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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빼미의 계획은 대부분 성공했을 거임. 늑대한테 막혀서 뒤진 거 빼면.


인겜에서 올빼미가 왕귀해서 "ㅎㅎ 계획대로 됐음" 이런 느낌으로 말하니까, 아마 계획대로 된 거겠지.


세키로가 뭐 다크소울마냥 스토리를 꽁꽁 숨기려고 한 겜도 아니고

굳이 사실은 올빼미가 계획에 실패했었다거나, 전부 늑대를 위해 한 일이였다거나 그런 되도 않는 뒷설정을 넣어놨을 리가 없음.


그럼 여기서 3년 전 일어났던 사건의 결과를 보면


1. 히라타 가문이 터지고 쿠로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2. 올빼미는 세간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3. 쵸할매가 죽었고, 늑대는 올빼미에게 뒷치기 당했다.


이 결과가 전부 올빼미의 의도대로란 말인데, 잘 뜯어보면 셋 다 올빼미에게 유리한 요소가 되었던 걸 알 수 있음.


먼저 올빼미는 잠적한 채로 내부군과 협력하며 힘을 길렀고,

이후 쿠로는 가문의 사병이 없으니 너무나도 쉽게 올빼미의 위협에 노출됐음.


파티원인 쵸할매가 없으니 올빼미는 이 모든 결과를 독식할 수 있었고

늑대가 만약 3년 전에 죽었더라면 올빼미는 실제로 방해받지 않고 아시나와 용윤을 차지할 수 있었을 거임.


즉 올빼미의 계획은 히라타 사람들과 늑대를 죽여 쿠로의 수족을 자르고, 잠재적 경쟁자인 쵸를 제거한 채, 잠적하여 힘을 모아 쿠로와 아시나를 차지하는 것이었다는 얘기가 됨.


여기서 자기한테 충성하는 늑대를 굳이 죽일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늑대가 올빼미의 음모를 군말 없이 잘 도울지도 불확실하거니와

무엇보다 늑대는 올빼미의 잠적에 방해만 될 뿐임.


두 사람의 죽음을 위장하고 잠적하는 게 훨씬 어려운 건 당연지사인데

당시 용윤의 힘도 없어서 좆밥인 늑대가 앞서 말한 불안요소를 전부 안은 채 데리고 가야 할 만큼 쓸모있지가 않음

늑대가 숙련된 닌자이기야 하지만 어차피 내부군에도 닌자 있으니까 걔들 쓰면 될 일임.


올빼미 입장에선 존나 계륵인데 괜히 살려뒀다간 쿠로의 손발이 될 수 있으니 죽이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음.





1줄 요약


올빼미의 계획히라타 사람들과 늑대를 죽여 쿠로의 수족을 자르고, 잠재적 경쟁자인 쵸를 제거한 채, 잠적하여 힘을 모아 쿠로와 아시나를 차지하는 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