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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읏...! 안에 잔뜩 싼다!"


남자의 거근으로부터 소울의 응어리도 쏟아져나왔다. 구멍에서부터 끈적한 응어리가 넘쳐나와 바닥을 적셨다. 만족한듯 물러난 남자가 나무기둥에 몸을 맡기고 숨을 골랐다. 그는 연인에게 속삭이듯이 중얼거렸다.


"오늘도 좋았어."


그러나 상대방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그는 지금 거인의 나무와 격렬한 정사를 나눈 참이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너비의 어깨를 가진 그는 도저히 인간이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당당한 풍채를 자랑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넘치는 성욕 탓에 구멍만 보면 자신의 거대한 그것을 삽입하는 성벽이 있다는 점이다. 얼마전 드렝글레이그라는 시공간이 심하게 뒤틀린 장소로부터 도착한 그는, 거인의 나무의 옹이구멍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그 구멍에 '인간의 웅덩이'를 가득 채운채로 허리를 흔들어 소울의 응어리를 몇 번이고 쏟아냈다.


자신의 응어리와 웅덩이로 범벅되어 끔찍한 몰골이 된 거인의 나무를 보며 그는 자신의 깊은 곳으로부터 다시 한 번 혼돈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그의 다리 사이 '망자사냥꾼의 대검'이 고개를 들었다.


퍽퍽!

마치 도끼로 나무를 찍듯, 종마 같은 허벅지에 나오는 강력한 허리놀림이 텅 빈 제사장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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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인지, 긴 시간이 지났다.

오늘도 거인의 나무와 정사를 치르러 온 그는 잠시 나무 그림자에 앉아 체력을 회복하던 참이었다. 그때 위에서부터 뭔가 툭-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


무엇인가 하여 들어보니 호두처럼 주름지고 양끝이 뾰족한, 무언가의 씨앗처럼 보이는 물건이었다. 아마 거인의 나무도 다른 나무들처럼 씨앗을 퍼뜨리나보지하고 생각하던 차에, 속삭이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과 나의 아이에요."

"음? 방금 누가..."

"여기에요."


그가 놀라서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다. 명확하게, 자신이 지금까지 성욕을 풀어왔던 거인의 나무에서 나는 소리였다. 상식 밖의 상황에 그가 소리질렀다.


"이게 말이 되냐!"

"책임지세요."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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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악!!!"


그는 버둥거리면서 일어났다. 끔찍한 악몽. 깜박 잠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다행이라는듯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위를 올려다보자, 아직도 응어리로 얼룩진 거인의 나무가 한결같은 모습으로 있었다.


"그래, 아무리 그래도 그건 말이 안되지."


성욕이 폭발한 탓에 개꿈이라도 꾼건가. 아무래도 밖에서 망자라도 하나 잡아와서 자위기구로 삼아야겠다... 같은 실없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

툭-

그의 파남 투구에 뭔가 떨어졌다. 주워보니 무언가의 씨앗처럼 보이는 물건이었다. 기묘한 데자뷰-


"설마?"


공포에 떨며 그는 거인의 나무를 보았다.


"..."


다행스럽게도 나무가 말을 하는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럴리 없지. 그럼, 그럼."


빠른 자기합리화. 그는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있는 씨앗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약간 죄책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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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됐다."


그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허리를 폈다. 이 세계는 망한지 오래라 뭘 하고 싶어도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양질의 흙은 퍼내서, 운반하고, 땅을 파내고 흙은 집어넣어 터를 잡는 일까지. 한참이나 걸린 일이었지만 일종의 사명과도 같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머니에서 씨앗을 꺼냈다.


"이제부터는 여기가 너의 자리다."


얼마나 지나야 크게 자랄지는 모르겠으나, 나무니까 세월 따라서 알아서 잘 크겠지. 비료도 수백년쯤 거뜬하게 잔뜩 쌓아놓은 참이었다.


'그런데 망자도 거름이 되긴 하겠지?'


이곳으로 올 때 챙겨온 '정통 기사단의 대검'으로 주변 망자들을 죄다 토막쳐서 거름삼아 뿌려놓았다. 뭐 알아서 잘 크겠지.


"그럼, 여기서 잘 자라봐라."


그는 씨앗을 파묻고 흙을 덮어주었다. 이걸로 그의 죄책감도 끝이다. 그는 기지개를 크게 펴며 칼을 어깨에 올렸다. 이제 뭘 하지?





























스님과두부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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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짊의 아이를 낳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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