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답이라곤 좀 뭐한게


념글 올라왔던거 퍼놓은거였음.


념글 출처가 프롬갤인지, 정갤 되어버린 닼갤인지 기억도 안남.


저번에 이리나 야설 언급했는데 모르는 갤럼들 보여서 이걸 올림.


출처를 밝히는게 당연한건데 찾아봐도 찾기 어려워서 못쓰는거 미안하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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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영웅이시여."


불의 계승의 제사장. 작게 나 있는 독방같은 모양의 하수구.

눈이 보이지 않는 성녀는 자신의 무릎에 아이처럼 누워있는 재의 사람을 쓰다듬으며 작게 목소리를 내었다.


"일단, 고맙습니다. 저를 여자로 보아주셔서. 눈이 보이지 않는 불편한 몸인데도, 사람의 온기가 없으면 겁을 내는 겁쟁이라고 해도."


그녀의 고백은 마치 자신의 업을 자백하는 죄인과도 같은 모양새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말에는 나름의 결심과 애정이 담겨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설령 그렇더라도, 좋아해 주셔서."


이야기를 듣던 무릎의 남자는 천천히 상체를 들어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사모하는 영웅이 다정한 손으로 자신을 껴안으며

천천히 몸을 엮어오자 그녀역시 몸을 기대며 그를 껴안았다.


잠시 그렇게 이리나를 안고있던 이름 없는 재는 그녀에게서 천천히 몸을 떨어트리고

어깨에서 쇄골로, 쇄골에서 가슴으로 조심스레 손을 움직이며 이리나를 쓰다듬었다.


"영웅이시여..."


눈이 보이지 않아도 앞으로 일어날 일이 뻔한데, 그녀는 따로 저항하는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신뢰하는 자에게, 사랑하는 자에게. 하물며 그런 남자에게 그런 감정이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니다.

그는 별다른 이야기 없이, 가지런히 묶여있는 이리나의 케이프를 풀고 로브의 리본을 하나씩 풀어헤쳤다.


부드럽게 풀리는 로브가 느릿한 손짓을 따라 나풀대며 힘을 잃고 바닥으로 향한다.

투둑, 조그마한 단추가 떨어지며 은밀한 소리를 낸다. 이리나의 새하얀 얼굴이 붉게 물들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낸다.

그 소리를 듣는 그는 부끄러웠는지 잠시 손을 내려 망설이는가 싶더니, 이내 장갑을 벗고 그녀의 옷을 똑바로 벗겨냈다.


"...아,"


그는 조심스레, 그리고 조용히 한쪽 손으로 이리나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등을 조심스레 받쳐주었다.

행여나 부려워할까, 천천히 볼을 맞대고 그녀의 입술을 따스하게 감쌌다. 살며시 감싸진 입술에 이리나는 안심하는지, 떨려오던 몸이 진정되어 부드럽게 움직인다.

재의 귀인, 혹은 그녀만의 영웅은 안심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천천히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 들어올렸다.


놀란듯이 신음하는 이리나.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에서 큰 소리가 났음을 확신하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되살아나서도 처음이였던 그였기에 잠시 일을 그르칠뻔 했으나, 그녀에게 호감이 있던 것은 그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그녀가 상처입지 않도록 조심스레 자신의 행동을 정정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천천히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로브를 천천히 풀어헤쳤다.

오랜 감옥 생활, 그 이후에는 하수구 생활을 이어간 그녀였음에도, 로브 안의 피부는 굉장히 새하얗고 깨끗했다.

아기같은 새하얀 피부를 발견한 그의 손이 귀떼지를 뜯긴 은기사의 몸처럼 떨린다.


그는 자신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이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을 갈구하는 재이기에, 여성을 갈구하는 남성의 몸이기에

그는 이리나가 입고있던 새하얗고 단아한 속옷을 자신의 투박한 손으로 벗겨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행위, 속옷만 벗겨냈음에도 이리나는 가련하게 신음을 흘리며 귀인의 손에 맡겨져 몸을 떨고있었다.

작은 동물을 괴롭히는 듯 한 배덕감이 그의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여자가 밝혀낸 사랑스러운 비밀에 참지 못하고 그녀의 음부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하읏...잠,시..."


그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의 속살을 어루만졌다. 거친 손이 이리나의 작은 흠집을 이리저리 메만지며 성녀를 희롱한다.

이리나는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지만 서서히 스며나오는 자신의 신음에 겁이라도 먹은 것처럼 몸을 떨며 이야기했다.


"기다려 주세요, 영웅이시여...저, 아직 준비가, 윽!"


이리나의 말이 끝을 맽기도 전에, 귀인은 하반신의 육중한 대룡아를 그녀의 음부에 밀어넣었다.


"으읍, 흐...아, 으읏...으흑..."


이리나는 귀인의 무례함을 몸으로 받아들이며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았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당장에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제사장의 누군가가 이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뿐이였다.

그렇기에 이리나는 조금 더 필사적으로, 자신의 옷소매를 깨물며 신음을 참으려 했다.


하지만 마치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귀인은 이리나의 팔 사이로 끼어들어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읏, 크흡...읏, 읏, 우읍..."


참으로 비겁한 남자가 아닐 수 없다. 설령 고의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여자의 배려를 이렇게까지 짓밟을 수 있을까.

그는 그녀를, 이리나를, 그녀의 소울을 집어삼킬듯이 입을 놀리며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누가 보면 강제로 성을 요구하는듯 한 격렬한 몸놀림에 그녀는 몸을 웅크렸고, 귀인은 그런 그녀의 행동에 흥분하기라도 한 듯 더욱이 허리를 흔들었다.


입을 떼자, 두 사람의 입에서 짙은 타액의 실이 연결되어 바닥으로 늘어진다.

그는 이리나의 푸근한 가슴에 안겨 온 신경을 허리 흔드는 것에 집중한다.


쯔걱, 쯔걱. 본디 물이 흐르는 곳일 하수구에서 부자연스러운 물소리가 들린다. 두 사람이 흘리는 신음이 섞이며 음란한 소리를 낸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이리나는 상냥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색기있는 신음을 흘리며 자신을 안는 귀인을 받아들여주고 있었다.

그런 성녀의 모습에, 귀인은 더욱 흥분하여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누군가가 보고있을까 하는 이리나의 걱정은, 그의 기준으로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가 아니였다.


그는 그저 자신의 품에 안긴 성녀를 탐할 뿐이다. 자신의 욕정이 전부 해소될 때 까지.


귀인은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며 이리나를 껴안았다. 이리나 역시 자신을 안아주는 귀인을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두 사람의 몸과 신음이 섞인다. 그녀는 미혹이 섞인 교성을 흘리며 자신의 영웅에게 몸을 기대었고, 그는 서서히 한계에 다다른다.


점점 더 거칠어지는 신음에 따라 그는 더욱 짐승같은 몸놀림으로 이리나와 교미한다.

이리나 역시 그런 귀인을 두 팔과 다리로 있는힘껏 안으며 그의 어리광을 받아들인다.

격렬한 물소리에 뒤섞인 교성과 함께, 그는 자신의 뿌리 끞까지 그녀의 자궁으로 밀어넣어 참아왔던 응어리를 쏟아낸다.


오묘한 냄새와 함께 그녀의 균열에서 새하얀 정액이 흘러내린다. 두 사람은 잠시 동안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미안해 하실 것 없습니다, 영웅이시여. 저도 좋았는걸요."


"으..."


거사가 끝나고, 귀인은 자신도 모르게 격해진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이리나에게 사과했다.

이리나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느낀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이리나는 자신의 영웅을 쓰다듬으며 그를 위로했지만, 그는 깊게 반성하며 연신 그녀에게 사과와 함께 아쉬운 소리를 남겼다.


그의 감정을 잘 알고있는 이리나는 심연에라도 뛰어들 듯 울상을 짓고 있는 귀인을 꼬옥 끌어안으며

당치 않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그에게 그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는다.


"그렇게까지 미안하시다면, 영웅이시여. 그대의 손으로 점자 책을 하나 만들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리나의 의아한 대답에 귀인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상냥하게 미소지으며 앞을 더듬어 귀인의 손을 찾는다.

그런 이리나에게 불 꺼진 재는 자신의 손을 건넸고, 이리나는 자신의 영웅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기적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과 저의 이야기가 담긴 점자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