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 장소는 작은 아마나의 유적이다






파란 가스레인지 불꽃에 홍수가 난 유적이면 아마나의 제단밖에 생각이 안 난다






화방녀가 뒤질 때 아무것도 못 봤다던 마음이 꺾인 장님이 있다


종을 울려라 저것도 울려라 앉아서 지시만 하다가


'나도 힘 좀 써볼까' 라면서 아가리로 PR은 오지게 하고 떠나더니


제사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장소에서 망자가 되어 있다


하긴 앞도 안 보이는 새끼가 내려가 봐야 얼마나 멀리 갔겠어?






그리고 예쁘게 생긴 가스등이 켜진 다리를 건너자마자 웬 면사포 쓴 처녀귀신들이 십수명은 모여서 달려드는데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공격이 전혀 안 통한다






벽 옆을 통과하고 나타나고 천장을 통과하고 나타나고 바닥에서 막 전조도 없이 나타나는데


강인도를 즉각 파괴하는 사거리 3m짜리 벽을 뚫는 공격을 가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이새끼들 충돌 판정이 있다






이 글 쓰면서 겨우 깨달은 건데


이 스크린샷이 이전화 니토 보스전에서 쌍둥이 인간성 까먹고 얻은 인간성 4개를 날려 버린 시점인 것 같다


불을 키우기는 개뿔이


이걸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는 못 때리고 상대방은 나를 때릴 수 있는 건 그래 그럴 수도 있다 이거야


무슨... 마법 같은 수작인가보지


여기는 뱀이 벼락을 던져 대는 세상이니까


근데 진지하게 물리학적으로 어떤 개지랄을 하면 벽도 똟고 다니고


내 몽둥이도 허공을 가르며 통과하는 기체 같은 새끼들이


바로 이렇게 내 몸뚱아리에만 굳건한 충돌 판정을 가지고 버틸 수가 있나?


기적과 마술의 세계인건 그렇다 쳐도 이건 어떤 법칙을 가져다 대도 말이 안 되잖아


그리고 하필 이 개년들 소환 위치도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 법한 길목이네


잘했다 씨발아






제사장 화톳불이 꺼져 있기 때문에 뒤지면 교구 대장간 쪽 화톳불에서 시작해서 제사장으로 이동한 다음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와야 한다


난 잘 모르겠다


로딩창을 보고 엘리베이터가 올라오는 걸 기다리고


봤던 풍경 수십 번을 스페이스바랑 이를 같이 꽉 누르고 지켜보는 게 정말 재밌는 일일까?






이 이기적인 개년들은 지들한테만 충돌 판정이 있다는 장점을 아주 잘 이용한다


외길,길목을 쳐막는 것은 물론이고 벽 너머에서 장거리 공격을 가하기도 하고,


그냥 씨발 밀어서 물이 가득 찬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물론 나는 내 친구(상대쪽 주장임) 박병철과 함께하던 그때처럼 그냥 아 하지말라고 ㅋㅋ하면서 쳐맞기만 해야 됨


이 일방적인 현상을 설명 가능한 가설은 단 하나다


로드란은 물리 법칙이 왜곡된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통용되는 곳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 씹두덩이가 몸과 함께 부풀어 오른 개년들은 되지만 나는 안 되는 것이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구애의 경직스팸에 이 작은 한남(아다)는 어쩔 줄을 모르겠다






혹시나 이곳을 지나가는 행인이 아주 훌륭한 구르기 솜씨를 가지고 있을까 봐


그냥 치는 대로 쳐맞아야 되는 사다리까지 친절하게 배치해 두셨다


이 정도로 섬세하게 만들어야 '일부러 좆같이 만들었다'고 어디 가서 명함이라도 내미는 것이다


물론 뭐 사르바의 기사들처럼 쟤들도 무슨 본체가 있다거나 뭘 죽이면 없어진다거나 죽일 수 있다거나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지


아마 어떤 아이템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고 이 씨발


그걸 대체 누가 알려주는데?


아까 뒤진 화방녀? 방금 뒤진 마음이 꺾인 전사? 머리가 불어터진 정예 페미니즘 전사들??


애시당초 왜 모든 것들이 뭐가 어딨는지 찾는 게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건데?


무슨 광충이랑 해골 랜턴이 어딨는데?


숨겨진 화톳불이 어딨었는데? 무기 강화하는데 큰 불이 필요하다고? 그건 어디있는데?


한 번이라도 그냥 '같아요' '일지도...'라고 중얼대는 새끼들이나


'전설에 따르면 별들이 하나로 정렬되고 토성이 백색으로 빛나는 날 하층에 불사자를 위한 큰 불이 일어난다'는 식의 옹알이 말고


다른 식으로 뭔가를 갖다 놓으면 안 됨?


그냥 '대교 문을 열고 내려가는 하층에 무기 강화를 위한 불씨가 있다'는 식으로 어딘가 써넣으면 안되냐고


아니 뭐 다크소울다운 분위기나 풀이법도 괜찮지


근데 이것들은 너무 치명적이잖아 씨발


이 문제점들은 사람을 죽인단 말이다


근데 니가 멍청해서 그럼 ㅋㅋ 너 말고 다 알고있었음 ㅋㅋㅋ 이러면 할말은 없음


좆까 너희들 다 나쁜 새끼들이야






처녀로 뒤진 한 일진 무리가 한남이 보빨남으로 거듭날 영광을 주기 위해 달려 오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한번도 이렇게 많은 여자들에게 쫒겨 본 적이 없다






사다리를 탄 보람은 있었다


열쇠는 항상 옳다


무슨 아르토리우스가 어쩌고 심연을...무슨 도움을 어쩌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 애쓴다






물론 그렇겠지 씨발


언니는 자꾸 그런 애미?뒤진 개지랄 좀 안 했으면 좋겠어 ㅠ


물론 언니 기분나쁘라고 하는 소린 아니구!! 걍 그럴것같아서 ㅠ






비룡의 계곡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물을 뺐다


안쪽에서 문을 열 수 있게 만들어 놨었다


그리고 지금 또 깨달은 건데


여기서 밖으로 나가서 비룡의 계곡 근처 화톳불에 앉았으면


교구 화톳불에서 매번 이동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아니 그게 왜 지금 떠오름? 병신임?


나도 몰라


진짜 모른다고 애미






물을 빼고(딸친거아님) 내려오니


미야자키가 정말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둔 다양한 포즈의 시체들이 강바닥에 있다


왜 해골이 되지 않고 살가죽이 붙은 채로 남아 있는 거지?


애시당초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하긴 비오는 날 무슨 가두시위라도 하다가 뒤졌나보지


좆도 동정의 여지라곤 없군






언니 오늘 너무 이뻐보인다


쿨톤 해골바가지 메이크업에서 꿀 너무 줄줄 흘러 ㅠ


시크해 보이는 잇아이템 블랙후드로 포인트준거 실화냐고 개 씨발련아






보스방처럼 생긴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같기도 하고






안개의 벽을 지나고 이 화면 보면서 앞버튼 좀 눌렀더니






뒤짐






아니 이 좆...씹....앰.....


내가 저기까지 달려가느라 얼마나 개지랄을 했는지 알기는 아나?






아니 다시 오니까 존나 어처구니없네


안개의 벽 지나자마자 카메라 돌릴 틈도 안 주고


낙사 포인트를 왜 배치해놓냐고 애미


왜 씨발 이 게임 하던 사람들이 안개의 벽 지나자마자 갑자기 게임 십수년하던 버릇을 버리고


스쿨존에서 빨간 불 본 사람마냥 띵똥하고 스틱 기어를 중립으로 넣을 것 같았나?


그럴 거면 안개의 벽 너머에 신호등이나 시각장애인 안내버튼도 넣어 두지 그랬어


도대체 이 게임 메타크리틱 90점에 일조한 새끼들 누구임 대체






이번엔 계단 아래 끝까지 세심하게 내려가서 길이 끊겨 있길래


여기도 떨어져서 들어가는 보방인가 싶어서 내려갔더니 뒤짐






여기까지 돌아오는 수많은 과정들이 다시 생략되었다


이 스크린샷 하나로 이걸 하는 내 분노를 다 담을 수 없다


30장 제한으로 올라가는 스크린샷으로는


내 모든 창의적인 죽음에 향하는 방법들을 실을 수 없다


여기까지 다시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거쳤는지 이 스크린샷에는 그 정보가 결코 담기지 않는다


하나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수백의 죽음은 그저 통계일 뿐이다






잘 생각해 보니 아까 그 무슨 빨간 옷 입은 새끼가 도움이 어쩌고...무슨 심연에 오염되었다 문구도 그렇고


근처에 반지가 어쩌고 새겨진 메세지도 그렇고


아무튼 힌트랑 아이템 설명 보니 아르토리우스의 반지를 끼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 끼고 여기 뛰어드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만약 안되면 모르겠음







내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도 이것보단 덜 불안했을 거다






다행히 맞는 장소에 도착했다


이번엔 보스전에 낙뎀 안 끌고 들어오네 아 ㅋㅋ


정말 장족의 발전이야






일단 이 보스전의 가장 큰 문제는


보스방에 땅도 없고 벽도 없고 주변 공기도 빛도 뭣도 없으니 원근감이 완전 씹창나 있어서


나와 상대 공격의 리치가 전혀 가늠이 안 된다는 데 있다


당연하게도 사람은 거리 감각을 주변 사물과의 대조에 크게 의지한다


근데 미야자키는 천재적이게도 시각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검댕칠 공간에서 니 빠따가 닿을지 상대 칼이 닿을지 운과 감으로만 그냥 피하라고 던져놓은 것이다


두렵다 미야자키의 천재성... 상식을 파괴하는 그의 행보는 어디까지인 거냐고 젠장


거인의 묘지에서도 그렇고 이 씨발새끼는 대체 무언가를 '본다'는 개념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 것일까?






솔직히 말하면 패턴이고 뭐고 하나도 모르겠다


이새끼가 뭐 어떻게 생겼었는지도 어둠침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무슨 4인의 공왕이라서 그런지 체력은 오지게 많은데


딜도 그냥 시원찮아서 쳐맞고 에스트 빨면서 그냥 맞딜로 무식하게 패죽였다


뭐 횡베기? 뭐 무슨...찌르기 뭐 있었던 것도 같음


있었다고 칩시다


빻은 한남 지능으론 이게 한계 아니겠냐고 아 ㅋㅋ






4명이라서 인간성도 네개인가보지


여기까지 오면서 단 하나도 안 보이던 화톳불을 또 쳐박아주고


불쾌하게 만드는 경험이 끝나자마자 디테일에 집착하는 모습이 일품이다


실잦의 유적은 이걸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