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나 기다린 사람이 있다면 미안하다


한 일주일간 갱신이 없었는데


테라리아 신버전도 한번 해보고


햄탈워 새 DLC도 한번 해 보고...


들으면 알겠지만 한가하느라 좀 바빴다


그... 요새는 재밌는 게임이 참 많다


미안


아니 근데 생각해 보면 나도 행복한 게임을 할 권리가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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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의 마을은 첫인상이 너무 끔찍해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쳐맞느라 빠르게 스킵했던 센의 테마파크로 돌아와 도대체 도끼날 아래 어둠에 무엇이 있었는지 좀 탐사해 봤다


끈적이는 타르 바닥도 있고 벼락 쏘는 목 없는 조각상(아직도 이름을 모름)도 있고 뭐 여러가지 있더군요


늘 그렇듯 끔찍한 건 많고 좋은 건 별로 없고요


빈하임의 오벡이 말했던 빅 햇 로건을 여기서 발견했다


코르닉스도 그렇고 주문쟁이들은 이 좆만한 철창 안에 가둬야 한다는 불문율이라도 있나 보다


완전히 옳게 된 풍습이지


가둔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정말 올바르고 성실한 신념을 가진 밀리 캐릭터일 것이다


게이같은 소형 직검이 아니라 그의 신념만큼이나 커다란 특대 무기를 주로 사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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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ㅋㅋ 아니 화톳불 있었던 거냐고


애미리스를 잡은 뒤이니만큼 나는 웬만한 헛짓거리에는 상당히 관대한 모습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


잘 생각해보니 좀 신선하기도 하고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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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의 행선지는 공작의 서고다


이자리스를 잡았으니 나머지 해금된 장소에는 들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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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근처에서 봤던 것 같은 장갑 멧돼지가 있다


달려가다가 쳐맞기 딱 좋게 모퉁이 너머에서 대기타고 있다


한마리 잡고 끝인가? 싶을때 하나 더 배치하는 센스도 잊으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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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러드본에서 봤었나


거기선 돼지 내장뽑기를 할때 똥구멍에 칼을 찔러넣었던 것도 같은데


그땐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묘한 쾌감이 있었다


피도 콱 나오고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서도 항상 당연하게 똥꼬 뒤잡을 시도하다가 쳐맞음


그도 그럴 게 시발 이새끼 갑옷 똥꼬 부분만 뚫려 있어서 존나 찌르기 모션 뒤잡이 될거처럼 생김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까 씨발 그레이트 클럽을 그... 블본처럼 집어넣는 장면은 별로 보고 싶지 않네요


보고 싶은 사람은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남이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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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생긴게 신기해서 좀 찍어봄


항상 조그맣게 각지거나 둥근 리프트만 봤었는데


여기선 이런 사소한 것조차 좀 이질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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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뜬금없이 호숫가에서 봤던 골렘이 하나 있고


한방짜리 잡몹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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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 눈깔 여럿 달린 파인애플 대가리가 참 좋더라


3편에서도 나왔으면 저걸 끼고 돌아다니는 새끼가 참 많았을 텐데


좆같은 노예 두건 쓴 새끼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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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좁은 곳이 존나 싫어


이 커다란 무기를 들고 있으면 휘두를 때 상하좌우 어디든지 부딪혀 튕겨나가기 때문이지


이상하게 강공격은 부딪힘 판정을 씹고 그냥 나가더라고


그리고 항상 상대방 공격은 튕김을 씹는건 물론이고 심지어 벽을 튀어나가서도 공격 판정이 남아 있고


한쪽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지랄이잖아


이런 식으로 적당하게 타협할 거면 그냥 무기가 부딪히는 기발한(애미뒤짐의 완곡한 표현) 시스템은 안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


9년 전에 했어야 했던 불평이지만 이 염병할 시스템은 전통이 되어 3편까지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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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금방 보스랑 마주했다


아마 여긴 검은 계곡처럼 짧은 구간이었을지도 모르지


일단 대형 보스니까 광역기 같은 패턴을 주로 쓸 것 같은데 눈에 넣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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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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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새낀 또 뭐야


못자리 Mk2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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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성의 힘을 목도하고 쫒겨났다


그런데 여기는 아노르 론도 화톳불이 아닌 것 같은데


대충 이해는 간다


뭐 '스토리상-반드시-뒤져야-하는-전투'


그런 거 아니겠어


이거랑 비슷한 헛짓거리는 치트키를 써서 어거지로 이기더라도 패배한 걸로 처리되는 이벤트성 전투가 있다


옛날 JRPG에서 자주 하던 짓인데 씹덕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에서는 최근까지도 유난히 자주 목격되고는 한다


물론 나는 아주 싫어하는 짓이다


애시당초 누가 이걸 좋아하겠어?


무엇보다 가져간 소울이나 좀 돌려줬으면 좀 덜 억울했을 텐데요


만약에 십만 소울쯤 들고 있었으면 그 설움과 한을 어디다 풀라고 이런 쓰레기같은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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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배치된 옆의 화톳불은 어쩐지 격리되어 있단다


보니까 화톳불이 진짜 무슨 인터넷 같은 물건인 모양이지


단방향 전송도 되고 서버 담당하는 화방녀가 뒤지면 다운되기도 하고


이제는 내부 격리된 인트라넷 화톳불까지 등장했다


본 화톳불은 도서 검색에만 이용하실 수 있으며 외부 화톳불 이용은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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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지나 싶어서 휘둘러 본 건데


의외로 진짜 뒤지고는 감방 열쇠를 드랍한다


진짜 쌍팔년도 아니메나 드라마 감성의 탈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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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나오니 DJ가 자기 면상만큼이나 몹시 전위적인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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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을 듣고 오징어들이 춤을 추기 위해 무대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여기 수질 관리가 엉망인가 봐요


손님들이 다 야남에서 왔나?


기절한 새끼들이나 주로 업어오는 곳이니 어련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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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 클럽하우스 더 라이브러리는 잠정 폐장합니다


무대에 계신 오징어들은 질본 공무원의 지시에 성실하게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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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좆같이 말을 안 듣는 새끼들이라니까


도대체 몽둥이를 든 공무원에게 무슨 배짱으로 개기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단 말이야


음악도 무슨... 이 거슬리는 쇳소리도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테이스트다


포스트 모더니즘 음악은 내 취향이 아니야


대서고 레코드 섹션에서 AC/DC 앨범을 발견할 때까지 이 축음기는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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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이나 쳐먹고 이 시국에 클럽이나 돌아다니셨나 봐요


그 큰 모자는 여기서도 써요?


아니 선생님을 여기다 들여보내 준 사람이 대체 누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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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배웠다는 건지 하시는 말씀을 이해를 잘 못하겠는데요


넌 멍청해서 안가르친다며


마침 자가격리에 딱 맞는 장소에 계시니 한동안은 거기 있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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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도에 있는 책장에서 어떻게 책을 빼 간다는 건지 모르겠네


책 크기도 애매한 게 보통 사람에게는 너무 크고 거인족이나 용에게는 문고본 사이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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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만 가득 차 가지고 이 큰 도서관에 똑같은 책만 반복해서 꽂아 놨다


탈모약을 개발하는 세기의 업적을 노리고 있다면서


카페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나 펼쳐 놓고 있는 얼간이들이랑 똑같은 족속이었나보다


책장을 가득 채운 노르웨이의 숲과 상실의 시대를 보라


아마 IQ84는 읽으려고 침대맡에 둔 지 6일 됐는데 이제 10페이지 고작 읽었고 내일이면 반납해야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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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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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 저 춤 춰보고 싶어서 스꼴라에서 삼우창을 먹었었는데


바닥에 칠색석 뿌리고 전투기술 써보는거 깜빡했음


스꼴라를 내가 이미 지웠는데


저 춤 춰 보려고 다시 설치하는건 병신같은 짓이겠지?


저 춤 리마스터에서도 되나? 되겠지? 안 될 리가 있나


꼭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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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기숙사 계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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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암호를 요구하는 움직이는 초상화나 유령들은 없음


좆만한 론도에서 봤던 유령들이 여기 딱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물론 농담이다


아무리 다크 소울이라도 씨발 그런 악마같은 짓을 용납해선 안되지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알차게 들어앉은 잡몹들이 상층 하층에서 대기타고 원거리 공격을 날린다


대서고라고 할 때 이 짓거릴 예상했어야 했는데


계단 움직여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길인 줄은 알겠는데 방향이 생각보다 헷갈린다


그냥 감으로 뛰어다니면서 맞는 길을 찾는데 에스트 출혈이 생각보다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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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적당한 타이밍에 화톳불을 발견했다


숨겨진 방도 아니고 동굴 어둠 속도 아니고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 화톳불을 박아놓으니 얼마나 좋아요


앞으로는 이렇게만 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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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 밀도도 그렇고 상당히 팍팍한 장소인 듯 하니 일단 불을 키우고


한번 더 앉아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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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 태운지 5초 됐는데요 씨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