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이익-
거대한 문이 신음소리를 흘리며 빛을 들여보냈다. 마리아는, 작게 신음성을 흘렸다.
'환자들은 모두 죽었나...?'
뚜벅- 뚜벅-
강철을 덧댄 가죽부츠가 마루를 밟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때는 지금이다. 그녀, 마리아는 비밀의 수호자. 교단의 추악한 진실을 가리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한 마지막 보루.
그녀 뒤의 시계판은 다른 차원으로 가는 입구였다. 교단이 저지른 최악의 죄에 다른 이들이 호기심을 갖지 않도록 막는 것과, 교단의 실험체인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그녀의 사명이었다. 이를 위해 그녀는 시계판의 열쇠인 천계판을 가장 안전한 장소, 자신의 품에 숨겼다. 만일 누군가 탑 내로 침입하더라도 더 이상 지나갈 수 없도록.
그녀는 스스로의 손목에 피를 내어 죽은 체를 하고 있었다. 만일 침입자가 그녀에게 다가온다면 순식간에 목을 벨 심산이었다.
또각- 또각-
마리아는 숨을 죽이고 속으로 타이밍을 쟀다.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인 한 방. 그걸로 충분하리라.
또각…
마침내 발소리가 멈췄다. 그녀의 검, 라쿠요를 잡은 손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갔다. 마지막 발소리가 난 위치를 가늠해보니 딱 한 뼘 정도가 모자랐다. 성급한 공격은 일을 망칠 우려가 있어 그녀는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침입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옷이 쓸리는 소리와 가죽이 부딪히는 듯한 파찰음만이 들려왔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자 마리아도 마음이 조급해졌다. 한시라도 빨리 연구동으로 내려가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저 침입자를 서둘러 처리해야할 상황에 무의미하게 시간을 낭비하다니…
그녀는 슬며시 실눈을 떴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침입자… 그러니까 사냥꾼이 자신의 다리 사이 말뚝박이를 손으로 피스톤 하고 있는 모습을…
지식으로야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저 자는 지금 자신을 보면서 수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리아는 결심했다. 저 말뚝박이와 함께 사냥꾼의 몸을 통째로 베어넘기기로.
결심이 선 순간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검을 잡았다. 앞으로 한 걸음, 단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섬광 같은 속도로 검이 휘둘러지기 직전…
사냥꾼의 말뚝박이에서 '수은 비약'이 터져 나왔다. 하얗고 농후한 수은 비약이 마리아의 얼굴을 뒤덮었다. 동시에 눈에 들어간 수은 비약 때문에 마리아는 비명과 함께 바닥을 굴렀다.
"뭐야 살아있었나?"
사냥꾼도 조금 당황했는지 떨떠름한 목소리였다.
"인형과 똑같이 생겼기에 얼굴에 뿌리고 죽은 몸뚱이라도 가지고 놀려고 했는데… 오히려 잘됐군."
말을 듣는 순간 마리아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저 미친 자가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지?
그러나 여전히 수은비약이 그녀의 시야를 가린데다 손에서 놓친 라쿠요는 어딜 갔는지 아무리 바닥을 더듬어도 찾을 수 없었다.
툭.
간신히 그녀의 손에 무엇인가 닿았다. 검자루는 아니었고, 단단한 가죽에 가까웠다. 그리고 바로 위에서 사냥꾼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침 딱 좋은 자세군."
그 야비하고 위협적인 목소리에 마리아는 공포에 떨며 간신히 위를 보았다. 흐릿한 시야 너머로 사냥꾼의 실루엣이 보였다.
다음 순간, 사냥꾼이 마리아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동시에 그녀의 목에 주사기가 꽂혔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액이 그녀의 몸속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게 대체 무스으은… ㅇㅑㄱ…ㅇㅣ…"
그녀의 말은 끝을 맺지 못했다. 정신은 또렷했으나 몸이 늘어져서 손끝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마비안개에 푸른비약을 섞은 거다. 마비안개는 너도 익숙하지?"
"…아…으…"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혀가 말을 듣지 않았다. 옹알이 같은 소리만이 공허하게 시계탑을 울렸다. 이 와중에 더 무서운 것은 몸의 감각만은 더 또렷해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제는 몸에 스치는 옷의 느낌은 물론이고 내리쬐는 달빛의 미묘한 온도차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사냥꾼은 마리아의 턱을 거칠게 잡아챘다. 마침 무릎을 꿇은 자세가 된 터라 그의 허리춤에 마리아의 얼굴이 맞닿았다. 사냥꾼은 자신의 변형된 말뚝박이를 천천히 그 입에 쑤셔 박기 시작했다. 억지로 벌려진 입에서 농밀한 침이 줄줄 흘렀다.
"넌 인형처럼 키가 참 크군. 인형도 이 자세로 자주 했다."
마리아의 정신 속에서 그녀는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그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말뚝박이는 그녀의 입을 관통하여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닿았다. 한 번은 깊숙하게 뿌리까지, 목젖을 건드리며 쑤셔 넣은 후 천천히 빼낸다. 동시에 조건반사로 끈적한 점액이 쏟아져 나왔다. 그 점액을 윤활유 삼아, 침입자는 말뚝박이의 변형 공격을 반복했다.
"따듯하고, 잔뜩 조이는군. 인형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좋구나."
그러면서 찌르기 공격의 속도를 올렸다. 마리아는 자신의 목 속에서 말뚝박이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엄청나게 강력한 한 방이 올 것이라고.
마침내 모으기가 완료된 말뚝이 해방되는 순간, 엄청난 양의 수은비약이 그녀의 목구멍에 범람했다. 미쳐 다 들어가지 못한 수은비약이 역류하면서 마리아의 입과 코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는 마리아의 숨통을 조였고, 그녀의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며 말뚝을 다시금 강하게 조였다. 목근육의 수축이 말뚝을 잡아채며 상상 이상의 쾌락을 침입자에게 선사했다.
"크읏!"
사냥꾼은 밀려오는 쾌감에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의 허벅지가 저도 모르게 덜덜 떨렸다. 그는 황급하게 마리아의 머리채를 붙잡아 당겼다. 말뚝박이가 빠져나오면서 마리아의 점액과 수은비약이 그녀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꼬르르륵… 콜록콜록…"
마리아는 기절 직전의 상황에서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다. 머리 안에서 번갯불이 튀는 듯한, 지금까지 몰랐던 쾌락이 일순간 그녀를 휩쓸었다. 수은비약을 토해내던 그녀는 자신의 바지가 축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금한 것이다.
한편 마리아에게 '엄청난 한 방'을 선사한 직후 2번 연속으로 절정할 위기에 쳐했던 사냥꾼도 놀라움에 빠져있었다. 창부로써 수없이 몸을 굴린 아리안느조차도 이 정도 쾌락을 선사한 적은 없었다. 마리아를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그는 이내 마룻바닥이 축축하게 젖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한낱 야수조차 아무데나 변을 보지 않는데, 위대한 혈족의 후예가 바지에 소변을 지리나? 야수보다도 못한 년이로구나."
수치심에 마리아의 얼굴이 더없이 붉게 물들었다. 그녀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이… 비열…한…"
그러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사냥꾼이 그녀의 발을 잡아챘다. 그녀가 맥없이 엎어지자 그는 바지와 함께 속옷을 반쯤 끌어내렸다.
"그…만…!"
마리아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사냥꾼의 손길엔 거침이 없었다. 순식간에 '금단의 숲'을 침범한 사냥꾼의 손은 이내 그녀의 '물방울 혈정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약에 의해 과민해진 마리아의 허리가 칼날지팡이마냥 휘었다. 동시에 그녀의 정신도 사냥꾼의 꿈과 사냥꾼의 악몽을 수없이 오갔다.
이윽고 그녀의 분홍빛 ‘야하굴’로부터 엄청난 양의 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졌다. 분수처럼 사방으로 물을 뿌려대던 마리아가 바닥에 누운 채 경련을 일으켰다. 자신의 '금단의 숲'을 훤히 드러낸 채 눈을 까뒤집은 모습, 그리고 침입자의 몸에 듬뿍 뿌려진 그녀의 페로몬은 시큼한 혈주처럼 사냥꾼을 충동질했다. 침입자 또한 자신의 야수성을 더 이상 억누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검은색 둥근 덩어리를 꺼내 씹었다. 그것은 야수 피의 환약, 사냥꾼들 사이에선 발정제라고도 불리는 물건이었다. 이를 복용하면 사냥꾼은 끝없는 활력과 쾌감을 얻는다. 또한 이것을 사냥 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말 그대로 짐승과 같은 성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르르릉-"
마리아는 기음성에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야수성을 획득한, 변형 상태의 말뚝박이를.
그것은 매우 거대했고, 뾰족했으며 또한 흑회색으로 번들거렸다.
일단 들어갈지는 둘째 치고, 그 흉악한 외관에 마리아의 새하얀 얼굴이 창백을 넘어서 푸른빛으로 질려버렸다. 그녀는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미친 듯이 바닥을 기었다. 달빛에 드러난 탄탄하고 새하얀 엉덩이가 아름답게 빛났다. 그러나 약기운 때문에 얼마 가지도 못하고 사냥꾼에게 두 다리를 붙들렸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개새들은 지저귀고, 사혈화는 피어나고."
"제발… 이제 그만…!"
흉악한 말뚝박이가 그녀의 '야하굴'에 다가서고 있었다.
"이런 날에 너희 같은 혈족들은…"
마침내 말뚝이 그녀의 ‘야하굴’ 입구에 맞닿았다.
"꼬.챙.이.에.꽂.혀.야.해."
푸욱-
단숨에 입구에서 보스룸까지. 마치 파알의 전기 방출이라도 맞은 듯 마리아의 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아흣…! 앗…!"
뒤에서부터 그녀의 양다리를 붙잡고 거칠게 변형공격을 가하던 사냥꾼이 갑자기 그녀를 들어올렸다. 사냥꾼이 허리를 튕기는 힘에 자신의 몸무게까지 더해지니 참을 수 없는 쾌락이 그녀의 전신을 관통했다. 그렇게 말뚝이 야하굴을 긁어대자 마리아는 다시 한 번 조수를 뿜어냈다.
마리아의 시큼한 혈주가 달빛에 무지개를 띄울 때마다 사냥꾼의 야수성이 한층 차올랐다. 고양감에 사냥꾼의 날카로운 손톱이 마리아의 옷을 찢어발겼다. 가죽 옷에 감춰졌던 둥그런 ‘토니트루스’가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냥꾼은 한 손으로 토니트루스 하나를 거세게 움켜줬다. 손가락 사이로 채 쥐어지지 못한 살이 터질 듯이 삐져나왔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다른 쪽 토니트루스를 물었다. 뾰족해진 송곳니가 토니트루스의 끝을 물자 마리아의 허리가 튀어 오르려는 듯 움찔거렸다. 그러나 사냥꾼이 다른 손으로 골반을 굳게 고정한 상태라 쾌락의 교착 상태에 빠졌다.
끝없이 올라가는 감도에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거친 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수치스러운 말로 애원했다.
“가게 해줘… 제발……”
그 한숨 섞인 애원에 야수성이 폭발했다. 사냥꾼은 토니트루스를 움켜쥐던 손을 풀어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 아래를 붙잡았다. 그 상태로 일어서자 그녀의 긴 다리도 공중에 붕 뜨게 되었다. 그리고 무한궤도 톱의 연타에 비견되는 피스톤이 그녀의 야하굴을 강타했다.
쾌락에 제어를 잃어버린 그녀의 몸이 사방으로 튀었다. 번갯불이 튀는 듯 새하얗게 변한 의식 속에서 마리아의 눈앞에 우주가 보이기 시작했다. 성가대의 가르침은 거짓이었다. 우주는 머리 위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주는 바로 이곳에 있었다.
마리아의 야하굴 속에서 점점 말뚝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마침내 한계에 다다른 순간…
"읏♡ 히끅♡ 흐읏…♡"
수은비약이 그녀의 야하굴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끼며, 마리아는 천상에 도달했다.
----후일담----
사냥꾼의 꿈, 등불이 빛나며 사냥꾼이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돌담에 앉아있던 인형이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해주었다.
"훌륭한 사냥꾼이시여.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뭔가 바뀌었나요?"
그러면서 인형은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얼마 전, 어떤 곳에서, 어쩌면 깊은 곳에서, 강렬한 쾌락 같은 것을 느꼈어요. 저로는 알지 못하는 것이지요… 기묘한 이 흐름에 대해서는…“
"닥치고 다리나 벌려."
그리고 한동안, 사냥꾼의 꿈에는 인형의 신음소리와 파찰음만이 울려퍼졌다.
'...발견한 것들은 마음대로 써도 된다네. 인형도 말이지. 원한다면.'
조언자 게르만의 말처럼, 사냥꾼은 진정으로 인형을 마음대로 쓰고 있었다.
그는 진정한 '유지를 잇는 자'였다.
작년에 썼던건데 많이 찾길래 재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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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이미본거네
재업레후
ㅋㅋㅋㅋㅋㅋ
이게 그 사냥꾼의 수기인가 하는 그거구마잉
더 많은걸 보고 싶다면? ㅡㅡ>
http://m.dcinside.com/board/fromsoftware/1697821
- dc App
이게 업데이트가 되네
대체 뭐하는 놈이노 - dc App
뭐여 ㅅㅂ 내글도 있네
역작의 민족
아싯팔 빨리 글먹해 - dc App
와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