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일요일에 쓸려고 했는데,

일요일에 지인이 스팀판 화이트 데이 해보고 싶다고 찾아와서 좀 늦음.


그리고 사실 이 프롬뇌글은 누군가 먼저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읽어봐야 별 재미없고 시간낭비될 가능성 높음 ㅋㅋ

+ 이 프롬뇌의 발단이 된 쌍왕자 ost의 가사도 재번역되어서 설득력도 더 하강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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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오벡은 그저 마술에 매혹되어

밀정으로서 용의 학원의 문을 두드렸다

언젠가 마술사의 길을 걸으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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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하임의 오벡.


그는 산 제물의 길의 불사대의 마술사들이 모인 무너진 성채의 2층에 터를 잡고,

조용히 지식을 탐구하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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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을 배우기 위한 최저한의 조건을 달성한다면,

그는 재의 귀인에게 마법이 담긴 스크롤을 가져오면

그 대가로 너에게 마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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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한 가지만 약속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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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널 가르치는 대신, 넌 나에게 지식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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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 약속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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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바보가 아니야. 약속의 무거움은 알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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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빈하임의 오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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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재, 너에게 마술을 가르쳐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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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벡은 계승의 제사장로 자리를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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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귀인의 마술 선생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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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야의 스크롤 전달 시


호오, 이건... 놀랐어.

팔란의 불사대에게 아직 모르는 마술이 있었다니.

고마워, 넌 약속을 지켜줬어.

내가 거기서 아무리 시간을 낭비했어도 이걸 알진 못했겠지.

자, 해독하지. 새로운 마술은 분명 너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


오벡이 위치한 장소가 불사대의 마술사들 지키는, 노야 보스룸으로 이어지는 성이라는 점이나

주로 사용하는 마술이 팔란의 속검이라는 점,


그리고 노야의 스크롤을 받고 자신이 모르는 불사대의 마술이 있었다고 감탄하는 걸 보면,


오벡은 로스릭에 들어온 뒤, 팔란의 불사대에 가입하였거나 모종의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오벡이 자신의 서재라고 말한 그 방은 본래는 불사대 노야의 서재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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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스크롤 전달 시


호오, 이건... 진귀한 물건이야

옛 황금의 마술 국가, 우라실이라니

이 정도 수준의 실전된 마술의 스크롤 같은 건, 용의 학원에도 없을 터

황의의 탐구자가 봤다면 분명 침을 질질 흘렸겠지

... 그 괴상한 왕관을 쓰고 말이야


황의의 탐구자의 성향과 외관을 언급하는 대사로 볼 때,

오벡은 황색 손가락 헤이젤과 안면이 있거나 

그녀 외의 다른 황의의 탐구자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사대 노야가 자신이 단련한 주문들을 

팔란의 불사대의 사제의 수장을 통해

자신의 딸인 헤이젤에게 전달하였다는 텍스트 설명을 보면

헤이젤 또한 본래는 불사대 소속이였거나 불사대와 우호 관계를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혹은 다른 가능성으로 그루의 선조인 사제들이 바로 깊은 곳의 성당의 성직자일 가능성도 있을지도...

노야가 불사대에 전하여 불사대가 사용한 노야의 불씨는 결정, 축복, 깊은 곳의 변질을 가능케 한다.

결정은 설정적으로 문제 없지만 축복과 깊은 곳이 노야와 엮이는 건 수상한 부분이기도 하다.

만약 불사대의 사제들이 바로 깊은 곳의 성당의 성직자라면 

헤이젤도 오래 전부터 깊은 곳의 성당에 머문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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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의 스크롤 전달 시


...너, 엄청난 걸 찾아냈구나.

이건 그 유명한 빅 햇 로건의 스크롤이다.

오래전 빈하임이 잃어버린 위대한 마술.

설마 이런 내가, 이걸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로건은 다크 소울3의 시대까지 이름이 전해지는 대현자이며,

그가 창안한 강력한 마술들(소울 창, 유도 소울 덩어리)들은 

빈하임의 용의 학원이 결국 손에 넣지 못한 것이다.

(로건과 시스의 재미있는 공통점으로 

빈하임의 리케르트가 언급하길 로건 또한 빈하임의 학원의 외척이라고 한다

정확히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다크 소울1에서 백년 전의 학원장의 외척이 아니었을까 한다)


마술을 동경해 빈하임의 용의 학원에 들어갔지만

그저 밀정으로서 부려지다가 결국 불사자가 되면서 퇴출당한 오벡에게는

자신과 달리 불사자가 된 후 자신의 발로 로드란으로 가버린 대선배 로건의 유산은 눈부시게 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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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스크롤 전달 시


... 믿기지 않아.

이건 결정의 마술, 전설 속에서나 나오는 백룡의 힘이다...

너에게 감사한다. 이건 신의 비술이야.

내겐 이걸 보답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하지만 전력으로 해독해 보겠어. 기다려줘.


시스는 마술의 시조였고,

3에선 그의 마술은 신의 마술로서 표현되므로 곧 시스는 마술의 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영문판에선 시스에 대해 그가 그윈의 외척이 되었다는 대신 (신족의) 왕족에 받아들여졌다고 표기하였기도...)


시스로부터 시작된 마술의 본거지인 용의 학원의 추방자인 오벡에게도 

시스의 마술이 담긴 스크롤은 신의 성물과 같은 의미를 가질 것이다. 


오벡은 재의 귀인에게 이 지식을 가져다 준 것에 상응하는 보답으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 동시에 열정을 보인다.


그가 얼마나 마술을 좋아하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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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 보이지 않는 몸, 팔란의 속검, 소리 전송, 죽음을 부르는 수은(하얀 안개)의 다섯가지 마법을 구매 후 이야기)

(이벤트 후 제스쳐 '은밀', 반지 '조용히 잠드는 용의 반지' 획득.)

....너, 어린애 장난엔 관심 있나?

이건 소리 없는 마술사의 은어, 일종의 암호다.

이게 있으면 우리는 서로를 모르나 서로를 적으로 삼지 않는다.

뭣보다, 이제와선 오래된 관습에 지나지 않지만.

너는 이미 알고 있을 자격이 있으니 말이야.


해당하는 다섯가지 마술들은 오벡 자신과 관련된 마술로 보인다.

소리 없는 마술사는 빈하임의 밀정... 첩자이며 암살자인 마술사를 가르키는 것일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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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의 코트

빈하임, 그곳의 용의 학원의 전통적인 코트

그것은 보통 짙은 청색이나, 이 검은 코트는, 은밀하게 존재하는 뒷세계의 마술사들의 것이다

그들은 소리를 다루는 우수한 밀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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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스크롤을 전달한 후의 이야기)

... 난 빈하임의 밀정이었다.

마술사는 이름뿐이고 실상은 돈에 팔려나가는 자객이지.

멍청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언젠간 정통 마술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불사자가 되어 학원에서 추방당하고...

하지만 여기서, 이런 내가 마술의 비밀을 접하고 있다.

전부 네 덕분이야...


오벡은 마술을 동경하여 마술을 배우기 위해 빈하임의 용의 학원에 들어갔지만

정작 그가 꿈을 이룬 것은 빈하임에서 쫓겨난 이후 어느 불 꺼진 재에게 마술을 가르치게 되면서였다.

추방자가 실패자의 선생이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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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마술을 구매 후 이야기)

... 넌 굉장한 남자/여자구나.

그 많은 마술을 전부 배워버렸어.

여기가 용의 학원이었다면 넌...

...아니, 분명 지독히 꺼려져 추방되버렸겠지.

...하지만 뭐, 슬슬 때가 된 걸지도 모르겠다.

뭣보다 나는 더이상 너와의 약속을 지키지도 못할 것 같아.

그런 건 좋지 않잖아.

어이 너, 무사히 지내라.

학원 흉내도 재미있었어...


재의 귀인을 통해 전설로 알려지던 수많은 마술들을 모두 접한 이후,

오벡은 자신이 더 이상 재의 귀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 이별을 고한다.

아마도 그는 마술에 대한 동경, 마술에 대한 탐구로 인간으로서의 이성을 지키고 있었던 것일 것이다.

그것이 그 자신에 대한 사명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명의 마지막으로 그는 재의 귀인의 남은 싸움에 힘을 보탤 것을 택한 것이리라...

혹은 마지막 임무를 이루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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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것은 오벡은 다른 인물에 의해 이상하게 얽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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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돌의 유리아.


망자들의 나라인 론돌과 흑교회라는 집단을 이끄는 지도자인 유리아.

그녀는 이야기한다.


빈하임의 오벡, 그 자는 불온하기 그지없다.

그 자는 망자, 그리고 스스로가 망자의 왕이라 여기고 있지.

가만히 놔두더라도 언젠가는 귀공의 적이 될거야.

... 그러니 진정한 왕으로서 친히 주살해버리시게.

그 또한 귀공이 왕이라는 증명이 될 테니...


그녀는 오벡이 망자이며 스스로를 망자의 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오벡에게서 들을 수 있는 그의 진심은 그와는 정반대에 가까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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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넌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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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누구라도, 혹은 누구의 목숨이라도, 언젠가 벌을 받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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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을 더럽혀가면서 그런 것도 깨닫지 못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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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야말로 멍청이가 따로 없어...


오벡, 그는 재의 귀인에게 살인이 가진 무거움을 이야기하며 스스로를 비하한다.

스스로를 왕이라 여기는 자에게 어울리는 정신관이 아니다.

또한 오벡을 내버려두어 그와 사제 관계를 가지지 않더라도

오벡은 쌍왕자 보스전에서 백령으로 나타나고 그 후 대서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는 결말은 동일하다.

(오벡과 관계를 가졌나 안 가졌나에 따라 그의 마지막 모습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겠지만...)



유리아의 이야기와 오벡의 이야기는 서로 맞아들어가지 않는다.

오벡은 자신은 왕이라 여기기는 커녕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으며,

그의 외관은 망자가 아니고,

오벡의 가장 강력한 힘(마술)은 소울 대검 정도일 뿐이다.

유리아가 장작의 왕 이상이라고 외쳐대는 망자의 왕과는 전혀 맞아들어가지 않는다.


오벡의 재를 유리아에게 가져가면 

유리아는 '오오 귀공, 그 손으로 오벡을 주살했군'하면서 칭찬하며 

론돌의 비보인 모리온 블레이드를 바친다.

(영문판에선 조금 다르게

Ahh, I see Orbeck's claim is proven false.

아아, 나는 오벡의 주장이 틀린 것이 입증되었음을 확인하였네.

라고 오벡을 죽인 것을 돌려 말한다)


결국 이는 재의 귀인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라 여겨진다.

재의 귀인이 망자의 왕에 걸맞는지에 대한...

(혹은 유리아가 오벡에게 차여서 그 원한으로 오벡에게 누명을 씌워 

그를 죽이려 하였다는 프롬뇌도 존재한다)


여기에 대해서... 무언가 그 둘의 관계에 대하여...

하필 오벡을 죽일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더 파고들만한 것은 게임 내에서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얼마 전부터 

다크 소울3의 OST의 라틴어 가사가 국내에서 해석되기 시작하였고,

그 중 쌍왕자의 OST 가사의 이전 번역판에서 흥미로운 구절이 하나 나온다.


로스릭 왕자가 한 여인을 만나 그녀로부터 행운과 건강을 선물 받았다는...


쌍왕자의 가사는 지금은 재번역되어서 이 글에 더해줄 설득력을 상실해버렸지만,

저 가사를 계기로 오벡과 유리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프소갤의 전신인 다크 소울갤에 저 ost를 퍼갔을 때,

댓글 중 하나로 여인의 정체에 대해 인간성=인간의 본질적인 힘인 행운의 설정으로

흑교회의 유리아가 아닌가 추측하는 댓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여인은 거트루드가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하였지만,

위의 댓글로 유리아가 로스릭 왕자의 후원자일 가능성이 생각났다.


쌍왕자는 불의 계승을 거부하고 있으며,

보스전 이전의 대사(호오, 질리지도 않고 다시 덤비러 왔느냐.)와 

보스룸에 가득한 재와 천사 신앙계 기적의 흔적인 깃털로 

많은 재들이 도전하였다가 스러졌음을 짐작케한다.


또한 로스릭은 몸이 약하다고 아이템에서 언급됨에도

그의 생명력은 기사로서 키워진 형 로리안보다 높다. 

(1회차 기준 로리안 1페이즈 4294 2페이즈 3436, 로리안 5799)

로리안이 저주에 걸린 것을 감안해도 로스릭의 생명력은 높은 편이다.


이것은 그들의 (잘못 번역된...) 가사와 연결하면

로스릭은 어느 여인을 통해 건강을... 강인한 생명력을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 경우 유리아의 목적은 로스릭을 강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왕으로 선택한 재 이외의 다른 재들이 쌍왕자의 장작을 얻는 것을 방해할 계략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가 오벡을 적대시하여... 오벡을 처치할 것을 재의 귀인에게 종용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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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증표인 방석 반지 중 마력에 내성을 주는 마방석의 반지는 왕의 근위병인 기사에게 주어진다.

이것은 왕의 근위병은 마술사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빈하임의 자객 혹은 바로 눈 앞의 대서고의 현자들을...


어쩌면 오벡은 빈하임에 추방될 때에 밀정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부여받았을지도 모른다. 

계승을 거부하는 로스릭 왕자를 제거하라는 밀명을.


이 경우 그것이 그가 쌍왕자 보스전에서만 백령으로서 나타나는 이유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망자가 되어 자신을 잃기 전에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한 것으로서...


유리아는 쌍왕자가 망자의 왕이 될 자 이외의 다른 자에게 쓰러질 것을 원치 않았기에 

그러한 요구를 해온 것일 것이다.


재의 귀인이 오벡과 사제 관계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그 과정을 마쳤다면...

그 백령 싸인은 오벡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보답에 더 가까울테지만...


하나 더 생각해볼 것은...

유리아가 오벡을 스스로를 망자의 왕이라고 여기며, 

내버려두어도 재의 귀인의 적이 될 것이라고 제거해야 된다고 한 것인데...


이것은 사실 다른 이를 가르킨 것이 아닌가 한다.


바로 법왕 설리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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