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와들와들 떨리는 공포의 화염계를 뒤로 하고 한 단계 더 내려간다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하다
주력 무기의 내구도는 이미 바닥이고 회복약도 둘 밖에 남지 않았다
마음이 꺾일 것만 같다
4 스테이지 수요계
겉모습은 차분한 신전과 같은 이미지다
수요계의 첫 몬스터 달팽이
걸어다니는 샌드백이다
화염계의 무시무시한 원거리공격과 지옥불이 거짓말 같은 평화로운 세계
양민학살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라니
짊이 왕좌를 내버리고 양민학살의 길을 떠난 것이 이해 간다
- 이 앞, 가시 돋친 마음의 강. 방심할 수 없는 흐름에 휩쓸려 농락당하라. -
넌 힘든 일 없이 걍 순탄하게 자라서 그래
힘든 일 많이 겪고 나니깐 그냥 달달한 음료수 같다
이 물은... 부식액?
얕게 펼쳐진 부식액의 늪에 신발의 내구도가 빠르게 녹아간다
독 2중첩이 틱당 64뎀인데 부식액은 기본이 61뎀이야
장비 내구도도 갉아먹는데 진짜 돌았나 ㅋㅋㅋ
깨알 디테일로 얕은 물이라서 신발만 내구도가 떨어지고 다른 장비들은 안전함
이 겜 직접 하겠다는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 하겠다면 이 구간에서 신발만 벗고 진행해라
나쟈의 물병
상자에 들어있던 알 수 없는 물병
- 탑안에서 물은 수요계밖에 없어. 근데 물이라고 해봤자 산인데...
조심하지 않으면 그런 장비로는 녹아버린다구.
이걸 줄게. 분명 도움이 될 거야. -
수요계 탐험 중 만난 생쥐왕
인간계에서 내게 이 세계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으며 화염계에선 도마뱀을 쓰러트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었다
수요계에선 부식액의 위력을 억제하는 아이템까지
앞으로 호감 NPC는 솔라가 아니라 생쥐왕이다
- 저는 수호자 아크리알이라고 합니다. 깨끗한 물은 여기 밖에 없습니다.
나쟈의 물병이 있어야 길을 수 있습니다만 마물이 가져가버려서... -
나쟈의 물병을 잃어버린 NPC다
아까 상자에서 회수한 물병을 건네주자 뒤쪽의 샘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체력을 모두 회복하는 회복포인트다
지옥같던 화염계 다음은 달달한 회복포인트
안딜 당신이 옳았어 불의 계승도 어둠의 세계도 아닌 제 3의 길 물의 세계가 정답이다
마음껏 회복할 수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사람이 얼마나 피폐해지는지 알고 있나?
꺾일 것 같던 마음이 의지로 가득찬다
- 깊은 물에 그 몸을 바쳐라. 용기를 가진 자만이 희망의 길을 연다...-
심호흡을 하고 우물로 뛰어들자마자 몹들이 반겨준다
패턴은 천천히 다가와 박치기, 원거리 침뱉기 단 둘 뿐이다
쉽다!
생쥐왕에게서 받은 부식액을 막아주는 아이템을 사용하고 늪에 뛰어들었다
씨발 면역이 아니라 데미지 반감이다
장비 내구도 데미지도 고대로 다 들어옴
안쓰는것보다야 낫다만 빨리 이 지역을 탈출해야한다
부식가스에 아가리를 벌리면 흉칙한 몹
부식늪 한가운데서 공격해오는 괴물들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갈림길도 많아서 빤쓰런도 쉽지 않다
개새끼야 길 막고 서있지 말라고
결국 몹을 좀 정리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 2 대1의 싸움인데 한놈 처치하자마자 뒤에서 또 리젠되는거보고 바로 빤쓰런함
회복약이 부족해서 몹을 잡고 파밍을 해야하는데 부식액의 조실부모한 데미지때문에 사냥을 할 수가 없다
아까 회복샘 줬으니 거기 왔다갔다하면서 회복하면 안되냐고?
우물에서 한번 뛰어내렸기 때문에 못돌아간다
회복포인트로 무제한 힐링인척 해놓고 사실 1회용이었던 거임
제작진들이 존나 사악하면서도 영악하다는걸 알 수 있는 맵구성이다
화염계에서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회복샘으로 치료시켜주는 척 하면서 더한 사지로 밀어쳐넣어버림
생각해봐 회복샘이 없었으면 부식액 늪 보는 순간 게임 접었을걸?
천신만고 끝에 늪을 건너 문을 열었는데 조작이 먹히기도 전에 스프레이 뿌리고 있는 모습
제작진의 순수한 악의가 느껴진다
여기만 넘어가면 아마 세이브포인트가 있을터다
그래도 사람새끼라면 이렇게 지옥같은 구간 너머에 세이브포인트와 대장장이, 최소한 포션상인은 배치해놨겠지
그런데 문을 열었더니 짜잔 보스였습니다
- 녹아버리면 편해질 것을...-
참고로 세이브포인트는 옆에 스크롤 한참 올려서 생쥐왕에게 받은 부식억제 아이템을 사용한다는 그 지점에 있다
법사형 보스인데 순간이동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원거리 공격을 한다
데미지는 한방에 체력의 1/3 가까이를 뺌
- 녹아버리는게 편했잖아? -
게임오버시엔 이렇게 친히 도발대사까지 날려준다
보스 옆의 잔몹 라프라스는 느리지만 천천히 움직여서 압박을 해오고 보스는 원거리에서 프리딜
정신나갈 것 같은데도 몇번 꼴아박으니 답이 보이더라
맵 중간중간에 기둥이 세워져있는데 스모우 망치돌진 피하듯 기둥을 방패삼아서 엄폐하면 됨
또 보스가 순간이동하는 건 완전 랜덤은 아니고 엘드리치처럼 맵 구석으로 특정되어있음
보스 잘 유도해서 한쪽벽에 끼워놓고 라프라스 처치한 다음 보스와 싸우면 된다
포스방출을 사용하는 패턴도 있는데 법사형이라고 무작정 돌진하면 저 딜링을 버틸 수가 없음
근데 저렇게 연타로 서너번 깔아버리는 경우도 잦다
개새끼야 니가 포스방출 순간이동으로 치졸하게 하면 나도 방법이 있다
강제세이브로드로 시간 되돌리기
비겁하다고 하진 않겠지
- 너 따위는 왕이 될 수 없을 게다. -
또 메인 스토리에 관련되는 유언을 남긴 것 같다
왕위계승 또 너야?
보스몹이 드랍한 레어템 갓본도 순랑
그리고 갑옷 플레이트 메일 애시드
수요계 클리어 후 장비상태
장비들은 모두 파괴되거나 파괴직전의 상태다
진짜 정신 나갈 것 같다
다음화 예고
타올라라 나의 소우주여, 페가수스 유성권
이거 킹스필드임?
새도우타워일껄
돈까스주먹ㄷㄷ
틀딱임?
오.. - dc App
생쥐왕 의외로 근본있는놈이었네 - dc App
독늪도 아니고 부식액 ㅇㅈㄹ ㅋㅋㅋㅋㅋ 쳐돌았나
몹디자인 개드릅게 징그럽네
뼈주먹 근본 ㅇㅈ
스꼴라가 의외로 가장 근본에 가까웠네
킹쥐왕...
디자인 ㅈㄴ 혐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