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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뉴비(忸費, 길들여져 쓸만해지는 자) 한 명이 유사피비피(有司疲備疲, 하면 할수록 피곤해지게 되는 것)의 요령을 알고자 개이투(慨異鬪, 서로 분개하는 싸움)를 기다리는 쌍금장(雙金帳)들을 찾아가 물었다.




"어느 무기가 이 뉴비가 유사피비피에 입문하기 좋을까요?"




그러자 쌍금장들이 대답했다.


"익숙한 무기를 쓰는 게 좋다. 평소에 어떤 무기를 주로 써 왔느냐?"




뉴비가 고민한 뒤 대답했다.


"특대검을 주로 씁니다."


대답을 듣자마자 쌍금장들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아, 뉴비가 환상에 빠져 잘못된 무기를 택하였구나, 유사피비피에 특대검은 쓸모가 없으니 다른 무기를 찾아보도록 하거라."







이에 뉴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특대검도 꽤 쓸만한 무기가 아닙니까? 압도적인 화력과 강인도를 지닌 상남자들의 무기인 줄 알고 써 왔습니다만."


쌍금장이 혀를 차며 대답했다.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그 높다는 화력도 어둠변질 녹슨낫이 세대정도만 쳐도 따라잡히는 화력이다. 콤보딜은 오히려 굴래이부(屈黧痢斧 굽혀진 검은 설사 도끼)보다도 구린 게 특대검이다. 강인도가 높아봐야 적들이 정면해서 승부해 주지를 않고, 승부에 응하는 것은 같이 강인도에 자신 있는 특대검과 대형 망치와 참기로 들이미는 자들 뿐이고 이들에게 지고, 심지어 강인도 맞춘 대검에게도 수바아마(受破雅魔, 받아내고 깨뜨리는 편안한 날먹)이 끊기는 병신같은 무기다.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그래도 특대검의 긴 사거리와 패리(狽理, 늑대를 섬기는 자들이 주로 당하는 것)를 당하지 않는다는 심리때문에 적들이 정면에서 상대해주지 않아도 압박이 되지 않습니까?"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긴 사거리라고 해봐야 직검보다 그다지 길지도 않다. 애초에 긴거 쓰고싶으면 창을 쓰면 된다. 공격을 내밀면 알아서 디잡(志嘁 뜻한 바가 부끄러움)과 후달개치(後撻慨恥 때린 이후의 부끄러움)으로 인해 알아서 죽어주기에 패리당하지 않는 게 특대검이다.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직검이 너무 긴 거지 특대가 짧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횡특대면 디잡과 후달개치에 자유로우니 특대검이라고 모두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오만. 아주 아픈 로기대(盧氣大, '노'의 큰 기운)와 돌진전기가 아주 아픈 아스토라 특대검도 있고."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횡특대는 더더욱 쓸모가 없다. 체감 사거리가 직검보다도 짧은 게 대형무기인가? 디잡을 당하지 않는다고 무얼 하리오, 상대가 거리를 재면 때리지를 못하는데. 차라리 종특대를 한잡하고 쓰고말지. 로기대의 깡딜은 그 스탯으로 쌍도무기나 대곡검을 써도 나오니 쓸모가 없고, 아스토라대검도 군기창(裙基娼, 치마 밑에 숨겨둔 창)이 있는데 쓸 이유가 없고.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그러면 종특대에도 좋은게 많으니 종특대를 쓰면 되지 않겠습니까? 평 1타가 아니어도 이후 확정타가 있는 구래이투소드(懼來異鬪訴竇, 뒷구멍에 박히길 두려워하는 싸움꾼)라던가 연기의 특대검같은 좋은 게 많지 않습니까?"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한잡수와압(寒雜水渦壓, 손에 차가운 물을 섞듯이 물건을 섞음)하는 걸 상대가 보고 패리툴을 준비하고, 그렇다고 그대로 종공격으로 싸우면 심리전이고 뭐고 그냥 디잡을 당하는 게 종특대다. 특대검은 쓸모가 없다."











쌍금장들의 매서운 호통을 들은 뉴비는 좌절했다.

그는 바닥에 특대검을 내다버리면서 말했다.


"정녕 특대검은 쓸모가 없는 겁니까?"


이에 쌍금장이 뉴비를 위로하며 말했다.


"아니다. 특대검은 특대검 홀로 쓰이면 쓸모가 없지, 다른 거에 섞어써도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니 말이다."


한 쌍금장이 뉴비의 손에 두 개의 거대한 검을 쥐어줬다.


"이건 고리상특(苦理相特, 서로들을 특별히 고통스럽게 만들음)이다. 이걸 공투에 들고 가 너를 뺸 모두에게 증오를 심을 수 있단다."


또 다른 쌍금장이 뉴비의 반대편 손에 활을 쥐어줬다.


"이건 활이다. 수우왑 굴리치(水渦壓 窟利治, 쓰는 자의 애미가 여러 사람들에게 봇물 싸듯 여러 물건을 다스림)을 통해 유사피비피를 지배할 수 있다."


쌍금장들의 비법을 전수받은 뉴비는 환하게 웃었다.


그렇게 뉴비는 갤 개이투와 공투에 순식간에 박제당하게 되었고, 이후 그 뉴비를 본 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특대검을 더 잘 쓰는 방법이 있다고요?"


개이투에 박제당한 뉴비에게 어떤 은장이 다가갔다.


"그래. 이건 박제도 안 당하는 최고의 비법이지. 두 가지 있는데, 무엇부터 알아보고 싶나?"


"둘 다 가르쳐주시죠."


은장이 사악하게 웃었다.


"좋다. 첫 번째 방법은 특대검과 단검을 같이 쓰는 '특수특대검'을 쓰는 것이다. 상상만 해도 사기일 것 같지 않나?"


"오, 전투기술이 설마 퀵스탭?"


"아니, 패리가 되는 특대검이다. 얼마나 유용할지 상상도 안 가지?"


뉴비는 재빠르게 특수특대검을 풀강해왔다.


"그리고 두 번쨰 방법은요?"


"스꼴라(이 세상 단어가 아니라는 뜻)를 하는 거다. 거기서는 대부분의 특대검이 패리가 기본으로 되고, 거기에 쌍특대검마저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우주갓겜이지. 해보지 않겠나?"


그렇게 뉴비는 영영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