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성탄제 전야, 산타 모자를 쓴 인형이 흥얼거리며 무언가를 열심히 장식하는 중이네요.
"만일 내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흥흥~"
-끼에에에에에엑!!!
인형의 콧노래에 맞춰 로렌스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릅니다. 커다란 뿔에는 인형이 장식해준 공명하는 작은 종이 걸려있습니다. 참 앙증맞아요.
로렌스가 몸부림칠 때마다 종이 울리며 신비한 소리를 냅니다.
노래 가사처럼 로렌스의 코는 불타는 것처럼 빨갛습니다.
...아니, 불타고 있는게 맞네요. 활활 타고 있어요.
"준비는 다 되었나?"
"네, 게르만님."
끼릭거리는 금속음과 함께 게르만이 나옵니다. 평소의 칙칙한 옷 대신 푹신해보이는 산타 복장을 입고 있습니다.
게르만은 커다란 등짐을 휠체어에 실어놓습니다. 살짝 열린 등짐의 사이로, 공물들과 혈정석이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을 위해 게르만과 인형이 준비한 선물입니다.
"출발하자, 루돌프야!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러 가자꾸나."
찰싹!
칼날채찍이 로렌스의 등짝을 치니 로렌스가 고통스럽게 비명지릅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휠체어가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는게 아니겠어요? 이윽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타고 게르만의 휠체어가 달리기 시작했어요.
저 멀리 멘시스의 악몽에 미콜라시가 보이네요.
오늘도 미콜라시는 우주다!를 부르짖으며 잠에 든 모양이에요.
게르만은 등짐에서 '위대한 자의 지혜'를 꺼내 침대 옆에 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깜짝 놀라겠죠?
로렌스는 다시 휠체어를 끌고 날아오릅니다.
성당 상층에서 울다 지쳐 잠든 이브리에타스가 보여요.
게르만은 그냥 지나쳐 날아갑니다.
산타는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기 때문이에오.
게르만은 야남과 악몽을 넘나들며 시민들과 위대한 자들에게 여러 선물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등짐 아래에는 아직 주인 없는 선물들이 한가득 남아있네요.
바로 모공 심연 혈정석과 피공격력 등 희귀한 혈정석입니다.
한참이나 지났지만 아직 로렌스의 뿔에 달린 종이 울리지 않았기에 훈타를 만나지 못한 것이에요.
실망한 게르만이 다시 사냥꾼의 꿈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짤랑짤랑-
드디어 사냥꾼의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게르만이 몸이 희끄무레하게 변하며 시공간이 비틀립니다.
훈타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게르만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훈타는 어떤 개노가다 광부질을 하고 있었을까요? 모공 심연? 만피 특화?
훈타가 원하는게 어떤 혈정석이든, 게르만의 등짐에 종류 별로 갖춰져 있으니 걱정은 없었습니다.
-섹션 참가에 실패했습니다-
"아잇, 씻팔!"
오늘도 야남의 밤은 평화롭습니다.
징글벨~ 징글벨~
평화롭네
비틱감성인거 막줄이 살렸다
적대매칭보다는 나음
이게 블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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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씹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