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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목 없는 새끼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 것도 같다


아니 사실 거짓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도대체 도약 공격 판정이 어떻게 되어 있고 어디로 피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한 번도 저 공격을 피하는 데 성공해 본 적이 없다고


이번엔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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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크린샷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순전히 화면이 얼마나 어두운지 보여 주기 위해 한 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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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먹고 앞에 보이는 구덩이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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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자마자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부르릉 왜애애ㅐㅇㅇ 쐐애액 부릉 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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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야말로 미친새끼들이다


이 좆같은 새끼들을 환한 대낮에 박아 놔도 신이 나는 경험이었을 텐데


영원한 어둠 속에 여러 기를 쳐박아놓을 생각을 했다니 믿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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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에서 망치질 소리가 들린다


분명히 환상의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존나 단단한 벽이었다


이 지옥의 아가리에도 대장장이가 사는가?


아마도 나는 영원히 이새끼를 만나는 방법을 모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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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없는 안개의 벽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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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큰 뚜껑 열린 석관 같은 곳으로 떨어진다


매번 생각하는 건데 낙뎀 강제로 입고 시작하는 보스전은 진짜 좀 에바 아닌가?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임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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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느낀 거지만


저 크리피한 가면들 디자인은 진짜 걸작이다


거기다가 대가리에 그 가면 세개를 달아 놓은 것부터 시각적 임팩트가 장난이 아니다


미학적으로 존나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함


특히 밈의 주인공인 애비 가면은 볼때마다 생기 있으면서도 적당히 띠꺼운 표정이 아주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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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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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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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아니 이새끼 패턴이 뭔지도 보지 못했는데


단 세방으로 삼/인/귀 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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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화톳불을 좀 주던가


좀 밝은 곳으로 내보내주던가 할 줄 알았는데


여기는 좀 내가 보기에 위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내려가는 길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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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염병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완전한 어둠이 찾아왔다


이 씨발놈의 칠색석은 사람 놀리려고 쳐 깔아놓은 건가


칠색석 간격이 너무 넓고 그 사이엔 대서양을 두번쯤 집어넣고도 남을 정도의 낙사 공간이 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아직 새 구역 로고도 안 떴는데 벌써 죽음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아니 뭐 얼마나 더 가야 이곳의 초입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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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가 뜨긴 뜨네


거인의 묘지


이제 그 이유를 조금씩 설명하겠지만


이곳은 사실 거인이 아니라 제작진의 모든 애미들이 동시에 묻힌 장소다


사람은 살면서 추억, 꿈, 희망의 일부들을 떼서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는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제작진에게는 자신의 애미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던 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애미를 모조리 죽여 이곳에 묻어버렸고


그래서 이곳은 어매들의 묘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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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 봐야 얼마나 어둡겠어?


천천히 바닥을 보면서 걸으면 낙사 공간을 피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마나의 제단에서 그랬듯이?


내가 첫번째로 세운 이 전략은 세우자마자 디나이당했다


아마나의 제단은 그냥 잘 살펴보면 심해와 연안의 경계가 보였다


근데 여기는 씨발 틱장애를 앓는 유저마냥 W버튼을 부들 부들 산발적으로 누르면서 게이처럼 전진해도


플레이어 주변으로 마법의 10픽셀 이상이 보이지가 않는다


이전 화에서 말했던 '지적이고 섬세하게 조율된 좆같은 경험'을 기억하나 모르겠지만


여기가 완벽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그야말로 자기 캐릭터 의외에 단 하나의 오브젝트라도 보이지 않게 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년 단위의 연구를 거쳐 완벽한 조명 디자인을 해 놨다


아주 존경스러운 집념이야 씨발련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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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새끼가 한방 맞고 죽길래 좆밥 새끼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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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사 지점이라고 생각했던 데서 간신히 살아남자마자


이런 새끼 셋이 동시에 달려드는 경험을 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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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이곳을 진행하면서 지면과 허공의 경계가 가장 뚜렷하게 찍힌 사진이다


제작진의 의도를 고려해 봤을때 여긴 버그에 한없이 가까운 장소겠지


보면 알겠지만 저기 원경에 보이는 칠색석은 위치의 z값이 어디에 잡혀 있는지 좆도 전혀 감이 안 오기 때문에


삼차원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도 XY좌표값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이건 아무 의미도 없다


소거법을 거치고 나면 저 좆같은 칠색석은 결국 플레이어를 놀리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의도도,


역할도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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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냥 이 사진 말고 그림판에 검은색 찍은 페인트통 툴로 화면 전체를 쳐발라도


담은 정보량은 이 스크린샷과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씨발 이게 최선이었다고


도무지 등짝만 겨우 보이는 스샷 말고 다른 걸 찾는 것부터가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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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스크린샷도 칠색석만큼이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


폴더에 장면과 본질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스크린샷이 서른마흔다섯개는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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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빡치는 건 저기서 떨어져 뒤지면 숨겨져 있던, 전 화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화톳불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잔뜩이나 쓸데없이 맵 사이즈가 큰 1편이라 이라 달려가는 것부터가 조금 큰 일이 아니다


불멸의 샌즈와 엔진 달린 파피루스를 넘어서 석관을 타넘어야 뒤졌던 바로 그 구역의 초입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3편에서 쌍게이를 처음 잡을 때 트라이를 참 많이 했었었다


가장 큰 문제점이 숏컷으로 이어지는 구조 때문에 쌍게이 보방 바로 앞에는 화톳불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용사냥꾼 보방에서 거의 일천 년은 걸리는 리프트를 타고 상층으로 올라가서 이백미터는 달려야 보방인게 엄청난 불만이었다


염병할 듀얼 홍길동 어택에 앞도 뒤도 잔뜩 강간당한 다음에 몸은 복수를 원해서 피가 끓어오르고


당장이라도 디스 스팟ㅡ 막스아워 그레이브스- 중얼중얼 씨발련을 패죽이고 싶어서 달아오르는데


리프트 타고 한세월 올라가다가 템포도 끊기고 패턴 타이밍도 알쏭달쏭하고 짜증만 잔뜩 늘어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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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심지어 그것과도 궤가 다른 개지랄이다


아 물론 뭐 화톳불이 어디 다른 데 있을 수도 있겠지


중간 기점이 있을 수도 있고 숏컷이 있을 수도 있고 뭐 뭐든 가능성은 있다


근데 어딨다고 말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찾기 쉬우라고 어디 존나 힌트로 떡칠을 해 놓은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소용인가?


그래도... 그래도 중간 지점 화톳불을 찾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있을지도 모르는 화톳불을 찾기 위해 저기 떨어져 있는 소울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어둠 속을 헤집는 모험을 하자고?


아냐 그냥 이번엔 아까 죽은 장소를 피해서 돌파해 볼래


하지만 좆같은 킹골바퀴를 보고 씹인귀 보방을 넘어갈 때쯤 되면 방금 몸으로 기억했던 방향 감각은 다 흩어져 버리고...


물론 이 개지랄의 최초 원인이었던 소울은 봤다시피 애저녁에 잃어버렸다


하지만 소울을 잃고 나면 이미 습관과 고집만 남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같은 행동만 반복하게 되지


혹시 지금까지 망자가 병신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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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애미의 무덤을 찾아뵙는 것은 무척이나 뜻깊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에 묻힌 건 개발진의 부모지 내 부모님이 아니다


이곳에 찾아와야 하는 건 내가 아니란 말이다


왜 씨발 내가 이 의미도 없는 절망 속을 헤집고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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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죽음을 경험하면서 나는 가장 단순한 전략을 세웠다


뒤져 가면서 생존 분기로 향하는 경로를 외우는 것이다


새벽 2시에 헤드라이트를 끄고 지방 국도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짓이지만


다행스럽게도 몇번을 쳐박아도 현실의 위협이 찾아오는 게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몇번이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렇게 화톳불을 찾게 된다


화톳불을 켰는데 화톳불 주변 바닥조차 안 보이는 걸 보고 순수하게 감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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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반짝이고 있길래 해골새끼 눈이라고 생각해서 냅다 후려갈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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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병신새끼가 얻어맞아 죽었다


패치처럼 생겼는데 아마 패치겠지


보다시피 이새끼 죽음에 나는 일말의 책임도 없다


38선 부근에서 발가벗고 뛰어다니다가 지뢰 내지 총탄에 의해 죽음을 맞아도


그건 자연사지 지뢰를 매설한 사람이나 총탄의 주인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닌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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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라니?


전쟁 중인 새끼가 지나가는데


어둠 속에서 아가리 여물고 애매하게 빛나는 물건을 들고 있으면 뒤지게 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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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저 병신같은 안개의 벽도 믿지 않는다


저 안개의 벽 너머에는 보스는커녕 허공과 또다른 낙사 지점 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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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금 뭐라고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