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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인가 군다인가 뭔가 커다란 갑옷덩치 잡고 그 유명한 화방녀 만나서 레벨업 찔끔해줬다

그러고 어디로 가는지를 몰라 왔던길 되돌아가서 안 가본 계단 여기저기 올라가보는데 딱봐도 이상하게 생긴 사람이 있더라

옷 헐벗고 내려보고 있는게 누가봐도 "내가 석유다" 하는 냄새가 폴폴 났다

이게 그 유명한 뉴들박인가 뭔가 싶었다.. 웹상에서 이런거 많이 봤어 옷 다 벗고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

근데 진짜 석유더라.. 옷을 저렇게 헐벗고 있는데 때려도 피가 별로 달지를 않아.. 유령 같은 애들은 툭툭치면 죽던데..


시체 루팅하려고 가면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내려다보고 있길래 앞에서 얼쩡거리니까 또 자세잡고 싸움 걸어서 계속 처맞고 죽고 반복했음..

한대 맞으면 바로 공격 연계에 가서 너무 힘들었는데, 갈 때마다 있어서 무시할 수도 없고 뭔가 나를 수련시키려는 것 같아서 계속 도전했다

특히 내가 뭐 하나 피하면 다시 같은 패턴 써주다가, 다른 패턴으로 또 혼란주고 하는 게 강하게 키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근데 시발 죽을때마다 내 시체에 칼질하거나 보고있는 화면 정면으로 노려보는게 좀 꼴받았음


아무튼 내가 좀 적응했다고 생각했는지 적당한 패턴 몇개 던져주고 반격당하다가 산화하셨다..

가면서 무슨 달인의 장비라고 좋아보이는 것도 남겨주셨음

엄격한 스승인지 개같은 조교인지 아무튼 그 어디쯤에 있는 센세.. 고마웠읍니다..


게임 사기는 잘한 것 같아 스승님 이겼으니 잠깐 쉬어야지

개추

근데 이 겜 원래 뭔 신호도 없이 다른 사람 겜하는 곳에 끼어들 수 있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