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자이거나 심연의 존재인 몇몇 NPC들이 대체 왜 죽는건지 궁금했음. 그래서 설정들이나 작중 등장 요소들을 파헤쳐서 나름의 해석을 해봤다.


내가 잘못 알았거나 잘못 추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 재미 위주로 읽어주셈




1. 빛과 어둠의 본질


최초의 불이 피어오르기 전에는 빛과 어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따라서, 빛과 어둠 모두 최초의 불에 기반한 힘이다. 이 때문에 거인과 인간 두 종족 모두 불을 계승할 수 있는 것.


작중에서 언급되는 최초의 불은 엄밀히는 빛 속성의 불 이다. 그윈이 어둠을 숨겨버리면서 작중 거의 모든 인물들이 빛 속성의 불을 최초의 불 이라고 여기게 된 것이다.


쨌든, 어둠이 봉인되면서 빛의 시대가 열렸고 빛이 사그라들면서 봉인이 풀려 어둠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스꼴라의 언급대로 언젠가 어둠도 빛처럼 사그라들 운명이며, 먼 미래에는 또다시 불이 피어올라 빛과 어둠을 만들어낼 것이다.




2. 불사자가 죽을 수 있는 이유


작중 불사자인 지크벨트, 요엘 같은 캐릭터들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앙리 같은 경우엔 정신력이 다해 망자가 되어서 사라질 수 있다지만, 심연의 감시자는 다시 살아나면서 싸우기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가 격파하고 나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현실에서 죽음이란 생명체가 에너지를 잃고 활동이 정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정의대로면 불사자는 사실 죽을 수 있다. 다크소울 세계관의 죽음은 묘왕 니토가 빛을 이용해 만들어낸 것이며 불사자는 니토의 죽음을 겪지 않는 것이다. 니토의 죽음이 아니어도 힘이 다하면 죽는다. 그 때문에 망자, 고룡들이 죽을 수 있는 것이다.


즉, 정신력만을 잃었다면 망자가 되지만 육체의 모든 힘이 바닥났다면 망자도 죽게 되는 것이다.

또, 모종의 방법으로 다크소울을 찬탈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난쟁이 왕이 게일에게 다크소울을 빼앗겨 죽었으며, 게일은 죽으면서 어두운 영혼의 피를 남긴 것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망자 NPC는 죽고나면 잡몹 망자로 전락한다. 가령 달인, 호크우드 같은 경우 한번 잡고나면 제사장의 해골바가지들 중 하나가 된다는 뜻. 혹은 힘이 다했을 수도 있고



3. 망자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육신과 정신을 갖는다. 때문에 고룡들도 거인도 인간도 모두 육신과 정신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빛과 어둠을 모두 품고있고, 따라서 빛 속성의 육신 정신 어둠 속성의 육신 정신을 모두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때 다크소울이 미약한 이들은 빛이 사그라드는 대로 정신 역시 잃어버리며, 망자가 되어도 영 비실비실한 잡몹이 된다. 하지만 다크소울이 평타를 치는 인물들은 망자가 되어서도(=빛의 힘을 모두 잃어버려도) 정신을 유지하며, 재의 귀인 정도 되면 정신을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관 최강자 급의 육신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