면 메인 테마로 잡는 키워드가 있고 그걸 형상화한 현상이나 매개체가 등장하는데
다크소울의 경우는 불을 메인 키워드로 잡아서 언젠간 꺼져간다 라는 것을 삶과 죽음에 대입했다고 보거든.
불이 피어오를 땐 그만큼 밝고 화려한데, 그게 꺼져가는 과정은 서서히 사그라들고 위태로워지잖아.
생명이 태어나면 죽는건 어쩔 수 없는건데 이걸 어떻게든 억지로라도 끌고가고 싶어하는게 욕심이고.
인위적으로 불을 계승한다 라고 해서 장작 넣고 억지로 연장시킨 세계이다보니
불사자들 같이 그게 삐뚤어진 염원으로 구현돼서 정줄 놓고 맘대로 죽지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생각함.
블본은 피를 메인 키워드로 잡아서 꿈, 본성, 자유의지 관련으로 넣었다고 봄.
피라는건 폭력적인 요소이기도 하면서 생명력이기도 하고, 생물이라면 몸 안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무언가임.
이게 야수병의 전염 요소 라고 보면, 누구나 안에 갖고 있는 야성이라는게
이런식으로 폭발하듯 터져나오게 되는게 야수병이 상징하는거라고 보고.
사냥꾼이 이걸 억누르고 사냥하고 다니면서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건
꿈이라는걸 기반으로 본성을 제어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
결국엔 본성을 부추키고 자기 뜻대로 주무르려고 하던 높으신 분들이나 어쩔 수 없는 운명적인 영향력이
달의 존재 같은 친구들이 상징하고 있는 것들이고,
사냥꾼이 나중에 민달팽이행 되는 것도 꿈이라는걸 넘어서
현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됐다는걸 상징한다고 봄.
세키로도 용윤이라는 불사의 힘이 메인 키워드에, 배경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게 일상이었던 전국시대임.
불사라는 것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은데, 잇신이나 겐이치로만 봐도 그럼.
겐이치로가 아쉬워하던건 아시나국에 잇신이 좀만 더 정정하게 살아있어준다면 아시나국도 존속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건데
그렇게 날아다니던 검성 잇신은 나이 들어 병걸려 죽어가잖아.
불사라는걸 원해서 불사가 된게 아니라 원치 않았는데도 불사가 된 케이스도 있고,
실제로 기원의 궁을 보면 그게 불사라고 볼 수 있을지, 그게 극락인지도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요소 같고.
위에 풀어둔 것들은 어디까지나 프롬뇌이긴 하지만
미야자키는 메인 키워드랑 테마 관련으로 잡아놓고 거기서 세세하게 자기 철학이나 메시지를 넣어놓는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 이제 엘든링을 알아보자.
근데 이번에 미야자키가 했던 이야기가 있어.
여기서 보면 SF 메카 +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를 해보고 싶다고 했음.
그리고 나는 이 메카닉적인 무언가와 판타지 세계가 섞인게 엘든링이라고 보고 있음.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아래 풀어가면서 써둘게.
우선 내가 생각하는 엘든링의 메인 키워드는 균열과 약육강식임.
엘든링 트레일러를 보면 그런 말이 나오잖아.
"너는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겠지."
"흐르는 별마저 다스리고"
"드높이 생명의 등불을 켜는"
이런 대사가 초반에 나옴.
그리고 그때 나오는 장면이 이거고.
모른다와 친구들이 태초의 불을 찾아서 불의 시대를 열고 신처럼 군림하며 시작됐던게 다크소울의 세계고,
위대한 우주의 그분들이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스며들어서 만들어진게 블러드본의 세계이듯이,
아마도 엘든링 세계의 기원은 이거 같다.
별이랑 생명을 맘대로 다스리고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모루에서 무언가 제련하고 만들듯이 만든 세계라는거임.
별의 흐름이랑 생명을 맘대로 할 수 있다는건 다름이 아니라
이 장면에서 그게 무슨 의미인지 얼추 보여줌.
몸이 마치 조각상처럼 갈라지고 균열이 일어나 있어.
근데 피는 안 흘러.
이걸 보면 엘든링의 세계는 피가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적다는 느낌으로 볼 수 있음.
그럼 피가 없는데 뭘로 살아 움직이냐라고 하면,
피 대신 흐르고 있는게 아마도 별의 흐름이 아닐까 싶다.
이거 말이야.
여기서 죽창맨이 깊게 한 번 찌르는데
피가 아니라 파편이 터지는 장면이 나옴.
사실상 엘든링의 친구들은 이런게 몸 안에 흘러서 생명을 유지시키는게 아닌가 싶음.
이런게 몸 안에 있다는건 아래 장면을 보면 유추할 수 있다.
죽창맨한테 맞아서 구멍 뚫린 친구인데
뚫린 구멍에서 저런 빛나는 파편과 가루들이 흘러나옴.
근데 저 친구가 죽었냐고 하면 멀쩡히 살아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이 친구들도 불사자 같을거라는거지.
세계를 빚어낸 그게 저 몸 안에 흐르는 파편과 같은거라고 볼 수 있는건
모루맨이 망치질 할 때도 주변에 흩날리는 금빛 파편들이 보임.
세계를 빚어낸 요소랑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랑 같은 것들로 만들어졌다고 봐.
그래서 흐르는 별을 다스리고 드높이 생명의 등불을 켠다 라고 한 것 같고.
이 세계 역시 망해가고 있다는걸 알 수 있는데,
그건 모른다 같이 보이는 모루맨이 망치로 두들기면서 계속 무언가 빚어내는데
정작 자기 몸에 일어나는 균열은 어쩔 수가 없음.
그리고 파편들도 가루가 돼서 우수수 떨어진다.
얘넨 잘은 몰라도 피를 대신할 무한한 생명력을 얻었는데,
그 대가로 자연치유 능력을 잃어버린 것 같음.
조각상만 봐도 그렇잖아.
깨지면 그걸 다른걸로 메꾸고 다듬어서 보수를 해야하지, 박살난건 자연적으로 메꿔지지가 않음.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세계이지만, 피가 필요 없는 세계인만큼
별의 흐름만 흐를 회로만 제공되면 다른 파츠로 자기 신체를 보완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것 같음.
그게 아래 장면에서 보여주는 그것 같다.
팔이 없는 부위에 기계의수로 보이는 걸 장착하자마자 바로 움직임.
이 의수는 세키로에서 나왔던 닌자의수에서도 이미 보여줬던 그 느낌이잖아.
무언가 마법적인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함.
더불어서 기계팔이 아닌 다른 팔도 균열이 가고 망가져간다.
이것도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라는 걸 어느정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음.
회로만 멀쩡하면 어떤 신체부위든 갈아끼울 수 있다는건 아래 장면을 봐도 추측할 수 있어.
수많은 팔들은 이미 이식되어 있는 상태고,
잘려져나간 팔은 저렇게 다른 손을 넣고 활성화 시키면 다시 꿈틀대고 움직임.
이런식으로 비교적 멀쩡하고, 더 강하고, 더 성능이 좋은 신체들을 수집하고 교체하기 위해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황이 된게 아닌가 싶다.
살해당하는 듯한 착각이 느껴질거라는 얘기가 진짜거나
이번엔 암령 컨텐츠 같은 침입이나 PVP 관련이 더 부각된다는게 사실이라면
아마도 플레이어들끼리도 서로 파츠 노리고 킬따고 다니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싶음.
무기도 존재하는거보면 무기의 비중도 큰 것 같은데,
이번엔 본인이 투자하고 업그레이드한 신체 파츠들도 강탈당하거나 강탈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PVP 상황이나 파밍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커스터마이징 폭도 캐릭터 생성 이후에 적용되는게 다양하지 않을까 싶다.
균열이 생겨서 망해가는 세계관이라는건 타이틀에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음.
ING 쪽을 보면 균열로 갈라지고 있다.
암튼 그래서 요약하면
1. 엘든링 캐릭터들은 다른 의미에서의 불사자들일 것이다.
2. 무기 외에 신체 파츠도 강화와 교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3. PVP나 파밍은 아이템 뿐만이 아니라 신체 파츠들도 같이 가져가는 느낌으로 발전했을 가능성 있음.
4. 따라서 커스터마이징도 더 대폭 강화될 듯.
5. 그래서 엘든링 언제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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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내용
- 모루맨은 무언가를 부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음.
모루맨이 망치질하는게 무언갈 만드는게 아니라 부수는거 아니냐는 댓글 보니 그렇게도 보이기도 하더라.
그렇게 되면 모루맨은 닼소 불의 찬탈자처럼 엘든링 파기하려고 하는 신적 존재나 재의 귀인, 선택받은 불사자급일지도 모름.
태초의 화로에 태초의 불씨가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듯이,
엘든링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불사자급 생명력의 코어 같은걸 담당하는 걸 수도 있어서
원래는 조각상처럼 완벽하게 설계되었다고 자부하던 친구들이
어느 날 엘든링이 망가지면서부터 자연치유가 불가능해졌다던가, 세계가 망하기 시작했다던가 할 수도 있을 것 같음.
- 어쩌면 다크소울 시리즈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들.
이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쓰는거라 진짜로 '만약에'임.
깨지는 파편들이 금빛 파편인거나, 모루에 망치질 할 때 빛이 터져나오는거 보고 '어쩌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다크소울 시리즈에서 불사자들을 회복시켜주는게 에스트잖아?
이 친구들 보고 있으면 금빛 파편 관련이 몸에 흐르고 있어서 생명이 유지되는 것 같은데
파편이 터져나가는 모양새나 색깔이라던가 실질적인 기능으로 유추되는 걸 보고 있으면 이거 에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기존 세계일지도 모르는 다크소울 시리즈의 세계관은 태초의 불이 계승되지 않는 루트로 엘든링 시점에서는 이미 옛날에 망한걸지도 모름.
세계가 망했다가 다시 순환하거나 다른 결말이 있는 세계로 이어진다는건
닼소3의 무연고 묘지나 화방녀 엔딩 보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고 말야.
모루에서 망치질할 때 터지는 빛 보면 닼소 시리즈에서 기적을 쓸 때 발하는 빛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 같은데,
어쩌면 빛을 잃어버린 세계에 장작이 아닌 모루의 힘으로 태양을 새로 만들어서 하늘에 걸어둔게 아닐까 싶음.
이걸 만들 때 사용했던게 엘든링이고, "하늘이 불타서 망해가고 있다" 라는 걸 보면
엘든링이 박살나거나 손상되어버리는 바람에 하늘에 걸려있던 태양도 망가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 외에도 트레일러에 나온 갑옷 디자인이나 무기 보면 닼소랑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해서,
혹시나, 진짜로 혹시나지만, 다크소울 시리즈가 막을 내리고 난 후의 세계관이거나 접점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됨.
미야자키가 과연 이런 식으로 세계관 연동이나 떡밥 살포를 할 지가 의문이고,
여태까지 그런 행보는 보인 적이 없는 것 같지만
이번엔 의수라던가 하는게 나오는 걸 보면 이것저것 이전 작품들에 대한 오마쥬나 연동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근데 미야자키는 설명은 제대로 안해주고 지만 알겠지.
이거 그럴듯하네 개추
어우 그러면 피없는 고어물 되는건가
피는 나오지 않을까? 잘린 팔에 피 묻어있는거 보면 피가 존재하긴 하는데 크게 의미는 없는 그런거일지도 모름.
pvp가 파츠까지 가져가면 초큼 그런데 뭐 머머리가 알아서 잘하겠지
바꿔서 말하면 사지절단 오체분시 고어 쌉가능할 것 같지 않음?
엌ㅋㅋㅋㅋ pvp몬하는 나는 다 털리고 영혼만 남겠노 ㅋㅋㅋ 근데 재밌겠다
그럴싸 한데
뭔가 그럴싸한추
어그로 아니어서 추
이런 추측글 덕분에 하루하루 버틴다..
야 이러믄 완전 아머드코어 + 닼소아니냐 ㄹㅇㅋㅋ
몸 파츠마다 내구도있어서 한쪽만 패면 작살나서 패턴변하고 그러나 - dc App
암령이 불주 팔뜯어가는거임?ㄷㄷ
개추
에스트 대신에 저 파편유리병 이런거마냥 쳐마시는건가 - dc App
엘든링보다 이게 더 재밌노
피빕지면 장비뺐겼다간 폭동날듯 로그라이크도 아니고
PVP ㅈ같은데 어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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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신줄알았는데 념글가서 보니까 ㄹㅇ이네 개추줌 - ÞÚ ERT DAUĐUR
아머드코어 미련 못버렸노 ..
아머드코어가 어떤데 잘 모르겠노 어떤부분이 연관되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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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추
근데 트레일러는 뭘 제련하는게 아니라 부수는 장면 아님?
그러게. 어떻게 보면 트레일러에서도 누가 엘든링 박살냈다고 그러는데, 모루에서 망치질하는게 닼소 불의 찬탈자처럼 엘든링이라는걸 박살내는 장면일지도 모르겠음.
이렇게 생각하면 태초의 화로에 있는 태초의 불씨처럼 엘든링이라는 것도 불사의 힘에 영향을 미치는 코어일지도 몰라. 원래 조각상마냥 완벽하게 만들어졌다고 자부하는 친구들이 엘든링에 문제 생기면서 망해가는 세계가 되어버린걸지도 모름.
ㅈㄴ 뒤지면 망자급처럼 금간꼭두각시모습 되누? - dc App
글에 '미야자키가 살해당하는 듯한 착각을 느낄거라고 했었고,'라 썼는데 이건 미야자키가 한 말 아니지 않냐
내가 헷갈렸나보다. 다른 표현으로 바꿔둘게.
오우야 - dc App
글 잘쓰네 잘봤음
엘든링이 아니고 아코 Rpg였던거임 ㅋ - dc App
양키들이 싸질러놓은 페이크로어보다 이게더 재밌네ㅋㅋㅋ
노력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