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일본문화는 어릴때부터 동경해왔고 좋아했음

정치적인 것만 빼면

게임(세키로, 무쌍, 인왕, 단간론파같이 일뽕팍팍들어간거)

음식, 검도, 다도,

영화(일본자체의 잔잔한 분위기의 로맨스물이랑 기타노 타케시 영화들 그리고 본능적인 찬바라물)

애니(뽕빨씹덕물빼고), 패션스타일(하라주쿠식 일본자수옷좋아함)

제이팝, 일문학, 야동 등등 해서

진성 일뽕임. 난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해외 살아와서

나자신과 한국이란 국가와의 유대감이라던가 정체성이 크게 없었음

애니랑 게임 음식부터 시작해서 영화도 관심가졌고

일문학을 스스로 탐구하고 정독하고 류파검도 배우면서

사실상 대가리가 일부분 일본정서랑 동화가 됐음

근데 결국엔 그런게 있잖아. 아무리 그 세계에 동화되려해도

1세대 교포나 그저 오타쿠성 만으로는 완전히 동화될수없는걸

그래서 뭔가 내 자신의 한계에 대해서 실망하기도 하고

자아를 지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반동만 심해지더라고.

언어로 따지면 단어장 몇권 다 외운다고 해서

현지 농담이나 문화적인 모든것을 알수없는것처럼. 한계는 분명했지.

그러다가 오늘 박경리의 일본문화비판을 유튜브에서 봤음.

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처음에는 뭔가 부정하면서 그럴리가 없다. 그러면 일뽕맞은

양놈들은 다 뭐가 되는거냐? 저 일본인들은 다 뭐가되는거냐?

라고 생각을 했지. 하지만 점점 내용을 봐갈수록

맞는말인거야. 현실극복하지 못함으로인한 좌절감속 자기파괴,

비장함 속에 숨겨져 있는 본질적인 공포와 긴장,

얕은 사랑. 결국에는 떡으로 끝나고 오래지속되지 못하는 사랑.

헤게모니와 강함에 대한 절대적인 추구와 복종

다 나한테 해당되는 말이라서 뭔가 내 속의 아니마가

산산히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음

그러면서 혼란이 오더라고 나는 그럼 이제 무엇을 추구햐며

살것인가... 나의 문화는 다 거짓된 환상이었나...

나의 미성숙함이 불러일으킨 본능과 야만에 대한 끌림이었나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내 글 읽은 애들은

대화를 하자 아니면 답좀 줘라.

일뽕 싫어하는 애들은 나를 가루채로 까도좋아.

이유가 분명하다면.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