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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1412003&exception_mode=recommend&page=1


백왕을 왜 맵도 안 돌고 그냥 갔냐는 말들을 하던데, 맵을 안 돌았던게 아니다


화톳불 바로 왼쪽에 보방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엔 알지도 못했다


그냥 맵 전체를 돌다 보니 결과적으로 보방 앞으로 돌아오는 길이 나왔고, 맵을 돌았기 때문에 보방에 도착했다고 지레짐작을 했을 뽄이다


그리고 돌아도 씨발련의 기사들이 어딨는지 한 마리도 찾지 못했었단 말이다


불타는 탑에서 해골도 봤지만 무녀의 눈깔인지 뭔지도 먹지 못했다


왜냐? 염병할 눈깔 아이템이 그냥 해골 가까이 가서 먹는 것이 아니라 해골의 두개골을 정확히 조준하고 있어야 상호작용 키가 떴기 때문이다


마치 게일이 떠난 뒤 깊은 곳의 성당 제단에서 좆만한 그림 조각을 현미경으로 발견한 뒤 정확히 조준하고 있어야 DLC로 진입할 수 있던 것처럼


그걸 씨발 어떻게 알라고


화면도 하얗고 해골도 하얗고 그냥 씨발 화면 전체에다 회칠을 쳐해놨는데 아이템이 빛나는 이펙트는 또 어떻게 알아채란 말인가?


그래서 백왕도 찐따 기사 한명만 데리고 깼고


그래서 유명 팝 그룹과 동명인 거대 고양이도 투명인 채로 잡아야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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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좆같은 샛길들에 짱박힌 기사들을 찾아냈다


로이스의 기사는 혼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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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더니 혼돈과는 거리가 꽤 먼 장소에 서 있다


이미 상황은 종료된 뒤인데 뭘 기다리고 서 있는 걸까?


나와 함께 지옥의 아가리로 뛰어들어갔던 단 한 명의 용감한 기사는 이미 저 자리에 없다


자살하면서 문짝을 하나 얼렸던 것 같긴 한데, 별 도움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무능하게 성당 위에서 흐느끼기 바쁜 왕비인지 뭔지는 그 기사의 가정에 퍼플하트 훈장 하나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저 병신들은 아마 재의 귀인이 알껍데기를 툭 치는 바람에 세상을 멸망시킨 다음에도 저 자리에 멍청하게 서 있겠지


마치 쌍특대검을 든 그 고리의 기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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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피웅덩이를 매만진다는 좆같은 선택지 때문에 이게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종류의 물건인지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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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이건 좀 마음에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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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름만 듣던 그 유명한 좆 밖의 귀두라고 불리는 장소에 도착했다


프롬 소프트웨어에선 벽 밖의 설원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던데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닌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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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쳐바른 극단적인 흰색을 봤을때도 처음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텅 빈 대가리의 숲, 혹은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텅 빈 그림자의 숲이라고 부르는 장소에서 이미 봤던 기믹이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그소에 대가리가 터질 암령이나 기사 잡몹이 몇 등장하는 정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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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쏘는 말인지 뭔지는 그닥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몇이 튀어나오든 잔뜩 챙긴 휘석과 휘우석으로 회복할 수 있다


더 이상 갈 곳도 없기 때문에 여기서 몇 개를 쓰던 전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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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사람인가? 아니면 사람이었던 얼음 조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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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말이었다 씨발


적어도 하나의 교훈은 얻었다


파남 셋을 입고 있던 좆같은 새끼 옆에 뿔달린 말도 같이 서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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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맵을 헤집고 다니다가 온수가 나오는 수도꼭지를 발견했다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 같다


그게 대관절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수도꼭지는 여기 있을 것이고 나는 떠나야만 하는데


보온병에 온수를 담아 갈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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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련의 피조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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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장소에 도착했다


말을 참 예쁘게 하던 그 머리통이 바닥에 납석을 그었던데(어떻게 한 건지는 몰라도)


보방앞에 도착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가 아론 보스전을 떠올리곤 그만두었다


어쩌면 이제 겨우 초입일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백령 따윈 부르지 않는다


나중에 코옵을 얼마나 부르던 간에 초회차는 무조건 나 혼자 해야만 한다


내가 드랭글레이그의 쓰레기들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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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안 좋은 소식인데


이게 내가 타고 온 그 관짝이 맞다면 나는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


NPC의 납석들이 그어진 장소 바로 옆에 있던데, 적어도 아까의 가설은 맞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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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가 가고 둘이 오리라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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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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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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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인 건 좋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길래?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고?


이 메세지가 앞을 향하고 있나 뒤를 향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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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 모르겠는데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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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는 속도와 방향 둘 다 글러먹은 채로 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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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시도는 얼마든지 다시 할 수 있


삶과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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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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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메다가 완전히 우연으로 보방을 찾았다


뭔가 거대한 얼음 아가리가 벌어진 장소에 외길이 가로지르는 장소였던 것 같은데


떼껄룩 펀치 원투에 대가리가 수박마냥 터져나는걸 느끼며 우석은 씨발 어림도 없는 짓거리란 걸 급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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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 러드 일은 유감이지만 그건 완전히 정당방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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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씨발 DLC보스들은 좀 패다 보면 새삥인 무기가 다 터져나가는 걸까?


이것도 바다 건너 사는 타니무라의 개발철학일까?


잡기를 당한 사이에 위대한 순발력을 발휘해 퀵슬롯에 수리 분말을 장착하고 사용했다


이 지랄을 하느라 두어대 더 쳐맞고 화톳불이 잠깐 눈앞에 아른거렸다


에스트는 이제 없다


보스전을 한번 하는데 수리 분말을 두번이나 뿌려야만 했다


여기 다시 오는 길도 모르고 우석 개수도 영원히 남아도는 게 아닌데,


절대 죽으면 안된다


여기서 죽으면 다시 오기까지 몇번을 또 죽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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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죄의 탐구자 전체를 통틀어 저주를 짊어진 자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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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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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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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꼴라 1회차가 끝났다


존재하는 모든 보스를 잡고 모든 화톳불을 다 찍었다


지역 보스를 잡기 전엔 공략도 보지 않았다


누가 칭찬해줄 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음


2,3회차는 아마 안하겠지


몹과 패턴이 추가된다는데 1:3이 1:4가 되는 건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불러야 한다


후퇴하기 위해 전진하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