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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돈까쓰 사먹으러 나갔다가 갑자기 영감받아서 대충 휘갈겨써봄


패치는 다크소울 시리즈 중 어떤 소울라이크 게임을 제외하면 항상 개근하는 캐릭터라는 건 다들 잘 알 것이다.

또한 우리는 3 본편에서 패치를 족쳐도 그 이후 dlc에서 라프로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그가 불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는 대체 어떤 특별함이 있길래 1과 3, 3 본편과 고리시티 사이의 그 긴 시간동안 어떻게 망자가 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던 걸까?

대부분의 프붕이들은 불사자들이 마음이 꺾이거나, 사명을 완수한 뒤에 망자가 되는 것을 알 것이다.
거꾸로 말해, 사명이 있는 동안 마음이 꺾이지만 않는다면 망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패치에게는 아무런 사명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떻게 버텨온 걸까?

다들 이걸 개그캐 보정이라거나 미야자키 자캐딸이라고 넘겨 왔지만, 필자는 치즈돈까스에 밥을 섞어먹으며 화방녀 점자성서를 구상하던 도중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또 거꾸로 생각해보면, 패치는 사명이 없기 때문에 버틸 수 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자. 퇴적지에 나오던 라프버전 패치는 사명이 있다. 기억을 되찾겠다는 게 사명이었고, 쭀의 개입이 없다면 그는 마음이 꺾이고 망자가 된다.

그러면 사명이 없으면 망자가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그가 기억을 되찾으면, 패치로 돌아온 이후에도 그는 멀쩡하다.

사명을 이루고 사명이 없어졌음에도. 그리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망자가 아닌 불사자들은 99%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이 추측은 너무 많이 나갔다.

그런데, 1%의 불사자가 사명 없이도 망자가 되지 않았다. 바로 패치와 각 시리즈들의 마음이 꺾인 전사들이다.

1편 맘꺾기사는 지혼자 설치다가 뒈짓하고 망자됐으니 논외라 치고, 사명 없이 죽치고 살아가는 2편의 맘꺾인놈(이름기억안남), 호크우드, 그리고 패치가 있는데, 그럼 이들은 뭘까?
그들에겐 사명과 별개로 욕망이 있었다.

2편 맘꺾인놈은 사람과의 교류, 호크우드는 용이 되는 것, 패치는 굳이 말 안해도 짐작갈 것이고.
우리가 겜 도중 npc로 만나오던 사명 있는 불사자(카를라, 코르닉스같은 불사자인지 확실치 않은 놈들은 거르고)들을 보면 그들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정신을 붙잡고 있고, 사명을 다하면 망자가 된다.

그런데 사명이 없어 보이는 놈들도 종종 만나지 않았었는가? 1편 주술상인처럼.
대충 휘갈겨쓴거라 제대로 검증을 안 해뒀지만, 그들은 욕망을 위해 움직였다.

그렇다면 불사자들을 이끄는 것은 사실 사명 말고도 욕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욕망 그 자체인 새끼인 패치는 '불굴의 패치'인게 아닐까?

그렇다면 무욕한 라프가 망자가 될 수 있던 것도 설명이 되는 듯 하다.

또한 고리시티 최후반부, 라프에서 패치로 변한 그가 쭀에게 말한 어두운 영혼을 찾으라는 소리도, 소울에 미친 쭀바리가 계속해서 욕망을 품고 망자가 되지 말라는, 소소하게 은혜를 갚으려던 패치의 격려일지도 모른다.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