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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마녀 쿠라그. 그녀는 병자의 마을에서 자신의 동생을 지키기 위해 종을 치러 가는 선택받은 불사자를 막아선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주인공의 손에 쓰러지게 되고, 선택받은 불사자는 종을 치고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사망했는지는 사실 확실히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 그 증거로,

소울을 빼앗긴다고 해서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 예시가 몇 가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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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다, 거인의 왕, 온슈타인과 스모우가 모두 그 예시이다. 혹시 만약 군다가 히든 보스이기 때문에 잡지 않는게 공식 루트라고 하더라도, 거인의 왕과 온슈타인 스모우는 무조건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온슈타인과 스모우는 소울을 뺏기고도 다음 작품에 멀쩡하게 등장하고, 거인의 왕은 소울을 뺏겼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거인으로 살아서 다시 등장한다. 그러므로 쿠라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쿠라그가 살아있다는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후속작에서 쿠라그가 등장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쿠라그의 후속작 시점 모습에 대한 가설 중 하나로 후술할 쿠라그와 요왕 오스로에스가 사실 동일인물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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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이 생긴다. 분명히 요왕 오스로에스는 남성으로 묘사되는데, 어떻게 여성인 쿠라그가 남성인 오스로에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인가? 


생각해 보면, 인게임에서 요왕 오스로에스가 여성일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성우가 남성이긴 하지만, 소울 시리즈에서 이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원죄의 탐구자 안 딜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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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딜은 모든 언어 번역판 공통으로 벤드릭의 "형"으로 지칭되는 분명한 남성이다. 그러나 갈망의 왕좌에서의 안 딜의 목소리를 떠올려 보자. 남성의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분명히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목소리가 섞여 있고, 이를 통해 다크 소울 세계관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쿠라그와 요왕 오스로에스를 비교하면 외형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인간의 모습이었던 안 딜이 나무괴물로 변이했듯 쿠라그 또한 반은 거미, 반은 인간이었던 모습에서 용을 닮은 괴물로 변이하였고, 그에 따라 목소리도 남성이 내는 목소리처럼 변이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스로에스는 왕비와 결혼하였다고 나와있는데, 이 또한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여자끼리 어떻게 로리안, 로스릭, 오셀롯을 낳았는지에 관해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다크 소울 2의 사례를 보자. 순례의 녹의 샤날롯은 "용의 아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인조인간이다. 따라서 쿠라그와 왕비는 동성애자였지만 모종의 실험을 통해 아이를 인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이것이 오히려 오스로에스가 남자여서 정상적인 활동으로 아이를 낳았다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면이 있는데, 요왕, 즉 쿠라그는 이런 매드 사이언티스트같은 경향이 존재해 왔다는 배경을 깔아 용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에 합리적인 배경을 깔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릭 왕가의 혈통이 아닌데 어떻게 불 계승의 자질이 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엘드리치를 보면 그저 강함만으로 누구나 불을 계승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병약한 왕자인 로스릭은 사실 강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잠재력을 기반으로 불을 계승할 자질을 얻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요왕의 몸을 자세히 보자. 아무리 봐도 남성의 성기가 보이지 않는다. 설리번의 성기가 없는 것이 설리번이 고자임을 의도하고 넣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요왕의 성기가 없는 것은 요왕이 여성임을 의도하고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소울 세계관에 여성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는 쿠라그와 오스로에스가 동일인임을 입증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 본격적으로 쿠라그와 오스로에스가 동일인이라는 것의 근거를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로스릭 성은 사람을 잡아먹는 성으로 불렸다고 하고, 이것은 오스로에스가 침입자들을 납치해갔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인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쿠라그이다. 쿠라그의 역할은 다름 아닌 침입자를 살해하고 인간성을 빼앗아 자신의 동생에게 주는 것이다. 쿠라그와 오스로에스 모두 침입자가 어디론가 사라져 돌아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둘은 매우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로스릭에서 왕들은 모두 장작의 왕의 자질이 있었다고 하나, 오스로에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선왕임에도 불을 계승하고 있지 않다. 오스로에스의 아버지가 언급된 적은 없고, 쿠라그의 힘으로 보아 충분히 엘드리치와 비벼 볼 만 하다고 판단되므로 쿠라그는 충분히 로스릭 왕가의 찬탈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된다. 이렇게 쿠라그가 로스릭 왕에게 반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했다면, 오스로에스, 즉 쿠라그가 불을 계승하지 않은 이유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먼저, 권력을 위해 반란을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올랐으므로 이런 왕의 자리를 장작의 왕이 되어 죽음으로써 빨리 끝내버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다크 소울 1에서 불을 계승하지 않고 어둠의 왕이 되는 엔딩을 보는 심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쿠라그는 엄연한 혼돈 측의 데몬이다. 처음 혼돈의 불이 폭주한 것은 불의 시대를 되살리기 위한 선의가 잘못되어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결국 데몬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혼돈의 불은 세상에 여러 문제들을 초래하고 위험에 빠뜨리는 등 불의 시대의 적이 되었다. 게다가 데몬들 역시 혼돈의 불을 억지로 계승해 나가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태초의 불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쿠라그 또한 불의 계승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것에 따르면 쌍왕자의 스승이 설리번인 것도 이해가 되는데, 쿠라그는 설리번의 야망을 알아보고 그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불의 계승에 대한 회의감을 키워 줄 것이라고 생각해 의도적으로 설리번을 쌍왕자의 스승으로 붙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쿠라그는 어째서 말년에 용이 되고 싶어했을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 다크 소울 3의 배경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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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을 섬기던 쿠라그의 노력이 무색하게, 다크 소울 3에서의 혼돈은 쇠락해 가고 있었다. 쿠라그가 아무리 혼돈을 위해 노력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세력이 망해가는데 끝까지 그 세력에 남아 있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판단되었을 것이다. 또한, 왕의 자리에 오른 쿠라그는 권력의 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혼돈만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은 아니게 되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쿠라그는 혼돈의 축소로 인해 자신의 힘이 줄어드는 것을 경계하였고, 결국 혼돈의 힘을 버리고 새로운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 당시, 로스릭에 유행하던 신앙으로는 천사 신앙과 용 신앙이 있었다. 하지만 요왕은 천사 신왕과 적대했다고 나와 있는데, 쿠라그는 혼돈 관련 인물이고, 태초의 불의 적이지만 심연과는 적대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심연 세력은 태초의 불 세력과 적대하고 있는데, 이는 불이 어둠을 밝히기 때문이라는 자연적인 현상에서 둘이 적대하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에 그런 설정을 붙였을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혼돈의 불 또한 불이다. 천사들이 심연과 관련된 "론돌"의 순례자들의 껍데기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천사 신앙은 심연에 관련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쿠라그는 천사 신앙을 꺼렸던 것이다.


그러나 용 신앙은 달랐다. 이자리스의 마녀들이 그윈과 힘을 합쳐 고룡들과 싸운 전적은 있지만, 다크 소울 3의 시점으로써는 딱히 적대할 필요가 없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고룡의 대표적인 적인 그윈마저 고룡의 후손인 미디르를 키워왔으니, 사실상 혼돈 세력이 용과 적대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기에 쿠라그는 거트루드를 고문하는 등 천사 신앙을 탄압하고 용 신앙을 밀어 줬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용 신앙을 왕까지 믿으며 주류가 된 결과 로스릭에는 용이 되려고 시도한 로스릭 기사들의 빈 갑옷이 수없이 놓이게 되었고, 심지어 비룡도 두 마리나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용 신앙에 쿠라그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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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다름 아닌 용 신앙과 인간의 고름과의 관계성이였다. 로스릭 성의 비룡들을 보면 발에 인간의 고름이 자라나 있다. 이렇게 결국 용 신앙도 심연과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한 쿠라그는 다른 방법으로 용이 되는 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인조인간을 만들어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면모를 발휘해 그들과 다른 방법으로 용이 되려 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것으로 로스릭의 비룡들과 요왕 오스로에스가 왜 전혀 다른 모습인지에 대한 설명도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떠올린 것이 바로 백룡 시스로 추정되는데, 쿠라그는 백룡 시스와 협력하여 전투까지 해 본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면식이 있는 사이로 보이고, 그윈의 친우인 시스가 심연과 관련되어 있을 리가 없으므로 시스와 유사한 용이 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시도한 끝에도 결국 쿠라그는 이상한 용으로 변해버리고 말고, 결국 들고 있지도 않은 오셀롯을 부르며 미치광이 노릇을 하다 이성을 완전히 잃고 재의 귀인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이런 쿠라그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하나 있다. 아라크네라는 여인의 이야기인데, 신화 속에서 그녀는 너무 자만하다 결국 내기에서 패배하고 거미로 변해 버리고 만다. 거미를 소재로 한 이야기이므로 하반신이 거미인 쿠라그와 딱 들어맞고, 혼돈의 힘을 믿고 너무 자만하다가 결국 혼돈의 힘이 쇠락하게 되자 결국 용과 비슷한 끔찍한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 쿠라그의 이야기는 누가 봐도 자만심 때문에 흉측하게 변해버린 아라크네의 이야기와 유사하다.


그러므로 쿠라그와 요왕 오스로에스는 동일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쿠라그의 일생을 요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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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리스의 마녀였던 쿠라그는 어느 날 혼돈에 휩쓸려 하반신이 거미인 괴물이 되고, 병약한 동생을 위해 침입자들의 인간성을 빼앗으며 살고 있었으나 선택받은 불사자에게 패배함으로써 소울을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온슈타인, 거인의 왕의 경우처럼 제압만 당하고 죽지는 않았던 쿠라그는 약해진 모습으로 동생에게 나타날 수 없어 어디론가 살아지게 되지만, 그 동안 다시 강해지며 혼돈을 위해 노력하며 살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돈의 불은 계속 세력이 약해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불에 탄 백왕이 오래된 혼돈에 뛰어들기까지 하면서 세력이 점점 꺾이게 된다. 그리고 그 여파로 자신의 동생과 언니의 힘도 약해져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쿠라그는 더욱더 힘쓰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로스릭의 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혼돈 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쿠라그는 로스릭의 왕위를 찬탈하고 자신의 왕이 되고, 왕비와 결혼을 하게 된다. 여자임에도 왕비와 결혼을 하였으므로 쿠라그는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로 추정된다. 그렇게 혼돈에 큰 기여를 하며 인공적으로 아이까지 만들어가게 됐지만, 그럼에도 망해가는 세상 속에서 혼돈의 불은 꺼져 가고, 동생과 언니도 결국 죽게 되자 맛이 가기 시작한 쿠라그는 잘나가면서 심연과도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용 신앙에 심취하게 되었으나, 인간의 고름이라는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고 이들과 다른 용이 되고자 자신의 친우였던 시스를 본따기 위한 실험을 하며, 침입자의 인간성을 빼앗아 가던 옛 버릇을 되살려 침입자들을 납치하여 끔찍한 실험들을 자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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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실험의 결과 시스는커녕 매우 추잡하게 생긴 괴물이 되어 버린 쿠라그는 결국 미쳐버려 이성을 잃고 날뛰다 결국 재의 귀인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엄청난 미녀였으나 결국 이렇게 매우 추잡스럽게 생긴 괴물이 되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 혼돈의 마녀 쿠라그의 인생은 정말 불운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