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소
배치 방식이 제일 괘씸했던 새끼로써, 이 글도 이새끼 때문에 갑자기 빡쳐서 쓰게 됐다. 히라타 영지 안 가는 이상 불소 직전까지 소화 가루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히라타 영지만 가면 파밍으로 가루를 얻든가, 심지어 물 위쪽의 잉어 두세마리 잡아서 항아리맨한테 갈변한 표주박 사서 화상 대비 할 수 있는데
안 가면 코빼기도 없음 ㅋㅋㅋㅋ 차라리 불소 보스방 안에 있는 병사들 죽을 때 한번이라도 소화 가루 나왔으면 불소 관리병으로서 그런걸 소지하고 있는게 맞으니 아구도 맞을텐데 여러 모로 안타깝다
히라타 영지 쪽을 먼저 진행시키려는 프롬의 교활한 유인책인가??
나는 숙달 됐으니까 표주박이랑 환약 2개로 버티면서 패링치면서 잡는데 초보자들은 지루하고 힘들 수 있을 구간이라 생각한다.
물론 폭죽을 통해 딜타임을 만들 수 있지만 Sekiro: Shadows Die Twice라는 게임이 가지는 정체성이 뭔가?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민첩한 닌자로서,
a. 패링과 간파하기를 통해 보여지는 순간적이고 민첩한 대응으로 적을 상대하는 짜릿함과
b. 자신에게 주어진 도구와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게임 내의 단서들을 통해 유추하여 위트있는 공략법을 찾아내는 기쁨 아닌가?
예시) 오니가 불상 조각가라는 것을 알아내어 울보 피리를 사용, 목 없는 사자원숭이의 절단부에 창을 집어넣어 '꺼내기', 정예병 주키치를 화약상자 근처로 유인하여 유폭에 휩쓸리게 하기 등등
불소도 짐승이라는 단서를 파악하여 폭죽으로 겁먹게 하는 것은 좋은데, 그 이후 체력 깎는게 노가다 작업이라 더럽게 지루하다. 이러다 실수로 죽으면 다시 도전할 흥미를 많이 잃게 되는 판국이다.
반면 바로 직전에 나와서 비교 상대인 오니교부의 경우, 본체는 창잡이라 패링을 기본으로 하되 말을 타고 있는 부가적 요소를 폭죽으로 공략하는 것이기에 재밌다. 보스 에이리어 직전에 자기 말이 죽었다고 슬퍼하는 병사의 넋두리를 엿들어 힌트를 파악했다는 소소한 기쁨도 있고. 그리고 뭣보다 OST가 좆간지임
그리고 체력을 많이 깎았을 때 벽에 머리를 박고 체간이 깨지는 이벤트가 이상하게 꼬여서 안 쓰러지고 다시 정신차려서 돌진하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벽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먼 쪽의 벽을 향하면서 가다가 문득 서서 정신차리고 다시 공격하던데 혹시 겪어본 사람 있음?
아 그리고 얘도 스피드에 비해 맵 심하게 좁다
2. 수중 쿠비나시
지상에 있는 일반 쿠비나시도 괴상한 박자의 공격으로 인하여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 익숙해지면 엇박 패링하는 느낌이 재밌음. 여차하면 울보 피리로 제압해서 때리멕일 수 있다.
그러나 수중 쿠비나시는 사람 욕이 나오게 만드는게, 음파 쏘는건 쿠비나시한테 딱 붙어있으면 안 맞길래 계속 붙어 있었더니 가끔 판정이 이상해서 붙어 있어도 그대로 처맞고 사망. 칼 자체에 맞은건가?
그리고 짐승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칼도 들고있는 새끼가 근본적으로 패턴이 너무 부족함. (머리가 잘려서 짐승 수준의 지능을 보이는 건가?)
공포탄 발사, 음파탄, 칼 돌리기, 흡입밖에 없는데, 패턴이 랜덤으로 정해지는지 공포탄 발사만 대여섯번씩 연속으로 써버리면 그거 피해다니느라고 존나 지겨움.
어이없는 경우 중 하나로, 수중 쿠비나시한테 뒤지고 부활눌렀는데 그 직후 공포탄이 한 번에 전탄명중하는 경우가 있으니 부활할 때는 급하게 하지 말고 항상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누르자. 불소도 공격 주기가 빨라서 마찬가지임
또 밤이 된 이후 몰아서 잡으려고 할 때 아시나 성 호수쪽에 있는 놈은 어두워서 보이지가 않는다.
기원의 궁 쪽 쌍둥이 쿠비나시의 악명은 자자하고. 누가 월은 쓰고 들어가면 한 놈만 핀포인트로 잡을 수 있다고 하던데 조금만 멀어져도 둘 다한테 바로 인식되니 극구 주의해야 한다. 데미지 자체도 두렵고
3. 칠면무사
공중인살 배우고 날아오르는 순간을 노리지 않는 이상 너무 장기전이라 지루. 그리고 공포볼/레이저 쏘는데만 혈안이라 공중으로 뜨는 경우도 잘 없음
(의외로 레이저가 패링 가능하다는 점에서 패링 액션게임이라는 의의를 찾는다는 기쁨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거적데기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뭐가 어떻게 생긴건지 구분이 안간다
이상 셋의 공통점: 패턴의 가짓수가 부족하여 배우는 재미가 없고 진한 노가다의 느낌이 풍기는 체력돼지 새끼들.
(추가)
4. 목 없는 사자원숭이(쌍숭이)
패링으로 쓰러진 흰숭이의 창으로 지네를 꺼내고 갈숭이의 공중공격을 즉시 막는 식으로 체간만 노릴 수 있다는, 위트있는 대응법이 있기에 그나만 나음
다만 거대 적 둘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데 전장이 생각보다 협소함. 갈숭이가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있고 의외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 초보자들에게 매우 당혹스럽다. 심지어 흰숭이를 패링칠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도 갈숭이가 늑대 바로 옆으로 기동할 때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흰숭이에게 창으로 지네 꺼내기 이후 점프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앞발로 쳐버려서 늑대는 창으로 해피타임을 가지려다가 맞고 뒤짐
갈숭이는 그냥 폭죽존나 뿌려서 체간채워잡는게 편함 - dc App
근데 그것도 귀찮아서 다 패링치고 창으로만 꺼내도 되긴 함. 다 초보자 시절 느꼈던 입장에서 적은거임
다른 건 모르겠는데 화 많이 난 건 알겠다
? 딱히?
아 세키로 처음 했을때 기준으로 적은거니까 그때는 분기탱천 했음 ㅎㅎ
불소랑 쌍숭이는 재밌었는데
나는 짐승형이 지겨워서 싫어용
100시간 넘게 하니까 뉴게임 돌려서 에마 이지메시키고 1표주박 런도 씹가능임 ㅋㅋㅋㅋ 가끔씩 카메라 풀리는거 빼면 좆밥겜 됐다
쌍숭이는 할때마다 좆같아서 맨날 수생촌부터감
불소빼곤 쟤네 전부 다 스킵가능한 보스라 나도 몇번 안잡아본듯
불소의 엉덩이를 쫓으며 생채기만 내는 플레이는 제작진이 의도한 방식이 아님. 머리가 아닌 다른 부위는 대미지든 경직치든 형편없이 들어간다는 게 의미하는 바는 뻔하지. 튕겨내기 후 머리를 타격하는 게 기본, 여기에 폭죽까지. 불소 전에 히라타 영지를 어느 정도 진행해놓는 게 순리에 맞기도 하고