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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에 우연히 보게 된 불의 계승의 끝 엔딩


너무 아련하고 내 마음에 쏙 드는 결말이라 이번에도 이 엔딩으로 갔어




쓸데없이 진지 좀 빨아보자면, 내 생각엔 사그라드러가는 불을 굳이 살려서 


연명하는것 보다는 어둠을 받아들이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 


원래 태초엔 암흑밖에 없었고 따지고 보면 그윈이 연 불의 시대는 


본래 세상의 모습이 아니잖아. 그러니 불이 항상 옳다고도 할수 없지. 


그리고 현실만 봐도 지구도 언제나 같은 모습은 아니었잖아?


언제는 판게아 대륙으로 인해 전 지구에 사막화 현상이 생겼고


언제는 빙하기가 와서 해수면이 낮아지기도 하고 


이 땅 위를 걸었던 생물들도 모두 똑같은 모습은 아니었지. 


세상은 어차피 돌고 도는건데 한가지 모습만을 바라고 


거기에 매달리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내손으로 불을 찬탈하거나 망자의 왕이 되는건 별로고, 


나의 세계의 엔딩은 이런 모습이 적절한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