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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의 시대의 무릎을 꿇릴 수만 있다면 아노르론도 같은 도시를 수 천개라도 파괴했을 거다! 재잘재잘 지껄이는 이루실의 거인 새끼들을 전부 사냥해서 가냘픈 울음소리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들리지 않게 만들었겠지! 능력만 된다면 모든 신들과 모든 암월의 기사단들, 가식적인 웃음을 짓는 모든 로스릭 왕족들과 탐욕스러운 깊은 성당의 성직자들과 비틀비틀 걷는 망자들을 없애버렸을 거다. 그리고 거의 그럴 뻔 했지! 내가 엘드리치에게 그윈돌린을 먹인걸 나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 더 저지르지 못한 게 후회스러울 뿐이다! 나를 괴롭히는 유일한 사실은 참된 죄의불의 시대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기 전에 저지를 당했다는 거다! 아무것도, 세상의 어떤 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