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측글은 게임의 요소들을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다. 잘 안맞는 퍼즐을 어떻게든 끼워맞추려고 추측과 주관을 많이 담았으니, 반쯤 흘려들으면서 재미로만 읽는 게 좋을것이다.
먼저, 죽음에 대한 과학적인 정의는, 생명이 에너지를 잃어버리고 정지하는 것이다. 어떤 망자들은 힘이 다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데, 이것은 과학이 정의하는 죽음에 가깝다. 앞으로 이런 현상을 과학적 죽음 이라고 부르겠다.
그런데 다크소울에서는 힘이 다하지 않아도 죽을 수 있다. 이건 최초의 죽은자인 니토가 만들어낸 죽음이다. 앞으로 이걸 니토의 죽음이라고 칭한다.
죽음의 신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섬뜩하다. 판타지에서 죽음의 신은 보통 악신으로 나오지만, 그윈이랑 니토가 한 편 이었던 것으로 보아 니토는 엄연히 선한 축에 속한다.
그리고 이리나, 마음꺾전사 같은 NPC들을 보면 다크소울 세계관의 인물들은 니토의 죽음보다 죽을만큼의 고통을 더 두려워 하는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니토는, 그런 고통을 단 한번만 겪을 수 있도록 인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준 신이다.
문제는 태초의 불이 사그라들면서 시작된다. 인간은 어둠의 존재들이며, 그 어둠이 불로 봉인된 생명이다. 니토의 죽음은 불에 기원한 힘이기에, 불이 사그라들면 니토의 죽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불사자들이 나타나고, 인간이 가진 불이 다 꺼져 어둠만 남으면 망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둠도 언젠가는 사그라들 운명이다. 그렇다면 망자들은 분명, 불멸의 존재가 아니며 과학적으로 죽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에서 망자들이 과학적으로 죽는 경우를 찾아보아야 한다.
우선, 대부분의 NPC 불사자들을 죽이면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건 보통 NPC가 망자가 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곤 같은 경우 입고있던 갑옷이 쓰러진 자세로 놓여있다. 망자가 되고서 갑옷을 쓰러진 모양으로 정리해놓고 갈 리는 없으니, 이곤은 그 자리에서 과학적인 죽음을 맞은 것이다.
루팅 가능한 시체들 중 어떤건 아이템을 얻으면 한번 절규하고서 다시 정지한다. 즉, 이녀석들은 망자이고 아이템을 빼앗는 시점에 과학적으로 죽은 것.
또, 론돌의 망자들은 왕의 양식이 되는 것을 영예로 여긴다고 한다. 니토가 불의 힘으로 니토의 죽음을 만들었듯, 재의귀인도 어둠의 힘으로 죽음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힘이 다해 과학적 죽음을 겪고도 되살아나는 자들이 있다. 바로 불의 계승식을 치뤄 관에 들어간 자들인데, 그들을 깨우는 종소리가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종을 울리는데에도 나름 힘이 필요할 것이다.
이 가설의 증거가, 재들을 죄다 깨워서 재의 불사대를 만들어 보내면 장작의왕 따위 머릿수로 쉽게 제압하고 잡아올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종을 무작정 울릴 수가 없는 것이지
그리고 왜 장작을 네명만 깨우고 포기했는가 하면, 너무 오래되어서 시체가 아예 사라진 경우엔 종을 울려도 일으킬 수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 때문에 그윈이나 선택받은 불사자를 다시 일으킬 수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맵상의 잡몹들이 계속 재배치 되는 것. 이 잡몹들이 재배치 되는 것을 되살아난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다른곳에 있거나 숨어있던 망자가 그 자리에 왔고, 게임적 허용으로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일 수 있다.
뭔가 신기하노 - dc App
오 그럴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