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모우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라도 찾아오는 모험자를 막아야 하거니와 자리를 비운지도 벌써 30분이 다 되어간다.
그때 어디선가 은은한 보릉내가 저 멀리 풍겨와 온슈타인의 투구를 뚫고 코를 찌른다.
곧이어 스모우가 무언가 액체에 젖은 망치를 들고 복귀한다.
-..그위네비아님이 아시면..
-풀발기 6.9cm 론남소추는 닥치고 있어라 이기.
스모우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반항하지 못하는 온슈타인이었다.
이미 그도 그녀가 페미니즘에 극심하게 잠식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전투력에서도 그녀가 훨씬 우월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하루에 서른 세끼씩 처먹는 그녀였다.
하지만 이런식으로도 경계를 늦추는 스모우를 그냥 둘 수는 없었던 온슈타인이 입을 열었다.
-다음부터는 근무시간 이외에 외출하도록.
-....
-대답은?
-....
스모우가 온슈타인을 쳐다본다.
그의 등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대답없이 온슈타인에게로 다가간다.
어느샌가 온슈타인의 코앞까지 다가온 그녀, 그는 새삼 그녀의 풍채가 이리 우람했는지 실감했다.
-론남충 온슈타인이 명령도 하고 커엽노 이기.
남자가 여자에게 명령하는 가부장적인 문화는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야.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여혐이 시작되는게 아니겠노?
오늘 여자를 하늘처럼 우러러 볼 수 있게 정신교육좀 해야겠다 이기야.
"쿵"
그녀가 망치를 내려놓았다.
곧이어 온슈타인의 목덜미를 한손으로 잡아 거뜬하게 들어올린다.
-커허억..스모우..이게무슨....
스모우는 다른 손으로 온슈타인의 갑옷을 잡아뜯다시피 벗겼다. 아무리 견고한 갑옷이라지만 그녀의 극에 달한 완력에 미칠수는 없었다.
온슈타인의 생식기가 스모우의 눈앞에서 달랑거렸다.
-론남소추 커엽노 이기야.
온슈타인은 이후로 기절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가 깨어난다.
얼굴에서는 은은한 보릉내가 풍기고, 상체를 일으키려 하자 항문쪽에서 저릿한 감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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