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계의 진보스를 향하여 다리를 건너려하자 마법을 봉인당했다
어차피 남은 마나도 별로 없었고 무기도 많고 포션도 넉넉했기에 부담되는 건 아니다
그냥 몸만 튼튼한 잔몹들
그래도 이전까지는 본 적 없는 외모다
뼈 댕댕이는 이후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출연하는 걸로 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듯 하다
내가 이 게임하면서 가장 놀랐던 장면임
몹 소리는 들리는데 안보이길래 여긴 또 투명몹인가 해서 허공에 칼질하다가 뒤 돌아봤더니
존나 거대하고 기괴하게 생긴 몹이 나타나서 존나 놀랐음
근데 공격 판정에 장애가 있는건지 잘 못치더라
몹을 잡는건 문제가 아닌데 길을 찾는게 문제임
가시거리가 50cm 남짓인 수준인데 몹을 잡으며 움직이다보면 방향감각이 엉망이 되기 때문
내가 어디에서 온건지 어디로 가던 중인지 전혀 분간이 안된다
덕분에 같은 곳을 왔다갔다 몇번이나 반복했다
- 그렇게나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면 왕을 만나라. 그리고 자신이 왕이 되어라.
허나 그것도 먼저 나를 쓰러트려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드디어 만난 사사계의 진보스 할로우메이지
시작하자마자 선빵으로 1400뎀
근데 비열한 새끼가 배리어 남발하면서 가까이 접근하는걸 방지한다
당연하게도 옆에 부하 샌즈도 따라다니고
배리어만 치는건 아니고 가끔 마비도 걸어서 샌즈가 프리딜 할 수 있도록 서폿질도 함
AI가 병신이라 마비를 걸어도 허공에 용두질하는 샌즈의 모습이다
비열한 새끼 마법 봉인 해놓고 가까이오면 무한 배리어질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근접공격으로 딜교를 강요하는 건 아니다
일시적으로 마법봉인을 해제하는 언령의 책이라는 아이템도 있고 활도 있다
- 이 정도의 힘이라면... 왕을 만나 자신의 힘을 시험하라. -
배리어만 반복하면 오히려 이쪽의 프리딜 찬스다
샌즈는 쓰러트려도 세번 리젠하기 때문에 샌즈만 정리하고 커다란 과녁에 화살만 꽂아주면 쉽다
이걸로 여섯 세계의 보스를 모두 쓰러트렸다
- 이 곳은 산 자가 올 곳이 아니다.
기억의 파편이 모인 장소... 그래그래, 그 눈에 거슬리는 마법은 봉인하도록 하지.
죽음과 지식... 재밌군, 재밌어. -
사사계 잔주성
책이 가득 꽂힌 서고 분위기의 맵인데 돌아본 결과 굉장히 무의미한 맵이었다
이 맵도 미완성인가? 역사가 반복된 대수의 공허?
아무튼 그레이트 소울 6개도 모두 모았겠다
정말로 이 게임의 최종맵 허무로 향한다
- 인간의 몸으로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경의를 표하여 고통 없이 죽여주마. -
허무에 들어서서 주변을 확인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싸움을 걸어오는 보스
최종보스가 하이데의 대검기사라니 웃음조차 안나온다
심지어 데미지마저 루루폰의 하위호환 ㅋㅋㅋ
그래도 꼴에 막보라고 2페이즈도 있는데
- 이정도까지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럼 진심으로 상대해주마. -
정체는 지갑이었습니다
아마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드래곤, 그러니까 다크소울에서 용체석을 사용한 용인인 것 같으나...
종베기 원툴이던 1페에 비해 그래도 횡베기가 새로운 패턴으로 나와서 횡이동 견제도 좀 해주는 모습이다
그래봐야 물약전사를 이길 순 없는 법
- 가게 내버려 둘 수는... 나의 왕, 나의 손으로 지킨...다... -
아무래도 막보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럼 그래야지 아무리 그래도 막보인데 저렇게 단순한 패턴이면 말이 안되지
아무것도 없는 허무의 복도
상호 작용이 되는 오브젝트는 하나도 없고 세이브포인트로 귀환시켜주는 귀환템도 사용불가 상태다
허무의 복도에서 수 분을 걸어간 결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보스
- 너도... 그 지긋지긋한... 쥐새끼...의 동료인가. 죽여주마. 전부... 무로 만들어... -
응애 나 아기 워닐 왕관 줘
녹아내려 생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구시대 패왕의 모습이다
- 아파... 살려줘... -
한대 맞으면 암흑 디버프와 약 40의 가공할 데미지가 들어온다
때리니까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에 웃어야할지 동정의 손길을 내밀어야할지
- 싫다... 무로 돌아간다... 나의 세계가... -
생쥐왕 그는 비겁한 통수쟁이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크흑 난 그런것도 모르고 그만 그를 의심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최종보스까지 쓰러트리면 엔딩이다
- 끝난건가? 대체 어디에 있는거냐. -
- 모든 힘이 빠져나간 것 같다. 더 이상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
- 그것을 쥐고선 무엇을 바라느냐. -
- 가능한 큰 것을 비는 게 좋을게다. -
- 소원을 들어준다? -
조금 스토리를 정리해 보자면
1. 신마왕은 과거 외눈의 왕관을 지닌 패왕이었다
2. 탑의 여섯 세계는 신마왕의 마음을 비추는 세계
3. 2층 지속계의 보스는 자신이 동료의 음모에 빠져 타락했다고 얘기했다
4. 3층 화염계의 보스는 강적과 검을 나누길 즐기는 호전적인 성격
아마 본래는 강직하고 호전적이었던 패왕
지위가 지위인 만큼 자신을 노리고 배신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게 배신 당하며 마음이 깎여나가고 수요계의 산성늪처럼 녹아 본래의 모습을 잃어갔겠지
환마계는 본래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미쳐가기 시작한 패왕을
기수계는 미쳐버린 끝에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 된 패왕을
이윽고 죽음을 맞이하여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마지막 스테이지 사사계를 뜻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모든 것을 잃고 왕관에 대한 집착만 남아버린 패왕의 말로가 허무의 끝에서 만난 신마왕의 모습 같다
천신만고 끝에 외눈의 왕관을 얻어 새로운 패왕이 된 주인공 루스 하디
- 이 왕관이야말로 나를 패자로 만들어준 힘이다. -
전 패왕의 입버릇과 똑같은 독백을 하며 외눈의 왕관을 바라본다
외눈의 왕관은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암시로 이상한 빛을 발하며 끝
클리어 후기
상당히 재미가 있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마계에 던져져서 살떨리는 던젼을 공략해 나가는 재미가 일품임
다크소울1 병자의 마을에서 느낀 그 참담하고 막막했던 추억과 그것을 돌파했을때의 짜릿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맵 자체는 굉장히 좁은데 게임 내내 좁은 시야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움
이해가기 쉽게 얘기하자면 1스테이지부터 막보까지 다크소울1 거인의 묘지 + 태양충 시야로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무기와 방어구 내구도는 어찌나 조루인지 몇 번 휘두르면 내구도가 박살나서 내가 갖고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함
편의성이 강화된 최근 작품에선 느낄 수 없는 점이지만
사실 다크소울3 할때 그냥 롱소드 하나만 들고 다른 무기 없이도 깨잖아
이 겜은 숏소드로 썰다가 내구도 나가면 핸드액스로 바꿔쥐고 그것도 곧 깨져서 메이스로 바꾸고 브로드소드로 또 바꾸고 하는 똥꼬쇼를 게임 끝날때까지 내내 해야함
회복수단도 굉장히 제한되는데 이 포션의 제한 때문에 상당히 짱구를 굴려야한다
단순히 몹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아니라 여기서 이 포션을 사용해 무기를 수리할 것인가, 수리한다면 몇가지 무기를 수리할 것인가
당연하지만 여기서 포션을 사용한다면 이 다음에 또 언제 포션을 입수할 지 몰라
이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
비유하자면 초회차 스꼴라 노데스노톳불런 달리는 기분임
게임 내 소모 아이템도 모두 쓰임새가 있도록 설계된 함정과 맵 디자인
팔란의성채 독늪이 짜증난다고 하지만 그건 독이 짜증나는게 아니라 이동속도가 느려지는게 짜증나는거지 독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잖아
독 걸려서 굳이 해독이끼 쓸 필요도 없지, 화톳불이 금방이고 화톳불 없으면 그냥 에스트 빨고, 에스트가 떨어져도 화톳불 앉으면 풀충전인데
뭐하러 그딴 템을 쓰냐 근데 이 겜은 전혀 안그렇다고. 소모템 쓸 각 나오면 아끼지말고 바로바로 써야함
실제로 내가 피똥싼 부분은 화염계였는데 여기서 내가 아이템 아끼겠다고 화염방어력을 올려주는 소모템을 안먹었음
그러니까 모아둔 포션 10병 이상을 이 계층에서만 싹 날려버리고
심지어 그 다음 계층 수요계 부식늪에선 횃불을 사용해서 길을 안해맸어야하는데 거기서도 횃불 아끼겠다고 삽질을 해버리니까
이게 스노우볼 굴러가듯 한번 삐끗하면 그 다음스테이지, 그 다음다음까지 계속 압박으로 다가옴
왜? 포션 갯수가 게임 내내 한정되니까
거기까진 아주 재미있고 쫄깃한 게임이었는데 다크소울1 온스모우전 이후로 난이도밸런스 실패하는 것 처럼 이것도 중반 이후로 난이도가 떡락함
굳이 연재글엔 쓰지 않았지만 장비 아이템 중에 내 체력을 자동으로 최대 50%까지 회복시켜주는 템이 있다
걍 이거 끼고 존버하다가 피 차면 진행하는데 이 꼼수를 사용하는 순간 난이도가 떡락함
난 이걸 수요계 클리어하고 나서 깨달았고 그 이후로 겜 편안하게 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포션이 아주 딸리는 수준도 아님. 포션 드랍은 떨어지지만 쓸모없는 장비를 팔아서 포션으로 바꿀 수 있고, 가끔 떨어져있는 쿤 이라는 화폐로 포션을 사는 것도 가능하니까
이게 참 절묘한게 실제로 아이템은 부족하지 않아. 오히려 조금만 아끼고 조금만 파밍 더 하면 넉넉할 정도지
근데 마음은 조급해진다고 이 앞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무한히 회복할 수단이 없으니까
회복수단과 무기 내구도의 제한은 스꼴라와 유사하고 함정이나 각종 시스템으로 플레이어의 심리 압박을 해오는건 리마랑 유사함
다크소울 초회차의 그 쫄깃한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는 게임임
리마도 편의성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절대 하지말고
최종보스 데몬즈소울같네 - dc App
어디서부터 재탕시작한거냐 시발 ㅋㅋㅋ - dc App
3d멀미같은거 안났냐 - dc App
3d 멀미 그런거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모르겠네
대단하다
진짜 지금 보니까 근본 총망라 버전이네 디먼즈부터 3까지 모든 요소 다 들어가있노
ㅋㅋㅋㅋ 재밌노
말투가 ㄹ이라 비추
리마가 인생겜인데 다음에 달려볼까
근본추
와
주인공이 젤 세보이네
이제 킹스필드 하자
근본이 여기있었네
진짜 근본요소 다있네 개새끼부터해서
올랜트게이 근본이었네
수고했다
킹필은 안함?
떨어져있는 쿤? 나만 보이냐?
보는걸로 만족 - dc App
그래서 쥐는 정체가 뭐지?
진짜 재밌게 잘봤다 고마워
갓연재 ㄱㅅㄱㅅ
1+1+사은품 후불가능해요
https://soc.link/supervia365#!
100%
효과 200%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