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히 어두운 장소다

게임 이름값을 하려는건지 모르겠지만 다크 소울에는 어두운 장소가 참 많이 나온다

그리고 그 모든 장소는 그다지 나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준 적이 없다




적당히 잡몹을 처리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장소였다

내 클레이모어 한두대면 몹도 쉽게 정리되고 바보같이 등을 내밀고 있는 몹도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나중에 알았는데 물바닥에서 기어올라오더라

시발



적당히 탐험하다 보니 피도 다 까이고 에스트병도 다 빨았다

그러다가 누가 봐도 혼자 튀는 디자인의 몹이 길목을 가로막고 서있었다

내 긴 다크 소울 경험상 이런 몹이 있는 장소엔 먼가 도움이 되는 템이 있다



어차피 딸피라서 적이 얼마나 강했는지는 모르겠다

한가지 안 건 이 몹이 출혈 중첩을 쌓는다는 사실 정도



그리고 강해보이는 몹을 지나치자 예상대로 뭔가 있을법한 문이 나왔다

아마 이걸 열고 지나가면 템이 있을 것이다




그건 내 착각이었다

것보다 문이랑 벽이 몹의 공격에 부서질 줄은 전혀 몰랐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또 몹 두 마리가 더 기다릴 줄은 정말 몰랐다



겨우 몹의 포위망을 지나서 다시 도착한 방

설마 열 문이 또 하나 있을 줄은


문을 열자 두 개의 상자가 나를 반겨줬다

수많은 혈흔들도 날 반겨주고 있었지만 뒤에 몹들이 쫓아오고 있어서 나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꼭... 이랬어야 했을까?

쉽게 이길 수 없는 몹을 좁은 길목에 무리지어놓은 것도 모자라

열어야하는 문을 두 개를 배치해놓고 몹은 그 문을 부수고 당당히 들어오는데

길목보다도 좁아터진 방안에 어둠이랑 구별도 안되는 더 많은 몹을 또 배치하고...

그리고 그 모든 걸 뚫고 도착해서 연 상자에... 함정?

꼭... 그랬어야 했을까?




움짤 따려고 다시 봤는데 2층에 떨어지라고 구멍까지 뚫어놨다

이래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다면

내가 제작자를 죽일 필연적인 이유도 존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