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토리우스..."
백금색의 머리칼이 살랑인다.그 안에 든것은 자신의 사랑을 걱정하는 순수한 처녀의 목소리
그 목소리의 주인을 향해 그는 고개를 돌렸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절그럭 거리는 갑옷의 부딪힘 소리가 울렸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의 말엔 대답하지 않고. 다시한번, 묵묵히 고개를 돌려 자신의 앞을 쳐다 볼 뿐이었다.
그런 그를 쳐다보는 그녀는 자신의 양손을 맞잡고, 고개를 숙였다.
"부디... 무사히..."
역시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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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토리우스."
"하명하십시오, 폐하."
사방이 불로 뒤덮여 주위의 대리석들이 붉게 불타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이곳 아노르 론도의 황성 안.
본디라면 수많은 사람(거인)들이 바삐 움직여야 하지만, 지금은 왠지 두 사람 뿐이다.
마주보는 두사람, 하지만 시야의 높낮이는 달랐다. 위, 이곳을 다스리는자의 상징인 왕좌에 앉은 이. 일찍이 고룡의 시대를 잠재운 영웅중 한 사람
'태양빛의 왕 그윈'
그의 위세에 걸맞은 몸집과, 위엄은 전성기적의 그와 다를게 없지만, 현재 그의 얼굴엔 왠지 피곤함이 가득했다.
"그대는 짐이 왜 그대를 독대 하려 하는지 알고 있는가?"
조용히 울리는 목소리는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는 과로한자의 목소리였다. 그 아래 무릎꿇어 접하고 있는 기사. 아르토리우스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대답했다.
"...예 알고있습니다."
"음...."
그윈의 신음, 숙연해지는 분위기에 바람 한 점 없는 주변의 불꽃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짐이 무슨 명을 할 지 알고 온 것이란 말인가?"
"예, 폐하."
"그래... 그럼 짐이 명이 아닌 부탁을 하지."
"허나 폐하-"
"백성들을 지켜주시게."
부탁이라는 말을 듣고, 기사는 황송한듯 고개를 들었지만, 태양빛의 왕의 말에, 그의 눈에 담긴 확고한 뜻과 불타오르는 듯한 실루엣에
기사는 미처 말을 내뱉지 못했다.
"본래는 짐이 했어야 할 일이었다. 허나 지금의 짐은 '그것들'의 뒤처리에 바빠 이곳에서 발 한치 떼지 못하고 있으니, 누군가 짐을 대신해야만 했어.
하지만 일반 은기사나, 그 외 시덥잖은 것들은 '그것들'에게 다가가기만 해도 오염될 처지지...또 기껏있는 세자는 이름을 버리고 잠적해 버리고 말았어
그래서 짐은 생각 했다. 누가 짐을 대신 해야 하는가.누가 '그것들'을 단죄하고 철퇴를 내릴 수 있는가, 그 생각의 끝은 그대였다. 백성의 영웅. 짐의 검 아르토리우스여."
격정적이었던 태양빛의 왕의 어투가 서서히 신뢰가 쌓인 어투로 변하며, 마지막엔 긍지를 담은 그의 한마디에 기사는 감격한 것인지 주먹을 꽉 쥔체 고개를 숙여
듣고 있었다. 숨을 고른 태양빛의 왕은 옅은 숨을 내쉬고는, 다시한번 그의 기사에게 부탁했다.
"백성들을...심연에서 구원해 주시게. 해줄 수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폐하. 제 목숨을 걸고서라도, 폐하의 그 말씀 꼭 이뤄내겠습니다."
기사의 대답에 태양빛의 왕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네, 고맙네 아르토리우스. 허나 짐은 자네같은 인재를 잃을 순 없네, 그러니 짐은 이것을 그대에게 주겠네."
태양빛의 왕은 손짓으로 기사를 자신의 앞으로 불러 세우곤, 기사의 손에 무언갈 쥐여주었다.
기사는 천천히 손을펴 그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은색을 뿜는 반지.
"이것은...?"
"심연의 오염을 막아 줄 수 있는 반지일세. 허나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짐도 짐작 할 수 없네. 그러니"
태양빛의 왕은 일어나 자신의 앞에 있는 기사의 손을 꽉 쥐었다.
"폐하!"
기사는 놀라 무릎 꿇으려 했지만, 장작의 왕은 조용히 고개를 젓고는 그를 일으켜 세워 그를 올곧게 바라보았다.
"그러니 서둘러야 할걸세, 짐은 그대를 믿고 있네. 아르토리우스.
"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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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덜커덩.
"......이 나라에 왕은 두명일 필요가 없진 않나. 그렇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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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실력+중2병 오지구연.... 개념글에 만화들 올라오는거 보고 나도 뭔가 하고 싶어서 글 써봄.
피방가기전에 쓴거라 바삐 휘갈기고 감. 2는 언제쓸지 모름 ㅋ
이 시간대면 그윈은 아직 태양빛의 왕일 듯. 장작의 왕이라는 건 불의 계승을 한 이후에 붙은 명칭이고 1편 시점에선 보스 명칭일 뿐 장작의 왕이라 부르는 npc는 없었음.
ㄴ 피드백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